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즐기는 교민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재베트남 축구연합회’가 지난 8월 29일 창립기념대회를 가짐으로써 정식으로 발족하였다. 회원 수 300여명, 총 7개 팀, 그 가운데 50인 이상의 대형 팀은 분할하여 팀을 하나씩 더 늘림으로써 총 10개 팀이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대한민국 재베트남 축구연합회(이하 축구연합회)’는 스포츠를 주제로 결성된 친선 모임 중에는 가장 규모가 큰 모임일 것이다. 머나먼 타향 이국에서 치열한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축구연합회와 같은 스포츠모임은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청량제이자 원기를 재충전 시켜주는 영양소와도 같을 것이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대한민국 재베트남 축구연합회’초대 회장이신 조장희 님을 만나보았다.
- 축구연합회가 결성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여기 저기에 흩어져 각자 경기를 치르고 있던 축구동호인들을 하나로 합쳐야겠다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교민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각종 동호인 단체도 많아 지고, 그에 따라 축구 애호가도 많아졌는데, 4~5년 전부터도 매번 해마다 모임을 결성 하자는 말만 앞세워 놓고 실제로는 아무런 운영이나 조치도 안되고 있다가 올해에 드디 어 정식으로 창립대회를 개최한 거죠.
- 교민사회에서 축구를 즐기게 된 역사가 꽤 깊을 것 같은데요?
가장 처음 생긴 팀이 ‘한국축구회’입니다. 15년 전에 생겼습니다. 당시는 교민이라고 해봐 야 수 천명 수준이었을 때였습니다. 지금은 ‘한국 축구회’가 50명 정도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창립 6년의 ‘사이공 드래곤즈’가 그 다음 으로서 회원수도 비슷하게 50명 정도 입니다. 그리고 천주교팀인 ‘바오로 FC’ 역시 멤버 수가 50명이고, ‘푸미흥 FC’팀이 20여명, 그리고 해병전우회팀인 ‘청룡’팀이 현재 15명, ‘선교사’팀이 약 15명, 교회팀 으로 구성된 ‘벧엘-할렐루야’팀이 약 20명 정도 입 니다.
- 축구연합회 내에서 경기운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1년에 1번 ‘연합회장배’대회를 운영합니 다. 경기방식은 리그전으로서 각 팀은 1달 에 1회씩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결승전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0만동과 우승 트로 피와 우승기(연합회기)가 주어집니다.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500만동과 준우승 트로피가 수여됩니다. 그리고 우승팀에서 가장 공로가 큰 선수 1인에게 MVP상으 로서 상금 200만동과 트로피를 수여합니 다. 그리고 관중을 비롯한 참여한 모든 축구 동호인에게 내외부 인사의 찬조로 지원된 상품을 경품으로 드립니다.
‘연합회 회장배’ 외에는 각 팀별 창립 기념 대회가 있습니다. 7개팀 가운데 3개팀 정도 가 창립대회를 열기 때문에 각 팀의 창립 기념대회는 1년에 대략 3회 정도 열립 니다. ‘한국 추구회’와 ‘사이공 드래곤즈’, ‘바오로 FC’는 팀원 수가 각자 50인이 넘기 때문에 팀을 분할하여 2개 팀으로 대전을 치릅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경기를 하게 되는 팀의 총 개수는 10개팀이 되는 거죠. 실제로 각 팀별 경기 회수는 1주일에 2회씩입니다. 모든 참가자가 고르게 주 2회의 게임을 실제로 즐기고 있습니다.
- 정식 회원이 아니어도 축구연합회의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까?
게임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각 지역 국제규격 축구장에서 열립니다. ‘떤빈’군에서는 ‘떤빈’국제구장과 ‘수퍼볼’에 있는 ‘탕롱’구장, 그리고 ‘황화탐’에 있는 군부대 축구장을 이용합니다. ‘고밥’군에서는 ‘고밥’구장, ‘푸미흥’에서는 ‘푸미흥’구장 에서 경기를 갖습니다. 목요일에는 야간 경기를 7시부터 9시까지 치르는데, ‘황화탐’에 있는 군부대 경기장에서 합니다. 각 경기장은 축구연합회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정식으로 빌린 것이기 때문에 이 시간 대에 오시면 아무런 출입제한 없이 경기장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경기 도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이나 재미있었던 일은?
창립대회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 때 우승은 ‘한국축구회’가 차지했고, 준우승은 ‘사이공 드래곤즈’, 3위가 ‘벧엘-할렐루야’팀, 4위가 ‘바오로FC’팀, 5위가 ‘푸미흥FC’팀, 6위가 ‘청룡’팀, 7위가 ‘선교사’팀입니다. 한 팀이 4회씩 게임을 치렀는데 정말 즐거웠습 니다. 너무들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하다 보니 ‘바오로 FC’팀의 회장님이 팔에 부상을 입었을 정도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 축구연합회의 발전방향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현재 정관제정 작업 중에 있습니다. 우리 모임은 창립동기가 순수해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기 위한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연합회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들, 지금 경기를 준비하고 진행 중인 운영진 역시 자진해서 일을 처리하는 봉사의 차원에서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회가 안정적으로 운영 되기 시작하는 내년 즈음에는 매끄럽고 순조로운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 축구연합회의 가입자격이라든지 조건이 따로 있습니까?
축구를 즐기는 동호인끼리의 순수한 모임입니다. 회원 각자들의 사회적 지위, 연령의 제한 등이 전혀 없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으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까지는 여자 회원이 한 명도 없지만 여성분도 회원 가입이 가능합니다. 한국에는 지금 여자 축구팀도 결성되는 등, 여성 축구동 호인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베트남은 아직 그런 면에서는 시기가 이른 것 같네 요. 교민 여성 가운데 축구를 좋아하며 열성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언제라 도 문을 두드리십시오. 적극 환영합니다!
- 교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축구를 하면 건강도 얻고 마음도 맑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 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축구를 좋아하 는 사람들은 푸른 잔디구장에 모여 공을 차는 것으로 해결합니다.
운동을 하면 잡념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욱 일에 집중할 수가 있죠. 축구를 하면 건강 도 챙기고 사업도 잘 됩니다.
저희 축구연합회 연령별 구성비율은 40대 와 50대가 전체 회원의 6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30대와 20대가 30% 정도입니다. 나머지 10%는 60대와 10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아들이 지금 고3인데 경기 가 있는 날에는 나와서 공을 차라고 일부 러 시킵니다. 아들녀석도 좋아하죠. 모든 동호인들에게 연합회가 생겨 즐거움이 증가될 수 있으면 그 외에 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목적하는 바가 바로 그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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