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중국인 복합단지 급습

kimswed 2021.09.14 06:27 조회 수 : 18160

시하눅빌주 헌병대와 경찰은 9월10일(금) 밤, 오찌어뗄(Ocheatel) 해변의 카지노 호텔 건물을 급습해서 중국인 1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매춘, 인신매매, 총기소지, 불법 암호화폐 거래, 도박, 갈취, 성범죄 및 갱단이 연루된 살인 등의 범죄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여성 1명을 제외한 다른 용의자들은 신분 확인 서류가 없이 가명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 대해 중국 공안부는 중국으로 송환할 범죄 또는 체포영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관련하여 프놈펜 주재 중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캄보디아에서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번 진압은 시하눅빌주 조직범죄에서 빙산의 일각이지만 묵과하지 않으려는 캄보디아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시발점이다. 작전 관계자는 “모든 용의자를 심문해서 최대 12곳의 범죄거점에 대해 신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자 중 일부는 중국 삼합회 조직원의 문신을 새기고 있었다. 이들이 소지한 돌격용 자동소총 AK47과 M4 각 1대, 권총 K54 2대, K59 1대, 중국제 반자동 권총 CF98 1대 등과 검은색 토요타 알파드 차량은 압수됐다. 당국은 주모자와 공범자, 특히 무기와 탄약 공급책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중국 프로젝트의 일부로 여겨지는 거대한 복합 단지

한편, 이번 급습은 현지 언론사 ‘크메르타임즈’가 중국인 복합단지에 대해 폭로한 데서 촉발됐다. 해당 단지는 오뜨레1과 2, 빅토리힐, 깡르, 오짜띠얼 해변 및 기타 위치에서 매우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철저히 보호되며 거주민들조차 바리케이드 너머로 이동이 허용되지 않았다. 여기에는 고층건물 10곳이 밀집했으며 최소 8,0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이들은 여권을 압수당한 채 구타당하고, 굶주리고, 고립되고, 강탈당하고, 성적으로 학대당하고, 인신매매되고,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을 박탈당했다.

피해자들은 소셜미디어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 사기성 프로필을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사기성 온라인 채용공고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무고한 사람들을 유인하는 가해자이기도 했다. 또한 일반인을 WhatsApp 또는 WeChat을 통해 암호화폐 및 주식 관련 다양한 사기성 투자에 연루시켜서 보상받았다. 현재 용의자들은 오뜨리, 빅토리힐, 시아누크빌 항구와 시내 인근의 다른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는 바탐방주와 수도에서도 위치를 물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인 복합단지에서는 거의 격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되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살인과 자살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했다. 일부 사체의 팔에는 자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기록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몸에 긁힌 상처가 있어서 방어하다가 다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대부분은 중국계이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그가 훈센 총리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LYS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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