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 수출이 1조원(7억7000만 달러)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해양수산부가 21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김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8% 증가했다. 김은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지켜왔으며 수출국도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 124개국으로 거의 2배가 됐다.
세계 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억1천800만달러로, 한국은 70.6%의 점유율로 1위다.
한국 김이 수출되는 상위 5개국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순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이 수출의 61.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김은 조미김(67%)과 마른김(33%) 형태로 수출된다.
김 생산 지역은 전남(진도·해남·고흥·완도·신안 등)이 77.4%를 차지하며 전북(6.5%), 충남(6.2%), 경기(4.2%), 부산(3.1%) 순이다.
해수부는 우리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산업계의 국제 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 매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