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행사 연계 수출상담회 열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아세안 수출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아세안의 관문이자 신남방정책의 거점인 베트남 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6월 7일부터 6월 10일까지 4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K푸드페어(K-Food Fair)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B2B를 위해 수출업체 및 바이어 간 비즈매칭을 위한 수출상담회 행사와 베트남의 한국 농식품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한 B2C 소비자 홍보 행사로 운영되어 베트남 소비자 20만명이 한국식품을 체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베트남의 미래 주 소비층이 될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아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40개 수출업체와 100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당초 상담 목표액을 20% 이상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는 배, 딸기, 포도 등 한국 신선농산물에 대한 인기가 현장계약으로 이어져 ‘NH무역’이 100만 달러 규모의 과실류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고,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의 대표적인 빨갛고 매운 음식의 대명사인 떡볶이를 출품한 ‘(농)영풍’도 1000만 달러의 현장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성과를 올렸다.
K-Food Fair의 B2C 행사는 하노이 최대 경기장인 미딩 경기장 광장에서 진행되면서 하노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이라이트, 현아 등 한류 스타의 공연과 한국 농식품 홍보대사인 박항서 감독의 아세안 게임 응원 세레모니로 시작돼, 공연 당일 행사장 근처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참관객들은 “평소 한국 농식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는데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음식에 대해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고 반응했다.
또한, 소비자 행사 개막 전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하이라이트의 팬 사인회를 함께 해 현지 팬 40여 명을 초대하고 한국 과실과 ‘I Like K-Food’로고가 찍힌 오토바이 헬멧을 선물로 제공했다. 하이라이트 멤버는 베트남 주요 언론사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떡볶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병호 aT 사장은 “K-Food Fair는 현지 시장진출과 신규 소비창출을 위해 효과적인 통합마케팅 툴로, aT는 금번 하노이 K-Food Fair를 시작으로 8월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도 K-Food Fair를 개최하고, 8월 말에는 ‘2018 아시안 게임’과 연계한 대규모 한국 농식품 홍보·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아세안을 주력 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