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계청(GSO)에 의하면 2022년 2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3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한 수출품은 9개로 전체 수출액의 71.6%를 차지했다.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2022년 2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50억 달러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5%에 해당한다. 신규 허가된 프로젝트는 183개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으나 투자된 자본금은 줄었다.
진행 중인 142개 사업에서 약 36억 달러가 추가로 투자되어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 매입 거래에 41.7% 증가한 7억6960만 달러를 투자했다. 싱가포르는 1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첫 2개월 동안 소비재 및 서비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8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상품 소매판매는 3.1% 증가했으며 문화 및 교육 품목(12.7%), 식품 및 식료품(9.0%), 차량(4.3%)에서 증가했으나 의류 및 가전제품은 각각 8.1%, 9.1% 감소했다.
베트남 정부는 전염병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보고 내수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으로 3월 15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제한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하여 외국인이 입국할 경우 코로나 유행 이전의 비자 면제 적용 및 입국자의 24시간 또는 72시간 자가격리 여부 등 규정을 확정하기 위해 부서 간 조율 중이다.
석유 가격의 급등은 베트남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있는 RON95 휘발유 가격이 올해에만 12.5% 이상 급등하여 리터당 2만6200동(약 1.15 달러)까지 올랐다. 총리는 전체 휘발유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환경세 4000동(0.18달러)을 일시적으로 낮추도록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베트남의 물류비용 상승이 수출을 저해하면서 수출기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산물 재배 지역에서 국경 또는 항구까지 바나나를 운송하는데 트럭당 300만~400만 동(131~175달러)의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료 가격의 인상은 물류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며 생산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웃돌고 있다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회사는 높은 운송 비용 때문에 해외 파트너로부터 여러 주문을 받을 수 없었다. 유럽까지의 운임은 2021년 초 컨테이너당 5000달러에서 최근 컨테이너당 약 1만6000달러로 급등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 사례가 2월 초순 8000명 수준이었으나 오미크론(Omicron) 변종이 유입되어 3월 5일 현재 20만 명을 넘어서며 환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성인의 1차 접종 횟수는 7085만 회, 2차 접종 횟수는 6760만 회, 3차 접종 횟수는 4178만 회로 대다수 성인이 접종한 상태이며 일일 사망자 수는 100명 이하로 줄었다.
백신 접종율이 높아 돌파 감염된 경우라도 약국에서 판매하는 치료제로 1주일간 자가 치료할 경우 쉽게 완치되며 고령자 또는 기저 질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중증에 이르지 않아 위험성이 낮다는 인식으로 생활에서 활력을 찾고 있다.
기업체의 근로자가 코로나 전염으로 출근하지 못하거나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차분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다. 정부는 거의 모든 외식업이나 소매업체의 영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지만, 소비자의 활동은 조심스럽고 제한적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의 위험에서 다소 벗어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시내 거리, 레스토랑, 커피 및 찻집은 특히 주말에 다시 혼잡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쇼핑몰, 슈퍼마켓 및 편의점도 회복되고 있다. 상가 부문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식당과 카페 공간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임대료는 여전히 낮지만 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 선도기업 CBRE 베트남은 소매시장 붐으로 2022년 하반기에 임대료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으로 귀향했던 근로자들도 대도시 직장으로 복귀하는 추세이다. 아직은 관광업계나 외식업에서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전염병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업을 미루고 있어 업체들은 필요한 인원의 50% 미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압력이 해소되고 근로자의 채용이 안정되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식업이나 소매산업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며 내수소비가 점차 진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 구매력이 커지고 있으며 억제하고 미루었던 대기 수요가 소비로 연결되는 전환점에 이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수요증가에 접근하는 마케팅을 준비하며 베트남으로 수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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