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푸미흥을 비롯해 호치민 전역에 임대수요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아마도 국내외 경기가 어려워 이곳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철수 내지는 축소에 따라 본국으로 귀국하는우리교민과 외국인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실제 필자의 회사로도 급임대 문의가 꽤 많이 들어오고 있다.

주로 갑자기 귀국해야하는데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보증금을 받지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담하는 경우들이다.  이런경우 새로운 세입자를 입주시킨다는조건으로 집주인과 상담하면 거의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는 부동산 중계수수료를 집주인쪽에서 지불하기  때문인데 새입주자를 구할 때 발생되는 중계수수료를 대신 지불하다는 약속을 하면 별문제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임대계약시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여 몇가지 단서를 다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중도해지 조건.  한달 혹은 두달전에 미리 집주인에게 통보하여 임대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단서

둘째  보증금반환조건. 계약만료 혹은 중도해지시 즉시 계약금을 돌려준다는단서 단 공과금은 후불제이기 때문에 마지막달에서 역으로 세달치를 합한후 셋으로 나누어 평균금액을 공제하는방법을 명시하면 유리하다.

셋째  분실되거나 파손된 물품은 중고나 수리로 변상한다는 단서.  이내용은 이곳 베트남에서 임대계약시 매우중요하다. 이 때문에  우리교민이 계약만료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대비하는지혜가 필요하다.

넷째  내부시설 등이 고장날 경우 집주인이 즉시 수리해 준다는 단서. 즉시 수리해 주지 않을 경우 세입자가 수리후 임대료에서 공제(영수증 첨부)한다는 단서.

다섯째  임대료는 달러로 하되 그날의 은행 환률로 베트남 동으로 지불할 수 있다는 단서. 이 항목은 얼마전 베트남 달러 파동때 어려움을 겪은 우리교민이 많았는데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섯째  입주전 집이나 시설. 물품등을 자세히 체크하여 그 상태를 명시하자.나중에 집주인이 억지를 부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일곱째  세금부분을 반드시 명시하자. 나중에 집주인이 임대수익에 부과되는 소득세를 세입자에게 별도로 요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주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분쟁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지혜일 것이며 우리교민끼리 정보교환 또한 중요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