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목사는 베트남에서 남다른 특권이 있다. 선교활동이 즉, 복음이 금지된 이곳에서 정식으로 목사 호칭을 달 수 있다고 한다. 그 배경은 베트남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오래도록 봉사해왔던 공력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증된 결과였다.
그를 마주하면 거대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목회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기세이기도 하지만, 그의 기운은 유독 돋보인다. 천성일수도 있지만, 대체로 기가 센 자들은 사회적 성향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보게 된다.
김영광 목사는 수교 전 적십자 멤버로 베트남에 왔고 줄곧 한인 2세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왔다. 우선 ‘라이따이한’이라는 거북한 호칭을 ‘코리안 비엣남스’라는 새 용어로 대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NGO 프로젝트 자선사업의 일환으로 97년도에 한인 2세들을 위한 건물 2동 규모의 기술학교를 세웠다. 2002년에는 3년제 정식 기술학교로 승인, 무려 30.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경남대와의 자매결연을 채결하여 수백 명의 한인 2세들에게 한국에서의 기술연수 기회를 마련키도 하였다. 국가와 제도가 나서서 할 일을 민간이 뚝심 있게 해왔던 것이다.
이하는 김영광 목사와의 미니 인터뷰 내용이다.
▲ 그 동안의 베트남 생활을 말하자면?
베트남에서 20년을 지내다 보니 강산이 변하는 가운데 베트남 사람처럼 살았다. 베트남이 마치 내 나라 같고 영락없는 제2의 고향이었다. 타국에서의 생활에 왜 어려움이 없었겠냐만, 이때껏 살아왔던 마음으로 뼈 묻을 때까지 살고 싶다. 더도 말고 향후 10년간, 지난 20년 세월만큼의 고난만 와주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지난 20년간 건강히 살아남은 걸 하나님 은혜로 받아들인다.
▲ 지면을 통해서 교민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상대를 인정할 때 협동의 사회가 되고 비로소 리빙 투게더(living together)가 된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에서 법적 보호 대상은 불과 만 명 정도다. 당장 눈앞에 당면한 비자문제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나 역시 이 땅에서 20년을 봉사하며 살았지만 결국 비자에 발이 묶인 6개월 인생이 되어 버렸다. 이 같은 모순에 대해 실마리를 풀어가고 싶다. 한인사회에 대한 정체성이나 그런 것에 대한 포커스에 초점이 흐려져선 곤란하다.
그는 감리교 목사야말로 사회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사회가 변화해야 복음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이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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