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중부 최대 도시 다낭에 베트남 3번째 해외무역관을 개설하고 미개척 중부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다낭무역관 개설에 따라 코트라는 기존 하노이(북부), 호치민(남부) 무역관과 함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 전역에 한국기업 진출 지원 인프라를 촘촘히 갖추게 됐으며 베트남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3개 이상 무역관이 개설된 7번째 국가가 됐다.
베트남 중부에는 두산중공업, 팬코 등 50여개의 한국 제조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나 '베트남 정부의 중부지역 육성 정책', '북부와 남부 지역 대비 낮은 인건비와 토지가격', '섬유,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기술(IT), 관광·서비스' 등 넓은 협력 스펙트럼 같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기업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다낭은 비교적 높은 소득수준을 바탕으로 고급 소비시장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며 한류 열풍이 높아 이를 매개로 한 한국 소비재 진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중부지역 발전을 위해 18개의 경제자유구역 중 11개를 집중 배치하고 기업 유치에 몰두하고 있으며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꽝남성에 7개의 공업지대와 하이테크 농업지역, 공항 업그레이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출라이 자유경제구역(Chu Lai Open Economic Zone) 마스터플랜'을 승인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8월 승인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에 시범도시로 지정됐고 하이테크·정보통신기술 산업단지와 베트남 3대 과학기술대인 다낭 과기대가 소재하는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 배후도 탄탄해 관련분야 협력 확대도 점쳐진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서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협력 파트너"라며 "다낭무역관 개설을 계기로 그동안 북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양국 경제협력의 온기가 중부지역으로 확산돼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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