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 대국이다. 후룬(胡潤)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301개사에 달한다. 미국(487개사)에 이어 세계 2위다. <한국무역신문>은 이번 호부터 격주로 신선영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의 기고 ‘중국 유니콘 이야기’를 연재한다. 중국 유니콘 기업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과정, 역경 극복 스토리, 기업을 일으킨 주요 인물, 현재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 그리고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까지 하나씩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기업가치 400조 원 넘는 세계 최초 ‘헥토콘’ 기업
대표 서비스 ‘틱톡’으로 급성장… 월간활성이용자 10억 명 돌파
글로벌 음악·영화·뮤지컬·출판·패션 등 문화 전반에 큰 영향력
2021년 말 기준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58 개사 중 기업가치 1위는 중국의 더우인(옛 바이트댄스)이 차지했다. 더우인의 기업가치는 2조2500억 위안으로 2위인 앤트그룹을 2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유니콘, 유니콘의 10배(약 13조 원) 이상이면 데카콘, 100배(약 130조 원) 이상이면 헥토콘이라 부르는데, 더우인은 세계 최초의 헥토콘 기업이다.
설립 당시 사명은 ‘쯔지에탸오둥(字節跳動, ByteDance, 바이트댄스)’으로, 컴퓨터 기억 용량의 최소 단위인 ‘바이트’와 ‘춤추다’라는 단어를 합쳐 만들었다. ‘과학기술+예술’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대표상품·서비스로는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오늘의 톱뉴스)’, ‘틱톡(TikTok, 抖音)’ 등이 있고, 2018년 출시한 어린이 영어 교육 플랫폼인 ‘고고키드(GoGoKid)’도 인기를 얻었다.
진르터우탸오는 2012년 출시한 뉴스 서비스 앱으로, 이용자가 읽었던 뉴스 소비 패턴을 AI로 분석해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2억 명에 달한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 기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다. 2016년 중국 버전 더우인, 2017년 글로벌 버전 틱톡이 차례로 출시됐다.
더우인의 기업가치는 2020년 미국 증시 상장이 추진될 당시엔 1800억 달러(약 219조 원)로 추산됐었으나, 지금은 한화 기준 400조 원이 넘는다. 매출은 2018년 70억 달러, 2019년 170억 달러(143% 증가), 2020년 343억 달러(102% 증가), 2021년 580억 달러(69% 증가)로 숨 가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더우인은 소프트뱅크, 세쿼이아캐피털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로부터 수조 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아 왔고, 전 세계적으로 11만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더우인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으로 유명하다. 약 50개사에 이르는 인수합병 대상에는 동영상 플랫폼 ‘뮤지컬리(Musical.ly)’, 온라인 백과사전 ‘후둥바이커(互动百科)’, 온라인 사무용 프로그램 ‘폐이슈(飞书)’, 그리고 보험사인 ‘화샤보험(华夏保险)’도 포함된다.
특히 틱톡 출시 1년 뒤인 2017년, 동영상 서비스의 원조 격인 미국의 숏폼 기반 SNS 플랫폼인 뮤지컬리를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인수하여 틱톡과 통합했고, 이를 발판삼아 틱톡은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의 DNA 확충 및 교육, 의료, 결제, 게임 등 신규분야로의 진출을 도모했으나, 최근에는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 규제 강화로 투자를 줄이고 있다.
더우인은 최근 구조조정을 거쳐 6개 사업부(①틱톡 ②더우인(틱톡의 중국 버전) ③다리교육(大力教育, 인공지능 활용 교육 서비스) ④폐이슈(飞书, 온라인 회의 및 미팅 앱) ⑤훠산인칭(火山引擎, 기업 대상 영상기술 지원 플랫폼) ⑥자오시광녠(朝夕光年, 게임)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했고, 더우인까지 합치면 17억~19억 명에 이른다. 출시 5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용자 10억 명 확보에 걸린 시간은 페이스북 8.6년, 유튜브 7.0년, 인스타그램 7.7년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비교해도 독보적이다.
틱톡은 지난해 웹사이트 방문자 수에서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년 만에 7위에서 1위로 점프한 것인데, 상위 10개 사이트 중 미국 기업이 아닌 곳은 틱톡이 유일하다.
틱톡의 강점은 우선 ▷시청자 입장에서는 영상의 길이가 짧아 부담이 작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촬영과 편집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조작이 쉽고 편하다는 점, 그리고 ▷즉각적인 피드백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틱톡의 영향력은 음악, 영화, 뮤지컬, 출판, 패션 등 문화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
자신의 일상 공유로 인기를 얻은 ‘틱톡 스타’들은 TV나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세를 누린다.
음악계에서는 틱톡을 통한 가수 데뷔, 음원 역주행 사례도 종종 나오고 있어, 마케팅 및 신인 아티스트 발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 독서, 뮤지컬 등 문화 관련 콘텐츠를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트렌드에 따라 베스트셀러 역주행 사례도 나온다.
이에 따라 문화계에서도 틱톡에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틱톡은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칸 영화제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 올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백스테이지,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을 틱톡에서 공개하고, 틱톡 단편영화제를 신설해 시상하기도 했다.
틱톡은 2017년 11월 한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여 월간 이용자 500만 명 이상을 거느리며, Z세대(1995~2010년 출생)가 애용하는 대표적인 SNS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성공의 비결 = 창업자 장이밍은 더우인 성공 요인을 다음 3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최고급 인재를 채용한 것이다.
더우인은 설립 9년 만에 직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10만 명까지 알리바바는 20년, 징둥은 17년이 걸렸고, 텐센트는 아직도 10만 명 미만이다. 더우인의 직원 약 11만 명 중 HR(인사) 인원만 2000명 이상이고, HR 관련 개발자도 1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더우인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기업 문화로 유명하다. 2021년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1위로 꼽혔다.
더우인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도보 20분 내 거리에 사는 직원들에게 월 1000위안(약 19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하루 세 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는 밥을 먹으면서도 일에 대해 이야기하게 하기 위함이다.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구내식당 주방장이 책임감을 갖게 하려고 주방장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둘째는 경쟁보다는 혁신 위주의 발전이다. 실제로 장이밍은 타 기업과의 경쟁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 번째 비결은 ‘투자 유치’다.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비전이 있어야 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훌륭한 팀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비난과 위기 = 더우인은 콘텐츠의 중독성 우려로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20%가 틱톡에서 매일 5시간 이상을 보낸다고 한다.
특히 특정 종류의 유해 콘텐츠를 반복 노출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우려가 크다.
또 코로나19 이후 소셜미디어 사용 증가로 외관에 집중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 섭식장애가 급증했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틱톡이 꼽히기도 한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청소년 중독 방지 시스템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유해 콘텐츠의 선제적 삭제, 나이에 따른 상이한 기능 제공, 보호자-자녀 계정 연결로 안전한 사용 유도 등 장치를 마련하며, 글로벌 전문가 및 국제기구와 함께 디지털 안전 관련 자문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또 중국 및 해외에서 개인정보 무단수집 논란과 이에 따른 벌금 부과 등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성년자 정보 무단수집 및 이용자 개인정보 무단 해외 유출이 확인돼 18억8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트위터 인플루언서가 자발적으로 올린 것처럼 꾸며 틱톡 영상 게재를 요구하고 조회 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등 ‘뒷광고’ 행위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 밖에도 허위광고 게재, 혁명열사 불량정보 게재, 민족문화에 해가 되는 프로그램 방영 등 불법 콘텐츠 게재 및 저작권 침해 등으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차례 벌금형을 받았다.
또 다른 위기 요인은 글로벌 경쟁 격화와 미중 무역 갈등이다. 메타(옛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와 유튜브의 ‘쇼츠(Shorts)’, 넷플릭스의 ‘패스트래프(Fast Laughs)’ 등 숏폼(10분 미만) 트렌드에 경쟁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 수 감소의 원인으로 틱톡을 지목한 바 있으며, 틱톡의 대항마로 숏폼 동영상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고, 심지어 틱톡 비방을 위해 최대 컨설팅 회사 중 한 곳을 고용했다.
틱톡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 개인정보 보호 등 안보를 이유로 미국 내 사업에 대한 매각 압박을 받았다.
창업자 장이밍은 이러한 압박은 미국 내 반중 정서에 따른 불합리한 처사라고 주장했고, 법적 분쟁 결과 지방법원에서 두 차례 미국 정부에 승소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틱톡의 미국 사업 분리 압박은 중단된 상태다.
한편 미 상무부는 적대국이 정보를 절취하지 못하도록 외국에서 만든 앱에 대한 정부의 통제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틱톡은 미국 사용자 서버는 버지니아주에, 백업 서버는 싱가포르에 두고 있으나, 미 정부는 중국 정부 당국이 바이트댄스에 미국인 사용자 정보를 넘기도록 요구하면 이 회사가 이를 거부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 가능성 = 2021년 초 장이밍 당시 CEO는 미국 또는 홍콩에서의 바이트댄스 상장을 준비하던 중 중국 당국과의 면담 후 해외상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바이트댄스의 IPO는 알리바바 이후 세계 최대의 IPO로 주목받았으나 당국의 빅테크 규제에 걸린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같은 해 7월, 회원 100만 명 이상의 자국 인터넷 기업이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하려면 국가안보 침해요인이 없는지에 대한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하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더우인이 동영상 서비스만을 분리하여 홍콩증시에 곧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SNS의 광고 매출 증가율이 꺾이는 가운데, 틱톡 광고 매출만 급증하며 글로벌 비게임 앱 중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장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1년 반 동안 지속해 온 빅테크 기업 규제를 사실상 중단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봉쇄로 인한 공급망 단절과 소비 침체로 경기가 크게 위축되자, 정부는 플랫폼 경제 지속 발전과 빅테크 기업의 국내외 자본시장 상장 지지 등 입장을 발표했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중국 국내 및 홍콩의 핵심 법인 등 대부분의 계열사 명칭을 더우인으로 변경하고, 비어있던 CFO 자리에 글로벌 로펌 인사를 임명해 상장 임박설에 힘을 더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선영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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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장이밍(张一鸣)]
‘세계 40대(代) 억만장자’ 2위
독서가 성공의 중요한 밑거름 돼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목표
3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조기은퇴
더우인 주식 20~30%를 소유하고 있는 창업자 장이밍(张一鸣)은 2021년 <포춘차이나>에서 ‘중국 40세 이하 청년 부호’에 3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고, 2022년 후룬연구소 발표 ‘세계 40대(代) 억만장자’ 2위에 올랐다.
그는 1983년 푸졘성에서 태어났다. 집안은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객가(客家)’ 출신이다. 부친은 원래 푸졘성 공무원이었는데 광둥성 둥관으로 옮겨 전자부품 공장을 창업했고 모친은 간호사였다. 둥관은 중국 제조업 핵심기지 중 하나로, 장이밍은 이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들려주는 외국 기술 도입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즐겨 들으며 자랐다.
어려서부터 독서광으로 유명했다. 중학생 땐 매주 20~30개의 신문을 꼼꼼히 읽었고, 명문 난카이대 소프트웨어공학과에 입학한 후 매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독서는 트렌드 파악이 중요한 창업, 특히 더우인 대표상품인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의 성공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작은 사업체를 경영하고 스타트업 및 글로벌 대기업(MS 등)에서 일하다가, 메이퇀(중국 최대 배달 앱)의 창업자 왕싱(王兴)과 함께 중국판 트위터 ‘판포우(饭否)’를 창업했다. 유명 인사들이 가입하며 수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하기도 했으나 2009년 중국 정부의 조치로 폐쇄되었다.
같은 해 부동산 검색 엔진 ‘지우지우팡(九九房)’을 개발해 가입자 150만 명으로 부동산 앱 1위를 기록한 후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듬해인 2012년 바이트댄스(현 더우인)를 설립했다. 설립 초기부터 “구글처럼 전 세계를 호령하는 서비스와 기업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했다.
그는 2012년 베이징의 한 커피숍에서 첫 투자자(SIG의 왕츙 王琼)를 만났을 때, 종이가 없어서 휴지에 바이트댄스 기획안을 적어 보여줬는데, 왕츙은 이 상황이 재미있기도 했고 기획안 또한 혁신적이어서 그 자리에서 투자를 결심했다고 한다.
초기 바이트댄스의 대표상품이었던 진르터우탸오의 가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여, 창업 4년 만에 텐센트로부터 80억 달러(약 9조 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장이밍은 단박에 거절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3대 인터넷 공룡(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장이밍은 텐센트, 콰이쇼우 등 플랫폼들이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보고 2015년 말 숏비디오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당시 “숏비디오 플랫폼 시장이 세상을 바꿔놓을 것이며 중국 버전 외에 해외 버전도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바이트댄스는 2016년 9월 더우인 출시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7년 말 뮤지컬리를 인수하면서 틱톡 해외버전이 출시된 이후 틱톡은 글로벌 SNS로 부상했다.
2021년 5월 장이밍은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조기은퇴를 선언했다. 틱톡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으니 물러나는 것이라는 해석과, 그해 초 IPO가 무산되는 등 정부 당국의 빅테크 규제 때문이라는 ‘썰’도 있었다. 후임 CEO는 난카이대 기숙사 룸메이트이자 공동 창업자인 량루보(梁汝波)이다.
당시 장이밍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고, 관리자로서 자질도 부족하다. 혼자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앞으로 가능한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간 최고경영자 업무에 매여 있어 연구와 혁신에 어려움이 있었다. 장기 전략, 기업 문화,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구상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는 시골 출신이라, 어려서부터 할 수 있는 게 독서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까지 술, 담배를 한 적도 없고 골프도 친 적이 없다고 한다. 독서 또는 상품 개발이 그의 유일한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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