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KCCI)는 125년의 역사를 가진 경제단체이다.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범세계적인 민간경제기구이다.

최초의 해외사무소 개설은 1993년 북경사무소. 베트남에는 10여년의 검토를 거치고 2008년 2월부터 김호균 소장을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에 파견근무를 보내 사전답사(?)까지 마쳤다. 그리고 지난 10월 9일 베트남정부로부터 정식허가를 받아 하노이에 사무실을 열었다. 물론 책임자는 김호균 소장.

김 소장이 대한상의에 입사한 것은 1988년. 22년차의 베테랑이다. 상의 안에서도 여러 부서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에 파견근무도 했다. 베트남에 오기 직전에는 구미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의 인적 네트워킹 사업을 총괄했다.

김호균 소장이 베트남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산업단지 시찰을 왔다. 거리에는 자가용과 오토바이가 거의 없었고, 시클로가 하도 신기해 베트남 운전자를 태워 본인이 대신 끌고 다녀 보기도 했다.

대한상의가 세계에서 둘 밖에 없는 해외사무소를 굳이 베트남에 연 이유는 워낙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많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을 지원할 확실한 필요가 있어서라는 것이 김 소장의 설명. 김 소장의 당면 목표는 진출기업들의 경영실태와 애로를 파악해 애로해결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 건의하고, 코참과의 협조를 통해 베트남 정부관리 및 전문가 초청으로 노동, 세법, 환경 등 최근 이슈에 대한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또, 베트남상의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 진출업체들을 위한 사절단 파견 지원과, 베트남 경제관련 정보수집 및 상담 서비스 제공, 거래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각국의 베트남 투자확대와 내수시장의 확대가 베트남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것이 김 소장의 베트남 경제전망. 하노이 정도 1천년 기념사업과 관련된 인프라 건설과 자동차 산업이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동통신사업, 전력산업, 에너지산업과 고급 소비재 관련 산업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베트남 중앙정부와 대한상의의 파트너인 베트남상의(VCCI)가 하노이에 위치해 있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립했고 호치민에서의 사업은 코참과 협조하여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흥시장 베트남에서 비록 상황이 어렵더라도 신중한 수출 마케팅 정책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베트남을 우회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등의 공세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김호균 소장. 모든 우리 기업인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