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약품시장분포

byungillkim 2024.07.23 05:21 조회 수 : 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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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의약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비중 시장 점유율이 2위
 
1. 의약품 시장 개요
 
몽골 의약품·의료기기 감사조정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몽골의 의약품 국내 생산액은 3717만 달러, 수입액은 1억6042만 달러로 전체 시장은 1억97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몽골에서 의약품을 수입 또는 유통하려면 각각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고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모두 등록해야 한다. 몽골 정부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공급을 위해 1994년부터 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보건부 장관의 2019년 등록규정을 따르고 있다. 최근 5년의 의약품 등록개수는 연 평균 약 400개다.
 
작년에는 292개의 의약품이 새로 등록됐으며 전체적으로 등록된 의약품 수는 4191개다. 이 중 건강기능식품이 1415개, 원료 178개, 진단기 315개 등이다. 등록된 의약품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몽골 20.2%, 인도 11.5%, 한국 10.4%, 러시아 6%, 독일 5.5% 등이며 최대 수입국인 슬로베니아산 의약품의 비중은 4.3%다. 등록 의약품을 의약품분류코드(ATC) 기준으로 보면 항생제의 비중이 가장 높다.
 
2. 의약품 생산과 수입
 
몽골 의약품·의료기기 감사조정국에 따르면 2021년 현지 제조사들은 1059억 투그릭, 3717만 달러어치의 전통 의약품, 소독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것이다. 전통 의약품 56억 투그릭, 소독제 제품 57억2000만 투그릭, 건강기능식품 68억 투그릭, 의료기기 282억 투그릭, 일반 약품 596억 투그릭이 각각 생산됐으며 소독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생산이 모두 늘었다.
 
2021년 기준 의약품 제조사 43개가 영업 중이며 이들은 총 386가지 의약품을 생산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곳은 444개이며 약국 수는 2335개다.
 
한편 몽골의 의약품 수입시장은 2022년 1억5564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HS코드 3004’에 해당하는 의약품 중 항결핵제, 항암제 등 ‘HS코드 3004.20’과 ‘3004.90’ 품목의 비중이 가장 높아 89.6%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3004.50’의 비타민류가 4.3%의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 수입액은 7394만 달러였으며 항결핵제와 비타민 제품의 비중이 높았다.
 
2022년 몽골의 주요 의약품 수입국 중 슬로베니아, 한국, 헝가리, 독일, 러시아 등 상위 5개국의 수입시장 비중은 약 55%이며 한국은 2021년 6위 수입국이었으나 작년에는 1697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위로 도약했다. 참고로 2021년에는 러시아가 몽골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2022년에는 5위로 내려앉았고 우크라이나는 7위(687만 달러)에서 20위(121만 달러)로 떨어졌다.
 
3. 전문가 코멘트와 시사점
 
몽골은 약 200개 업체가 의약품을 수입하며 이들 중 모노스파마트레이드, 아시아파마, 메익 등 상위 3개사의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상위 10개사로 범위를 넓히면 비중이 74.4%로 확대된다.
 
몽골의 의약품 수입유통업체 M사 해외협력팀 담당자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등록규정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도 유통이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을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몽골의 전체 인구 350만 명 중 주요 발병 원인은 소화기관 질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부상·식중독 등 기타 질환 순이다. 또한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 암, 부상, 소화기 질환, 호흡기 질환으로 각각 나타났다. 따라서 관련 질환 치료제 수요가 많으며 등록 의약품도 소화기관이나 항암제의 비중이 높다.
 
몽골에서 의약품을 수입 유통하기 위해서는 보건부에 등록해야 하고 등록 요청자와 수입자 모두 특별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허가 취득 및 의약품 등록 과정에 2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외국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현지 등록, 인허가 노하우 및 현지 정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이 바람직하다.
 
전시회 참가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현지에서 개최되는 주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시회로는 몽골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 감사조정국과 의약품 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보건의료기술 엑스포’가 있는데 올해 24회를 맞아 지난 9월 울란바토르의 미셸엑스포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 엑스포에는 KOTRA 무역관이 2년째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여 개사가 참가했다. KOTRA는 몽골 의약품 시장 확대 및 한국산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엑스포 참가 의향이 있는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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