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택시기사와 거리의 여인, 모종의 스페셜 커넥션 호찌민 시는 여타 동남아 도시와 달리 치안이 확실하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도시기 때문에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율이 미미한 한편 뺑소니, 날치기, 절도 등 각종 일반범죄는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한국교민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이들의 밥, 한시라도 정신을 놓으면 순식간에 이들의 먹이감이 될 수 있다. 이번 호에는 야간에 술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탔다가 봉변을 당한 한 교민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건개요; 야간에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탄 최 영만 씨 (가명), 길거리 꽃뱀과 야간 택시기사, 쌔옴기사 등 삼중 덫에 걸려 신분증과 현금을 몽땅 털려 . . . 빈증 지역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교민 최영만 (43세)씨는 지난 달 25일 밤 10시 30분 경 호찌민 시 1군 중심가 하이바쯩 부근에서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 . . 밤 10시 30분 경, 모 무역회사 영업이사인 최 씨는 이 근처 가라오케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바이어들과 막 헤어진 상태였다. 당시 최씨는 2차, 3차로 거듭 술을 마신 상태로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잡아탔다. 당시 술이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택시기사는 최씨가 빈증으로 가자고 했는대도 불구하고 시외방향으로 차를 몰지 않고 시내 주변을 한동안 빙빙 돌다가 를 윙티민카이st 과 3군 이 만나는 교차로 부근, 짧은 미니스커트나 핫팬티를 입은 매춘부들이 길거리에 늘어서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기사가 택시를 서서히 몰며 최 씨에게 마음에 드는 여자를 골라보라고 손짓했다. 얼떨결에 눈을 뜬 최 씨가 ‘여기가 어디냐’며 횡설수설하는 동안 어느 샌가 자신의 옆 좌석에 20세 전후의 화장을 짙게 한 한 여성이 앉아있었다. (이럴 경우 십중팔구는 택시기사가 이 매춘부들과 연계된 브로커인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서히 올무가 조여오기 시작하고 . . 바로 그 때 이 여성이 택시기사에게 ‘캇산, 캇산’ 이라고 속삭이자 기사는 이때다 싶었던지 바로 택시를 떵성녁 공항 근처 모 호텔 쪽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택시 안에서 그녀는 내내 ‘몇 살이냐’, ‘당신이 마음에 든다’는 등 온갖 애교를 다 떨며 신체 접촉을 통해 최 씨의 혼을 빼놓았다. 그 순간 마치 뭔가에 홀린 것 같았다는 최씨, 이런 식으로 한 5~10분 정도 지나자 택시가 서서히 거북이 걸음을 하며 한적한 골목 길에 들어서자 갑자기 그녀가 택시 문을 열고 쏜 살 같이 튀어 나갔다. (아무리 저속이라지만 달리는 택시 안에서 야간에 뛰어 내리는 일이 가능한가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나 모종의 커넥션 관계가 있는 택시 기사와 매춘부들은 속된 말로 이런 일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 얼핏 고개를 돌려 보니 그녀는 뒤에서 따라오던 오토바이에 훌쩍 올라 타더니 쏜살같이 어디론가 달아났다. 영문을 모르는 최씨는, ‘애라 모르겠다’ 며, ‘빈증, 빈증’ 이라고 소리쳤다. 한 시간 가량 지났을까, 택시기사가 흔드는 바람에 잠에서 깬 최 씨는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돈을 꺼내려 했지만 이미 그의 지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뒤였다. (당시 최 씨 지갑에는 ACB 은행 현금카드 하나와 비자, 마스터 등 각종 카드 7곱 개와 신분증 (여권), 그리고 현금 1,500$ 정도가 들어있었다.) 순식간에 술이 확 깬 최 씨는 아까 전 그 아가씨가 지갑을 꺼내갔다는 것을 직감했다. 최 씨는 고개를 획 돌려 “아까 그 여자가 내 지갑을 가져갔다”며 기사에게 고함을 치며 손짓 발짓 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오리발을 내밀며 최씨에게 택시 요금 98만동을 요구했다. 흔히 내던 요금보다 세배 가까이 비싼 요금에 화들짝 놀란 최 씨는 말도 안 된다며 완강히 거절했지만 기사는 ‘야간에 당신 태우고 몇 시간을 돌았는지 아느냐’며 오히려 큰 소리로 화를 냈다. 이미 엎지러진 물 최 씨가 이들이 서로 짜고 이런 일을 벌렸다는 것을 직감한 것은 바로 이 순간, 아차, 하고 자신의 이마를 쳤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하는 수 없이 최 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집안으로 들어가 금고에 있던 돈으로 택시비를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돈도 돈이려니와 신분증 (여권)만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최 씨, 이런 경우 가장 현명한 대처 방안은 어떤 것일까. 본지의 문의전화에 공관 측 사건사고 담당 영사는 친절하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들려주었다. 사실 이런 사례는 호찌민 시 내에서 심심찮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짜고 친 고스톱’은 목격자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분증 회수를 위해 우리 공관 측에 도움을 요청한다 해도 거의 해결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외교관이나 공관직원이 직접 이 같은 일을 당했다 해도 신분증을 회수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이들은 흔히 돈만 챙기고 지갑이나 신분증은 강이나 쓰레기 장에 던져버리는 게 보통이지만 간혹 가다 그 동안 수거한 신분증을 고무줄에 묶어 밤중에 몰래 공관 담장 안으로 던지는 착한 (?) 녀석들도 간혹 있기는 하다. 그 외에 며칠 정도 지나 절도범이 일반인으로 가장하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길 가다 우연히 당신 신분증을 주었다”며 사례비를 조건으로 반환을 제안하는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때는 반드시 혼자 나가지 말고 베트남 공안과 함께 가는 것이 상책이다. 이 경우 현장에 나타난 범인이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잡아뗀다 해도 공안의 위세에 눌려 어느 샌가 사건의 전말을 순순히 자백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교통사고 절도사건이든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베트남 공안은 물론 우리 측 공관에도 즉시 사건의 전말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알려주어야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공관 측에 신고한 사안은 효과적인 통계자료로서 범죄예방, 교민 안전확보 차원에서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는 지난 달 동나이 국로변에서 뺑소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한 동안 어려움에 처했던 한 독자의 제보를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해나갈까 한다. 사건을 제보해 주신 최영만 씨에게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당신이 잠 든 사이에… 늦은 밤, 술 마신 후 택시에서 잠 든 사이에 귀중품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받는 사건 |
지난 호에 소개한 본지의 사건25시 기사처럼 호텔에서 4일 잠을 잤는데 6일치로 계산하여 항의하니 쇠파이프로 가격당하는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베트남 위장 결혼 여성의 주의를 알리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했다가 마피아의 협박을 받았다는 교민들의 사례도 있다며 이런 사건을 당한 교민들이 이런 사례를 통해 이국 생활의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한국 언론매체나 인터넷카페를 중심으로 교민들의 피해사례를 적극적으로 제보하고 있다며 본지에도 이런 사례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택시에서 당한 황당한 사건 사례1 : : 저는 베트남에서 지낸 지 한 5년 쯤 되어 가는 사람입니다. 지내는 동안 별다른 큰 사고가 없었기에 치안 상태도 상당히 좋은 나라라 생각하고 나름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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