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신문은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영광의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 50개사를 선정해 해당 기업들의 공적사항을 소개한다. 50개사는 수출탑별 대표기업을 가려 선정했는데 선정 기준은 ①각 수출의 탑 종류별 최고 수출실적 업체(대기업/중소기업 부문 분리) ②최연소/최고령 CEO기업 ③수출신장률 최상위(중견/중소기업) ④여성 대표(중견/중소기업) ⑤일자리창출 ⑥우크라이나 수출 ⑦특이업종 ⑧국산화·수입대체 등이었다. 수록을 거절한 기업은 제외했다. …◇ 기획취재=김준배 기자
[수출의 탑 영광의 얼굴들] 1천만불탑_모피언스
원부자재 90% 국산화로 글로벌 메이저들과 경쟁
● 주요품목 : 네트워크 장비 개발
● 수출실적 : $13,393,671
모피언스는 1997년 설립 이래 CDMA 기지국 및 단말기용 RF 중계기, 광중계기 등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2004년에 세계적인 유수의 기업들만 생산했던 항공용 항행 안전장비사업에 국내 최초로 개발에 뛰어들어, DVOR과 DME 등 항공항행 안전무선시스템의 독자적인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와 해외공항에 제품을 납품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공항 환경과 사용자 편의에 맞는 기술혁신을 이루어 냈다.
현재 국내 공항 대부분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 국가의 250여 개 이상의 지역에 450여 세트 이상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그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항공교통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 세계로 뻗어 나간 ‘항공용 항행 안전무선 시스템’
모피언스가 개발한 ‘항공용 항행 안전무선 시스템’은 국가 항공교통 주요 인프라로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정한 기술 및 운영 기준에 따라 제작되어 각국의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ILS·DVOR·DME등의 시스템이 있다.
계기착륙시스템(ILS)은 저시정 상태에서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계기착륙이 가능하도록 활공각과 방위각 정보를 제공하는 항공기 안전에 필수적인 항행 안전 무선시설이다.
모피언스의 경쟁력은 20년간 국내외 항공산업 분야에서 완벽하고 성실하게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능력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과 제조·생산, 유지보수 및 기술지원까지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대기업 경쟁사들이 투자와 신규개발을 줄이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개발 및 투자로 경쟁력이 높아졌다.
증가한 수출실적으로 입찰자격 사례가 많아지면서 추가수주의 기회가 늘어났고, 제품 만족도 상승으로 지속적인 재구매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었다.
● 원부자재 국산화율 90% 넘어
모피언스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을 펼쳐왔다.
모피언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후발주자로서 기존 기술에 대한 학습은 물론 새로운 기술도입에 유연할 수 있었던 연구개발 능력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협력사와의 시너지도 힘을 발휘했다.
모피언스의 제품 원부자재 국산화 비율은 90% 이상이다.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품질로 생산한 반도체, PCB 등의 부품과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과 생산을 함께 진행하면서 얻어진 품질과 기술력 덕분이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모피언스는 앞으로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세계적인 항공 수요의 증가로 인한 신규 공항의 건설 및 항행 안전시설의 고도화 요구 증대 등이 배경이다.
박병기 모피언스 대표는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항행 안전 장비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항행 안전 장비를 개발해서 수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항공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행 안전 장비 시장의 특성상,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서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제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 우리가 개발하고 생산한 항행 안전 장비를 수출하는 세계 유수의 항행 안전 장비 공급업체가 된 저력을 살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영업증진 활동을 통해 더 큰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이를 통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페인에서 열린 ‘2018 월드 ATM 콩그래스’에 참가한 모피언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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