낯선베트남풍경

kimswed 2009.06.26 08:49 조회 수 : 4525 추천:912



외국인에게는 조금 낯선,베트남에서는 너무나 흔한 풍경들 (3)

‘방마’ 태우기 돗방마 (Đốt Vàng Mã)

장례식을 거행하기 전 베트남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마 , 종이로 만든 금, 은, 지폐, 그밖에 각종 제사 용구를 뜻하는 우리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용어다. 즉 베트남 사람들은 장례식을 치를 때 (그 외에 제사나 명절 때도 사용함) 전통적으로 고인이 평소 사용하던 신발, 수건, 시계, 우산, 옷, 바지, 슬리퍼, 돗자리, 붓, 모자, 장신구, 냉장고, 자전거, 오토바이, 차, 달러, 중국지폐, 금과 은 등 갖가지 도구들을 종이로 만들어 불태운다. 특히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날에는 노중에서 마귀, 고혼, 악령, 기타 잡신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장례식장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종이로 만든 가짜 돈과 금을 길가에 듬뿍 뿌리기도 한다.

방마의 유래  •  •  •  •  •  •

고대 중국에서는 왕이나 군주가 죽을 때 무덤에 자신의 금, 은 보화, 노예, 심지어 후비와 그 자녀들까지 함께 매장하면 내세에서도 영원토록 이들의 시중을 받으며 살 수 있다는 관념이 있었다. (이 제도는 실제로 명나라 때까지 이어졌음) 하지만 신분이 낮고 가난한 자들의 경우 저승에서 쓸 물건을 대나무, 나무, 지푸라기, 흙, 종이 으로 만들어 묻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오래 전부터 중국과 문화적 교류가 있어왔기 때문에 당시 이 풍습이 그대로 전해져 왔던 것, 
이와 마찬가지로 고대 베트남에서도 가진 자들은 성라, 라이쩌우 등 여러 지역의 무덤에서 볼 수 있듯이 가진 자들은 그릇, 주전자, 남비, 솥, 밥그릇, 접시 등 실제 도구들을 망자와 함께 매장했지만 가난한 자들은 평소 자신이 즐겨하던 물품을 대나무, 나무, 지푸라기, 흙, 종이 등의 상징물로 대체해 불태워 묻었다.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그 중 가장 간편한 ‘종이’로 만든 물건이 보편적인 제사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상고시대부터 내려온,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 풍습은 21세기를 맞는 현대인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오늘날도 장례식을 치를 때 (그 외에 제사나 명절 때도 사용함)는 전통적으로 ‘방마’를 태운다.

돗방마 (Đốt Vàng Mã) - vàng은 ‘금’, mã는 ‘모조품’, đốt은 ‘불태운다’는 뜻

외국인에게는 조금 낯선,베트남에서는 너무나 흔한.....

베트남 사람에게 오토바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평생지기다. 위험 천만한 순간들이 부지기수이지만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유혹 앞에서 대형 사고는 '나에게 만은 일어나지 않을' 일 쯤으로 무시해 치워도 될 만큼 강력하다. 그래서 인지 필요에 의해 개발되는 것들 또한 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 만의 풍경이다.
대낮부터 잠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 마치 자신이 타잔인 냥 팬티 바람으로 동네를 점령하는 남자들. 처음엔 당황스럽고 민망한 풍경이었지만 이젠 낯설지 않다.

 
외국인에게는 조금 낯선, 베트남에서는 너무나 흔한....

1년 365일 작렬하는 태양을 피하자니 가지가지의 방법들이 동원된다. 역시 인간은 도구의 존재라는 것이 실감나는 베트남이다. 길이로 치자면 고무장갑 같은 것이 보기에 썩 예뻐보이지는 않지만 햇빛 차단용으로는 그만인 오토바이 족들을 위한 아주 길~쭉한 여성용 장갑에서 쪼리 전용 발가락 스타킹 까지…
태양을 피하는 방법에서 폭우를 피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베트남 사람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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