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NSC

kimswed 2007.12.24 05:28 조회 수 : 3139 추천:753



동성 NSC 공장 준공식

헨켈 동성 NSC 베트남 공장 준공식이 지난 1월 10일 동나이성 빙호아 시 빙호아 제 2공단에서 Jan Dirk Auris 헨켈 (Henkel)아시아 태평양 지역 그룹회장, Allon Yong 헨켈 베트남 대표, 동성 NSC 하인봉 대표 등을 비롯한 관계인사 수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동성 NSC는 1999년 12월 처음으로 공장을 오픈한 이래 지난 10여 년 동안 신발용 접착제 한 분야에서 쌓아온 세계최고의 기술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온 바, 앞으로 이곳을 제 2의 생산전략기지로 삼아 세계각지에 지속적으로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Henkel; 동성 NSC의 합작회사인 헨켈은 독일계 다국적 기업으로 전 세계 125개국에 지점망 (종업원 수 55,000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지난 10년 전부터 진입 하여 활동 중이다.

주소; 1011 - 10th floor, Giay Viet Plaza. 180 - 182 Ly chinh Thang St. Dis. 3
Tel; 84 8 209 5489, Fax; 84 8 290 5490

 

글 : 한 영 민 참 아름다운 영화의 기억이 있다. 로버드 레드포드가 감독하고 브래드 비트가 주연한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영화, 흐르는 강물에서 은어를 낚는 낚시, 미끼도 없이 날벌레처럼 생긴 날 털 바늘을 이용하여 강물과 함께 흐르는 은어를 낚아 채는 낚시다. 흐르는 강물 한가운데로 들어가 낚싯대를 휘둘러 멀리 던지곤 천천히 감아 채며 은어를 잡아 올리는 낚시다.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글쓰기와 함께 낚시를 배운 두 형제, 동생 브래드 피트는 아버지가 그렇게 강요하는 오른손을 사용하지 않고 왼손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낚시 리듬을 만든다. 아버지가 가르쳐준 메트로놈의 사박자가 아닌 그 만의 리듬으로 강물과 한 몸이 되어 은어를 낚아 올리는 모습은 아버지의 말을 충실히 따라 큰 도시의 대학에 다니다가 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형의 눈에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보인다. 형은 그 모습은 보고 “아우는 강물에 서 있는 게 아니라 낚싯대와 더불어 강물과 함께 흐르고 있다” 라고 표현한다. 이런 아웃 사이더 왼손잡이 낚시꾼 브래드 피트의 변형은 낚시뿐 만이 아니다. 그는 모든 사회의 정형화된 질서를 거부한다. 그는 일상적 사실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친다. 오른손 잡이, 백인 우월주위, 부자, 형, 아버지, 제도의 권위, 도덕, 관습 등과 사사건건 마찰하며 싸운다. 바로 자유의지의 인간이 되고자 하는 아름다운 아웃 사이더의 본능적 몸부림이다. 결국 총에 맞아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된다. 엄격한 기존 질서를 거부한 아웃 사이더에 대한응징이다. 그 거부의 상징이던 왼손이 으스러진 채로 말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으로 몰려온다. 이제는 웬만한 투자자들은 관심거리가 아니다. 수십억, 수백, 수천억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수교 초기 아기자기하게 벌리던 장판이 점점 초라해 진다. 교민사회는 점점 방대해져 가고 점점 낯설은 얼굴들이 늘어간다. 이제는 누가 누구인지 다 모르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서로 얼굴은 알고 눈인사를 나누며 지내지만 그가 어떤 신분에, 어떤 과거를 지니고, 어떤 사연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모르고 또 관심도 없다. 특히 수교 초기에 이곳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아웃사이더의 기질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직 베트남이라는 국가가 낯설고 멀리만 보일 때 과감히 이곳을 찾아 둥지를 튼 사람들이니 기본적인 아웃사이더 기질을 안고 태어난 사람들이리라. 그러나 지금 아무리 많은 한국인들이 몰려와도 이곳에서 한국인은 피할 수 없는 아웃사이더이다. 우리는 아웃사이더들이다. 이곳의 기존 질서가 낯설어 보이니 아웃사이더다. 이곳의 법과 관습이 익숙지 못하니 우리는 아웃 사이더다. 자신이 아웃 사이더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동안은 주인 노릇을 하겠다고 오만하게 나서지 않는다. 조신한 아웃 사이더로 살아가는 것도 우리 교민들이 알아둘 만한 베트남의 생활 방식의 하나다. 아웃 사이더에게는 불문율이 있다. 기존 질서에 대한 이질감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질서를 깨려고 달려들지는 않는다. 단지 자신에게 적용될 때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리고 절대로 단체로 행동하지 않는다. 같은 성향의 인간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탓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웃사이더는 혼자 놀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누가 브래드 피트의 왼손을 깨 버리듯이 그들의 존재마저 제거할까 두려워하는지 모른다. 일반적으로 아웃 사이더 성향이 있으리라 짐작되는 교민들로 구성된 이곳 교민사회의 모습은 다른 교민사회와는 차이가 난다. 그 대표적인 표상이 호찌민 한인회의 모습이다. 한인회의 운영을 보면 누가 아웃 사이더 인지 모를 지경이다. 교민이 아웃사이더인지 한인회 자체가 그에 속하는지 모르겠다. 전체 교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라고는 말하지만 실제 그들의 운영은 교민들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일년 내내 전체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라고는 골프대회와 송년잔치가 전부이다. 그저 각종 행사장에 간부들이 한인회의 이름으로 귀빈 대접을 받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미 한인 회장단의 9 대째로 들어서지만 그들의 하는 일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보는 이는 드물어 보인다. 이런 한인회의 고립된 형편은 호응에 인색한 아웃 사이더 기질의 교민들 탓도 있지만 대부분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지난 달에 새로운 회장단 선거가 지원후보자가 없는 까닭에 무산되고 지난 회장단이 회칙에 의해 유임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회칙 적용도 세부사항이 없는 일이라고 잡음이 들린다.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어디를 가나 한국사람의 어깨를 피할 길이 없다. 그렇게 어깨를 부딪치는 한국사람들에게 물어봐라. 한인회장 선거가 예정되었다가 무산된 것을 아십니까? 그 입후보 조건을 아십니까? 과연 몇 사람이나 긍정의 대답을 하겠는가? 벌써 수 주 전부터 한인회 송년의 밤이 열린다고 모든 음식점과 한국인이 잘 드나 들만한 장소에 커다란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를 한 덕분에 한인회 송년의 밤이 곧 열린다는 것은 많은 교민들이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직을 갖춘 단체의 회장 선거에 대하여는 왜 아무도 관심도 없었고 내용도 몰랐을까? 당락에 관계없이 돌려받지 못하는 기탁금 3 만 불을 내놓고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오라고 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규정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아는 사람 있는가? 그렇게 좀 무리하다 싶은 조건이 탄생하게 된 사유가 무엇인지 간단하게나마 설명 들어본 사람 있는가? 송년의 밤 행사가 중요한지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하는 선거가 중요한지는 새삼 물을 필요도 없다. 송년의 밤 행사는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회장 선거에 대한 홍보는 의례적으로 그쳐 선거 자체가 무산되도록 방치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한인회의 운영이 회장단의 자의로 결정되고 교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한인회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다. 한인회는 아웃사이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아웃 사이더 경향이 다분한 교민들이 모인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한인회는  새로운 회장단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유임된 한인회장의 지난 임기기간의 공과와 이번 임기에 이룰 공약 등을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전체 교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단체가 아웃 사이더의 입장으로 추락하는 길을 막는 방법이다. 아웃 사이더가 많은 교민사회라도 그 대표 단체마저 아웃 사이더 노릇을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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