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족의 근간, 53개 소수민족 천룡의 후예들이 뭉쳤다! |
베트남은 다민족 국가로서 낀(Kinh) 족 (86%) 을 제외한, 베트남 정부가 공인하는 민족의 수가 54개 (약 800여만명)에 이른다. 최대 민족은 킨족(京族;또는 비엣족(越族))으로 보통 베트남인이 라고 할 때 다수종족인 이 킨족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델타 평야지대에 거주하며 벼종사에 종사해오던 것과는 달리 소수 민족의 대부분은 산악, 또는 고원지대에 산재하며 유목이나 화전 경작을 영위해왔다. 특히 서부 고원지대에는 30여 소수 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6대 소수 민족으로는 바나, 자라이, 에데, 꺼호, 세당, 므농 족으로 이들의 수를 합치면 약 90만명에 이른다. 또한 북부 고산지대에도 상당수의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특히 북쪽에는 3천 미터가 넘는 팡시팡산(해발 3천148m)이 있어서 이곳을 중심으로 각 민족마다 독특한 문화와 생활양식과 그들만의 언어와 풍습 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밖에 다른 소수민족들은 북서쪽에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안남 산맥을 따라 몽족이나 묘족처럼 산지에 고립적으로 부족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한편 화교는 현재 약 90만에 이르며 베트남에서 네번째로 규모가 큰 민족이며, (전체 인구의 1.3% 차지) 그 외에 베트남의 남진으로 17세기 경 멸망한 참파족은 이후 소수민족으로 남아 남부와 팡랑지방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이와 비슷한 시기에 복속된 메콩강 일대의 크메르족의 상당수는 오늘날 캄보디아 국경에 가까운 메콩델타 서부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인구구성 분포는 킨족(비엣족)이 총인구의 86.2%를 차지하며, 따이족 1.9%, 므응족 1.5%, 크메르 족 1.4%, 호아족 1.1 %, 눙족 1.1%, 몽족 1%, 기타 민족 4.1%를 차지한다. |
예약이란 일종의 약속이다. 한국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외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 우리와 다른 외국의 문화 중에 반드시 알아두고 지켜야 할 문화 한가지를 곱는다면 바로 예약 문화다. 한국인의 예약문화는 정말 국제수준에 한참 미달인 것 같다. 물론 베트남에서 살며 겪게 되는 베트남의 예약문화 역시 그리 자랑할만하지 않다. 많은 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미니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며 당황하는 부분이 베트남 인의 예약에 대한 무지함이다.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은 여행 일정을 미리 정하고, 이후에 다시 방문할 호텔을 예약하게 된다. 그런데 종종 메콩투어나 무이네를 다녀온 후 예약한 호텔을 찾아가 보면 많은 경우 예약이 안되어 있는 상황을 접하게 된다. 리셉션 직원은 당황해 하면서도 뻔뻔한 얼굴로 방이 꽉 찼다거나, 다른 직원이 나타나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한다. 보다 예약을 확실히 하기 위해 미리 방값을 내고 예약하는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버스가 연착이라도 되면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하기 마련인데, 선금까지 받고 예약을 받아준 이미 다른 손님에게 좀 더 비싼 가격에 예약된 방을 팔아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결국 선금으로 준 돈을 되돌려 받고 다른 호텔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베트남에선 낯 설은 모습이 아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대부분 조직이 짜여져 움직이는 큰 호텔이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호텔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럼 제대로 된 베트남의 예약문화를 살펴보자. 3성급 이상의 호텔의 경우에는 예약과 동시에?전액 또는 일부의 선금을 요구한다. 예약이 취소되었을 경우 호텔로서는 취소로 인한 최소한의 손해를 보상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예약금으로 받는 것이다. 아마도 교민 중에도 손님이나 가족 방문을 준비하느라 호텔을 찾았다가 경험해본 분들이 있을 것이다. 3성급 이상의 호텔에는 캔슬 규정이란 것이 있다. 체크인 24시간 이내의 취소에는 당일 요금의 100%, 체크인 24시간 이전~72시간 이내의 경우에는 50%정도이다. 이 캔슬 규정이 유별나게 엄격한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로 소문이 자자한 나짱의 모 리조트로써(1박에 700$-1,100$ 정도) 체크인 일주일 이내의 취소에도 1일 요금의 100% 캔슬 요금을 받는다. 예약한 손님 측이 약속을 어김으로써 호텔 측은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에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일종의 방책이다. 위의 예는 예약이라는 약속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함이다. 호치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우리 회사는 전화로 상담 및 예약을 하기 전까지의 유, 무를 안내하고 있지만 전화예약은 받지 않는다. 수많은 한국인이 “한국인이 한국인을 믿지 못하느냐”며 전화예약을 요구하고, 우리는 그에 따라 몇 번이고 다짐을 받고 난 뒤 예약을 하고 나면 다음날 연락은 커녕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객의 요청으로 다음날 체크인하는 210$짜리 호텔을 예약하였다. 전화로 예약을 먼저 한 뒤 잠시 후 사무실을 방문하여 결재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사무실은 손님이 방문하기 전에 일을 정리하고자 신속하게 부킹 팩스를 넣고 호텔로부터 부킹 확정 팩스를 받는다. 잠시 후 손님은 전화로 간단히 예약취소를 통보한다. 손님은 나~~ 몰라라... ‘사전에 캔슬 조항을 알려주지 않아서’ ‘바우쳐를 받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언성을 높인다.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에게 이러면 안 되는 거 라며...” 회사는 고스란히 210$을 방값으로 호텔에 지불한다. 담당자는 그 일로 울상이다. 10$(경우에 따라 20$도 있다)의 커미션을 얻자고 전화하고, 팩스 넣고, 손님 도착 전에 바우쳐를 받기 위해 재촉전화를 다시 하고... 고생한 것도 아까운데, 거기다 210$의 손해와 손님으로부터는 어줍잖은 사기꾼 대접까지 받는다. 이런 경우가 한 두 번 발생하면 한국인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이다. 다시는 한국인과 거래하고자 하지 않는다. 정말 한국 교민께 정중하게 말씀 드리고 싶다. 예약이란 것은 문화고 약속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고.... 베트남이란 곳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나라라고 비웃기 전에 과연 우리도 기본적인 예약문화를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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