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종조선대학교총장

kimswed 2011.05.14 08:07 조회 수 : 952 추천:217



한국어교육의 산실 세종학당, 베트남, 중국, 러시아… 확산

 

 

지난 10월22일 세종학당 개원 2주년 및 제 4기 수료생 배출이라는 결실을 맺어 이를 기념하고 직접 수료증을 수여하기 위하여 전호종 조선대학교 총장이 베트남을 내방했다. 조선대가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제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궁리를 하던 중, 베트남 통인 안경환 교수의 제안으로 베트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세종학당 설립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 설립 당시의 사정은 몹시 비관적이었다. 학내 기획실에서 본격 검토했으나 투자이후 얻을 게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총장은 ‘교육은 특히 단기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봐야한다’는 소신으로 세종한국어학당 설립을 강행하였다. 당시, 학내의 완강한 반대 사유는 해외 분교설립에 대한 예산부족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장애를 무릅쓰고 ‘이건 10년 사업이니 그 후를 보자’는 일념으로 밀어붙였다. 어렵더라도 기초투자비용은 학교에서 다하고, 그 외의 기자재 등은 기업 후원을 염두에 두며 설립을 추진했다. 이에 천우신조처럼 현지의 일부 기업들이 그와 뜻을 같이 했다. 많은 진출기업들에게 한국어 능력을 갖춘 베트남 인력들은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2008년 10월 9일 제 562주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세종한국어학당이 호찌민인사대에서 문을 열게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증의 세종학당으로

이제 설립은 했으니, 어떻게 운영해 나갈 지가 과제였다. 전 총장은 세종한국어학당이 교육의 명당이 되려면 조선대와 호찌민 인사대의 상호 협력체제가 강화돼야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보반센 호찌민인사대 총장을 한국에 초청하여 2010년 2월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보통은 학위수여에 대한 발전기금을 받지만 오히려 일체의 경비까지 제공했다. 바로 이 같은 노력들이 인사대 측과의 교류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인사대 동양학과에 예속되었던 한국학과의 독립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그 밖에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보급의 첨병으로 조선대의 세종한국어학당을 선정, 조선대의 자료들을 한국어 보급 관련 자료로 수집했다. 이후 정부는 면밀한 검토를 통해 1억2천만 원의 장기사업비를 지원함으로서 명실 공히 정부 인증의 “세종학당”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 베트남 방문 목적에 대해 묻자, 전 총장은 “그동안 수료식에 부총장이 왔었지만 언젠가 한 번 쯤은 직접 찾아와 애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야만 더 확고한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판단, 휴가를 여기에 쓰자고 마음먹고 오게 되었다”는 방문 소감을 밝혔다.

 

교민 자녀, 특례입학제도 확대

이제 세계 속에 한국어 보급의 산실이 된 세종학당을 중국 절강성과 러시아의 이르쿠츠크(Irkutsk)에도 곧 설립예정에 있다. 때문에 전 총장은 해외 전초기지를 위한 현지답사로 분주한 일정들을 보낸다. 그가 해외 순방 차 각 영사관 관계자를 만나보면 화두는 늘 교육이었다고 한다. 해외 생활 중 가장 어려운 점은 자녀교육이기 때문이다. 일부 상사 주재원들이야 하이 퀄리티 교육이 가능하지만,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평균 이하의 자녀 교육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해외생활을 열심히 해도 늘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은 마음 한구석에 담고 살아가게 된다. 조선대에서는 이 같은 해외거주 교민들의 부담을 덜고자, 교민 자녀들의 특례입학 제도를 확대 연구 중이라고 한다.

 

조선대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학과를 대상으로 CU Leader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U Leader 장학제도는 언어․수리․외국어 중에 2과목 합이 3등급 이내, 4등급이내 혹은, 5등급 이내 해당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조선대는 정시 4천840명, 정원 외 5천 명 중 270명에게 CU Leader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 호종 조선대총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이라는 민족 정통성을 근간으로 한류 보급에 나섰다. 그래서 그 주체의 이름도 세종학당이다. 문화와 또 다른 문화의 접점엔 늘 소통이라는 과제가 남는다. 그 소통의 효율과 다문화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그는 오늘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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