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신문은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영광의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 50개사를 선정해 해당 기업들의 공적사항을 소개한다. 50개사는 수출탑별 대표기업을 가려 선정했는데 선정 기준은 ①각 수출의 탑 종류별 최고 수출실적 업체(대기업/중소기업 부문 분리) ②최연소/최고령 CEO기업 ③수출신장률 최상위(중견/중소기업) ④여성 대표(중견/중소기업) ⑤일자리창출 ⑥우크라이나 수출 ⑦특이업종 ⑧국산화·수입대체 등이었다. 수록을 거절한 기업은 제외했다. …◇ 기획취재=김준배 기자
[수출의 탑 영광의 얼굴들] 1억불탑_우원기술
분리막을 Z형태로… 신기술로 글로벌 경쟁사 따돌려
● 주요품목 : 이차전지 및 자동화 장비
● 수출실적 : $188,874,455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가 장비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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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기술은 2015년 창립 후 이차전지 및 자동화 장비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2016년 주력 제품인 ‘Z-스태킹(Stacking)’ 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주요 고객사인 SK온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2022년에는 최대 수주실적 2350억 원, 최대 매출실적 1671억 원, 최대 영업이익 307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04.8%에 달할 정도로 높은 성장성을 기록 중이다.
노칭(Notching) 장비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또한, 이차전지 정밀부품·금형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차전지 배터리 팩 사업과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하여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 중국 추격을 따돌리는 기술력
우원기술의 주력 제품인 Z-스태킹 장비는 스태킹 공정을 수행하는 장비로 분리막을 알파벳 ‘Z’ 형태로 접어 화재 위험을 줄였다.
독자적인 틸팅 기술을 적용, 고속화를 구현하여 분리막 1장에 양극재·음극재를 붙이는 시간을 장당 1.2초에서 0.35초까지 단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3배 이상 향상시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태킹 장비 양산을 통해 이차전지 최대 경쟁 국가인 중국 대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Z-스태킹 장비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다.
우원기술은 이 기술과 관련 40여개에 달하는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 중이다.
● 사후 관리에도 충실해 고객 신뢰 얻어
우원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는 데에는 고객사의 글로벌 생산거점에 동반 진출과 함께 완벽한 제품 경쟁력을 통한 신뢰 확보를 꼽을 수 있다.
이런 노력은 수출물량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설치 후 관리에 대해 철저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장비의 경우 기술력뿐만 아니라 제작 이후 설치 및 셋업(Set-up) 그리고 대응력이 핵심 차별화 요소다.
우원기술은 전장·PLC제어·비전팀의 운영을 통해, 고객의 요청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완벽한 CS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은 해외에서도 우원기술의 기술력과 대응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 각형·ESS 배터리 장비 등으로 시장 확대 계획
우원기술은 올해 최대 수주실적을 경신하며, 제3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기존 시장인 파우치형 배터리 제조장비에서 각형·ESS 배터리 제조장비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NCM 배터리,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LFP 배터리,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에도 우원기술의 장비는 대응 가능하다는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다.
안종식 우원기술 전지사업본부장은 “시장 상황이 급변하더라도 유연한 대응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장비 매출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애프터 마켓(After Market) 연계를 통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장비 외의 배터리 팩 사업도 미래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안 본부장은 이어 “우리의 슬로건인 ‘변화와 혁신! 끝없는 도전!’ 그리고 ‘빠른 실행력과 차별화된 기술로 남다른 가치를 제공한다’는 미션 아래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무역의날 포상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우원기술 본사 겸 제1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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