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벤더 ‘빅4’인 약진통상(대표 김태형)의 하노이 봉제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의류 원단과 완제품이 대거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진통상 하노이 봉제 공장은 지난 3월 25일 새벽 4시반경 발화가 시작돼 공장 4개 동 중 상당부문이 소실됐으며 이 화재로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의류용 원단과 완제품이 대거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약진 하노이공장인 비나 코리아는 건평 1만 9300평 규모로 4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70개 라인 규모에 직원은 4500명에 달한 대형 봉제 공장이다.
이번 화재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의류용 원단과 완제품이 대거 소실돼 바이어와의 완제품 딜리버리에 많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약진통상은 연간 5억 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대형 의류 벤더이며 4년 전 사모펀드 칼라일에 인수돼 세아상역 부회장 출신인 김태형 씨가 전문 경영인으로 재임 중이다.
이 회사 창업주인 조영태 회장은 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한 후 회사를 떠났으며 아들인 조용로 사장은 아직 등기이사로 재임 중이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