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자라탕

kimswed 2009.04.02 07:54 조회 수 : 5418 추천: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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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바바(Lẩu Ba Ba) - 자라탕

베트남 애처가들의 비밀 병기

#이번 호에는 천연 비아그라 까깨오  탕 (148호에 소개)은 명함조차 못 내민다는 원기충전의 대명사, 스테미너 보양식의 으뜸 ‘자라탕’을 소개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도 보양식품으로 자라의 인기 대단한데, 특히 자라를 원료로 한 자라탕은 최고급 강장식품으로 손꼽히는 영양식이다. 아주 어렸을 적, 아버님 몸보신을 목적으로 자라를 고아 곁다리로 맛을 본 그 옛날 경험을 되살려  아주 오랫만에 다시 도전해 본 자라탕, 대중화가 되어 있지는 않으나 식도락가들에겐 구미를 당기게 하는 음식이다.
2군 빈 안에 자리잡은 ‘자라탕’집. 건물은 허술해 보이지만 바로 이곳이야말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항상 북적이는 소문난 알짜배기 자라탕 전문점이다. 수십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맛도 맛이지만, 중국산 자라가 아닌 직접 키운 토종 자라를 이용해 요리를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자라탕 도전의 일차 관문
백미 중 백미, 용봉혈
자라탕은 자라에서 나온 피를 보혈제라 하여 넵머이와 함께 타서 마시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라탕의 백미 중에 백미라는 붉은 색의 자라피(혈) 술과 녹색 빛이 감도는 쓸개즙 술이 있다.
자라탕의 주원료가 되는 자라는 3∼7년 정도 키운 것 (1~2kg)이 적당하다. 요리는 우선 임금왕자가 써진 가슴을 세로로 칼집을 내 벌린 다음 감초와 계피 조각들을 깊숙이 넣는 비린내를 제거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각종 한약제를 넣고 내장도 그대로 둔 채 요리(속을 비우기 위해 자라를 잡기 사나흘 전부터 먹이를 주지 않음)한다. 

식탁에 오른 자라의 한평생을 생각하며 잠시 묵념…
네 명이서 자라 두 마리를 시키자 맨처음으로 오이와 함께 볶은 자라 내장 볶음이 나온다. 냄새가 나거나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깔끔하고 쫄깃하다. 다음으로 자라를 한 입크기로 잘라 튀긴 자라 튀김, 역시 한입 크기로 잘라 석쇠에 구운 바베큐 구이가 차례로 나오고 마지막으로 처음 맛보는 자라탕.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이런 기회가 다시 또 올까 싶어 눈 딱 감고 한 점 집어 먹었다. 의외로 닭고기 맛 비슷한 자라의 살코기가 입에 쫘악 달라붙어 쫀득쫀득한 게 감칠맛 나네. 순식간에 젓가락 전쟁이 벌어지고, 어느새 벌렁 자빠진 자라의 등껍질 밖에 남지 않는다. 국물은 약간 걸쭉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진다. 동료 데이빗이 돌아오는 길에 두 팔을 쭈욱 펴며 한 마디, 그래 오늘 밤 힘 좀 써보자꾸나!  

#Làng BaBa 182 Trần Não - P. Bình An - Q.2
 Tel : 2.872043 - 0933 581 977

                                                       / Photo by Lee Yong Seok·이용석 기자·resip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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