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베트남

kimswed 2010.04.08 08:17 조회 수 : 1362 추천:360



MBC 베트남, 김영문 사장

3월 1일, MBC 베트남 개국에 즈음하여

김 사장은 요사이 지난 해 7월에 벌어졌던 KTV 사태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당시 KTV의 불의의 중단사태는 낙뢰사고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것이기는 했지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자신을 믿고 KTV를 신청해준 교민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지울 길이 없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지난해 12월 16일 김 사장은 MBC 엄기영 사장과 ‘자체 방송 편성권’을 기반으로 하는 방송이용 및 송출에 관한 계약을 전격적으로 맺을 수 있었다.

방송편성 재량권 20%, 시청료는 월 20 불!!

“이제부터 MBC 베트남을 통해 베트남 교민들을 위한 제작 및, 편집ㆍ편성ㆍ송출이 가능해진 데다, MBC 외에도 SBS, 기독교방송 등 일부 프로그램을 같이 편성해 30여개의 다양한 채널을 서비스함으로써 교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었습니다. 또한 축구, 음악, 영화 등을 ‘동남아 영어 버전 방송’으로 함께 제공함으로써 교민들을 위한 명실상부한 해외방송국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실제로 MBC Vietnam은 MBC의 글로벌 네트워크 중 하나로, 현재 10만에 육박하는 베트남 교민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방송국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방송 편성에서 20%의 재량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송 편성권이 없었던 기존의 KTV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인 셈이다.
더욱이 시청료는 설치비 100불, 월 시청료 20불로 상당히 저렴한 편 (아파트, 빌라 등)인데다가 이번 4월말까지 방송신청을 할 경우에는 절반 가격인 월 10불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어디 그뿐인가. 푸미흥 이외의 지역에서 과거 KTV를 시청하다가 방송 시청이 불가능 했던 교민들의 경우에는 설치비를 따로 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BC 하이라이트, 교민들이 직접 만든 ‘교민 뉴스’

한편 김 사장은 9시 뉴스 시간 전에 일정 시간을 할당해 청소년들이 기자, 리포터가 되어 직접 촬영한 행사 동영상 등을 편집한 ‘교민 뉴우스’을 방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 스스로가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집과 학교, PC방 등을 쳇바퀴 도는 따분하고 단조로운 틀에서 벗어나 도전과 모험정신을 발휘하여 방송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이들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이자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베트남을 동남아 인도차이나의 방송센터로. .

하지만 그의 포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조만간 캄보디아 1,400만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방송 (더빙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캄보디아 정보부 장관으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놓은 상태)
“물론 이는 캄보디아가 방송 인프라 초기 단계라 베트남처럼 기존기반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죠. 방송은 한 나라만을 상대해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교민 상대 방송은 베트남에 국한하고 앞으로는 미얀마를 비롯한 캄보디아 등 동남아 각국으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이웃 미얀마의 경우만 해도 노동 질이 상당히 좋고 기타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중이어서 이미 한국업체들도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한류를 그대로 가져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죠.”
진인사대천명 이라고했던가? 지금부터 10년 후 이곳 베트남을 동남아 인도차이나의 방송센터로 삼아 정말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동남아 각국은 물론, 한국에 까지 역수출하고 싶다는 김영문 사장의 꿈이 스스로 노력한 만큼 착실히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095 315 2969 이설희 고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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