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교육4 / 대교베트남

kimswed 2009.01.05 07:56 조회 수 : 3071 추천:858



“우리반 모두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엄마 곰은 시시해’

올해 초 쯤 되었을까. 두 돌을 막 지내고 말을 배우기 시작하던 아들 녀석이 대한민국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곰 세 마리’를 부르고 다닐 때였다. 어눌한 발음으로 노래를 할 때 아빠 곰은 나름 ‘뚱뚱해’로 들리는데 날씬한 엄마 곰은 늘 ‘시시해’로 들렸다. 처음에는 ‘재미있네’ 하면서 웃었는데 이게 자꾸 듣다보니 영 기분이 별로였다. 목소리 높여서 ‘엄마 곰은 시시해’ 이러면 정말 내가 좀 그런 면이 없잖아 있지는 않은가 싶어 지나온 삶도 한번 돌아보게 되고, 어쩌다 기분이 별로 안 좋은날 듣게 되면 마구 우울해 지려고도 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이리도 힘 빠지게 하는데, 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왜 이러니, 또 이러니... 반복되는 잘못에 억장이 무너져도 여전히 ‘괜찮아. 너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 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보이는 잘못을 지적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이의 보이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며 지치지 않는 격려를 보내는 건 예사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교육심리시간에 배웠던 피그말리온 효과(피그말리온 효과: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 심리학에서는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여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의미. 특히 교육심리학에서는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 된다는 것을 말함)를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관심과 기대가 담긴 말 한마디는 무시 못 할 힘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엄청 문제가 많은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 생활기록부에는 긍정적인 내용만을 쓰라는 얘기를 하면서 전혀 규칙을 지킬 줄도 모르고 잘하는 구석이라야 찾아볼 수가 없는 녀석은 ‘규칙 밖에서 잘 놉니다.’ 라고 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지쳐가는 요즘 ‘긍정의 힘’을 생각하며 적어도 하루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줘야겠다. ‘선생님은 우리 반 모두에게 기대가 커. 잘 해 낼 수 있을 거야.’ 부모님들도 집에서 잔소리를 좀 줄이시고 아이들에게 기대하고 격려하는 말을 해 주면 좋겠다. 오늘부터 아들 녀석에게 노래를 다시 가르쳐야겠다. ‘엄마 곰은 끝내줘’ 우렁차게 부르고 다니도록 해야겠다. 끝내주게 멋진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정화 (호치민 한국학교 교사)

 

대교베트남한자 교실-김은혜 훈장

‘국가공인 한자급수자격증, 이젠 베트남에서도 딸 수 있다!
 
사회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자 공부,

학습의욕과 이해도를 높여주는 한자 학습,

입시 및 각종 시험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자 급수시험 현지에서 치른다.


한국과 중국의 깊은 인연만큼이나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한자.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라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대다수가 중국의 한자어를 어원으로 둔다는 말이다.

어원(語源)? 말씀 어()에 근원 원()자를 쓴다. 즉 말의 뿌리라는 얘기다.

이렇게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조차 제대로 뜻을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 사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한자가 한때 한글 전용을 내세운 정책으로 학생들의 수업과목에서 사라진 적이 있다.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뜻을 이해하지만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켰다. 여전히 사회의 각종 문서는 한글과 한자가 혼용된 문구를 사용하고 한자를 배우지 못한 학생들은 한자를 어원으로 둔 단어를 마치 영어 단어 익히듯이 외어야 하는 해프닝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보자. 영어를 배울 때 반드시 등장하는 단어 관계 대명사(關係代名詞)라는 단어가 있다. 여기서 관계(關係)는 고사하고 도대체 대명사(代名詞)란 무엇인가? 대신할 대()자를 써서 명사(名詞)를 대신하는 품사(品詞)라는 말이다. 그럼 또 의문이 따른다. 명사(名詞)란 무엇인가, 그리고 품사 (品詞) 란 무엇인가? 명사(名詞)란 이름 명과 말씀 사를 써서 사물의 이름을 이르는 말이라는 뜻이다. 그럼 품사란 무엇인가? 품사란 물건 품() 자를 써서 각종 단어를 물건 나누듯이 의미, 형태, 기능에 따라 분류한 것을 총칭하는 말이다. 그럼 관계 대명사란? 대신 할 대()자를 모른다면 아마도 이 단어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명사는 아니지만 명사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하면서 동시에 그 명사를 설명하는 관계 문장을 연결하는 품사를 말한다. 이해가 가시는가? 사실 너무 어려운 단어다. 그래서 한자를 익히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이 단어를 이해보다는 그저 외워서 사용할 뿐이다.

이렇게 우리는 영어 학습조차 한자어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한자어의 영향을 충분히 받아 들였고 그 흔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한자를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한글의 우수성을 약화시키고 마치 중국문화를 숭배하는 사대 사상의 하나인양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자를 배우는 것은 불필요한 공부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도 아니고 한글을 비하하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한국의 사회인으로 행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부다.


베트남에 와서 베트남어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면서 국제 감각을 익히는 한국 학생들, 그러나 정작 사회인으로 활동하는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한자어에 대한 학습은 특정 학년에 일주일에 한 두 시간 배정된 한자 수업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이런 베트남에 한자 교실이 새로 생겼다. 한국에서 학습지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 베트남에서 최근 한자 선생님을 모셔와 정규 교육에서 턱없이 모자란 한자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입시와 각종 시험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한자 급수 자격 검정시험을 현지에서 치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학업을 개시했다.


김은혜 선생님은 미술을 전공한 주부로 자신의 자녀에게 한자를 가르치다 스스로 한문에 관심을 갖고 공부에 매진하여 대한 검정회에서 치르는 한자 교육 훈장 1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한자 교육자로 활동해 오다 이번에 대교 베트남의 권유로 베트남에 들어왔다고 한다.

김은혜 훈장은 한자 교육뿐 만이 아니라 급수 자격 시험을 공인하는 자격까지 부여 받아 현지에서 급수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만들어 한국 학생들이 자격 시험을 위해 한국에 입국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5천 년의 한국 역사에 녹아 스며든 한자 문화의 영향을 인정하고 그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누구든지 한자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은혜 훈장,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김 훈장의 주장은 옳고 그름의 판단이 필요 없다. 단지 그것은 수 천년 중국의 문화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던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생활함으로 고국의 학생들과는 달리 한국에서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섭취할 기회가 적은 베트남의 한국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듯하다.


대교베트남 한자교실 상담문의: 5413 5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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