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럼 _ 신현대 대표
신 대표는 한국에서 서울 카페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이식한다면 중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자신했다. 첫 해 중국국제전람중심 전시장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는 60개사(5개국 160부스, 6600㎡)가 참가했다. 서울 카페쇼의 10분의 1 규모다.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성적표를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었다. 신 대표는 전시장을 찾은 ‘양질의 참관객 1만1000명’만으로 카페쇼 차이나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해외에 수출한다고 하면, 그게 무슨 소리인가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1990년대 세계 최대의 IT전시회였던 컴덱스(COMDEX)가 한국에 수출되어 서울에서 컴덱스코리아로 개최되었던 것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한국의 전시산업이 성장하면서 최근 해외에 진출하는 전시회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엑스포럼(대표·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신현대)의 ‘카페쇼(Cafe Show)’가 대표적인 예이다. 커피 관련 전시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전시회로 자리 잡은 ‘서울 카페쇼’는 중국에 ‘카페쇼 차이나’란 이름으로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엑스를 그만두고 엑스포럼을 창업한 신현대 대표는 13년 전 서울 카페쇼라는 국내 최초의 커피전문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 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세일즈 한 끝에 서울 카페쇼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대표 민간전시회로 떠올랐다. 2014년 13회째를 맞은 서울카페쇼는 11월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관 규모(3만7000㎡, 38개국 1500부스)로 열렸다.국내에서 코엑스 전관을 쓰는 전시회는 몇 개 되지 않는다.
"국내시장에만 안주할 수 없다” 중국 진출의 꿈 키워
신 대표는 국내에서의 성공에만 머물지 않았다. 2013년 중국 북경에서 ‘카페쇼 차이나’를 열었다. 엑스포럼이 중국 진출을 추진한 배경에는 당시의 국내외 시장 환경과 신현대 대표의 도전정신과 뚝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당시 중국에는 글로벌 전시회들이 잇달아 진출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다.신 대표 역시 국내 시장에만 안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장 동향을 주시해 왔다. 마침 국내에서는 카페쇼를 카피한 유사 전시회들이 하나 둘 생겨나던 터여서 이들과의 차별화와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은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게 없었다. 꾸준히 시장조사를 하고 진출을 준비해 왔지만, 벤치마킹할 만한 국내 전시회의 중국 진출 사례가 없었던 데다 현지 네트워크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때마침 한국무역협회와 전시산업진흥회가 서울에서 ‘한중전시산업포럼’이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국제전람중심(CIEC) 관계자를 만났는데 그에게 차이나 카페쇼 사업 제안을 했다.
중국국제전람중심은 큰 관심을 보였고 사업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현지에 지사나 조직도 없었던 엑스포럼에게 중국의 전시업계 관계자와의 인연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다. 전시장 확보부터 현지 홍보마케팅 등은 파트너사인 중국국제전람중심 쪽에서 맡았다.
2년 만에 문전성시를 이룬 전시회장
신 대표는 한국에서 서울 카페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이식한다면 중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자신했다. 첫 해 중국국제전람중심 전시장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는 60개사(5개국 160부스, 6600㎡)가 참가했다. 서울 카페쇼의 10분의 1 규모다.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성적표를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었다. 신 대표는 전시장을 찾은 ‘양질의 참관객 1만1000명’만으로 카페쇼 차이나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8월 열린 2회 카페쇼 차이나는 꽤 괜찮은 성적을 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인도, 폴란드, 에디오피아 등 15개국 120개사(300개 부스, 국내기업 26개사 70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행사 기간 중 4만5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회장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년에 비해 참가 국가는 3배, 부스규모는 2배, 참관객은 4배로 늘었다.
무역전시회의 손익분기점을 200부스로 잡는다면, 엑스포럼은 카페쇼 차이나로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한 셈이다. 신 대표는 “참관객의 수가 수직 상승해 대륙 인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참관객 중에는 내년도 전시회 참가를 위해 전시장을 찾은 예비 참가기업 관계자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중국 파트너사인 중국국제전람중심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 전시회는 2014년 말 현재 80%의 부스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중국에서의 전시회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드넓은 중국에서 북경 이외의 다른 지역에도 진출하는 것이다. 신 대표는 원래 2015년 동부연안 지역에서의 개최를 검토해 왔는데, 최근 유사 전시회들이 생겨나 서부내륙 지역으로 방향을 바꿨다. 서부지역 첫 개최지로는 쓰촨성 청두를 고려 중이다. 시기는 2015년 12월경으로 정했다. 또한 ‘카페쇼 차이나’와 한류를 연계해 개최 규모를 대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카페쇼 차이나 개최기간 동안, 동시개최 행사로 ‘K-Style Fair’를 새로 론칭, 한국의 우수상품들을 중국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한국의 다른 전시주최자들과 협력하여 각 주최자별로 전문성을 갖고 있는 6개 분야로 구성하여 한국주최자들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전시회는 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등의 지원 아래 급물살을 타고 있다.
K-Style Fair는 일종의 프리미엄 한류 상품전시회이다. 중국에서 관심이 높은 한국의 식품, 뷰티, 유아용품, 헬스케어, 콘텐츠(K-Beauty, K-Food, K-baby, K-Health, K-Contents) 등 5~6개 소비재를 각각의 소규모 전시회(전시회당 60부스)로 만들어 새로운 중국 내수시장 진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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