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한국 냉동김밥으로 글로벌 비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형 유통매장 및 번화가에서 판촉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미래클 K-푸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냉동김밥은 국내산 쌀을 사용해 국산 원료 비중이 높아 농가소득과 직결되고 가정간편식(HMR) 선호 트렌드에 부합해 지난 2022년부터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식 냉동김밥 열풍이 분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필리핀계 대형유통매장 ‘씨푸드 씨티 마켓(Seafood City Market)’ 14개 점과 협력해 지난 1일부터 K-냉동김밥 홍보 판촉전을 진행했다.
본 행사에서는 현장 판촉 외에도 온라인 SNS와 오프라인 매체 광고를 동시에 추진하고, 현장 시식 행사와 더불어 구매 고객들에게 냉동김밥 취식 방법 안내자료와 한국산 비건식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 나타샤 씨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 자주 구매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UAE 두바이에서는 지난 8일부터 푸드트럭과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윈터가든에서 K-냉동김밥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채식 인구가 높은 중동 시장을 고려해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김밥을 제공하고,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실질적인 구매로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올해 10월 말 기준, 냉동김밥을 비롯한 한국산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실적인 1억76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냉동김밥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한국산 쌀가공식품의 소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