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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현지 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신한은행 호치민 지점. | |
신한은행 호치민 지점이 아시아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투자법인 설립인가를 받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달 29일 신한은행 100% 출자법인인 ‘신한 베트남 은행(가칭)’의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 출자 자본금은 1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현 호치민 지점은 현지법인으로 전환된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아시아계 은행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은행이 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이례적으로 불과 1년여 만에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이같이 명실 공히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 낸 데는 95년 호치민 지점 개점 이후 우수한 실적은 물론 자산의 건전성과 지속적인 지역 봉사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했던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고 특히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삼성, LG ,포스코, SKT, 금호아시아나 등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에 대한 신속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까다로운 절차 없이 얼마든지 점포 개설이 가능해 베트남 내에서 다양한 거래선 확보를 통한 업무 영역 확대와 함께 보다 내실 있는 양질의 서비스 체제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한은행은 현지법인으로서의 본격적인 영업이 이루어지면 수도 하노이부터 지점을 개설하고 이어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글로벌 은행인 HSBC, SCB(이상 영국계)와 ANZ(호주계)에 대해 현지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던 박인호 지점장은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연평균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뛰어 넘는 아시아 대표은행으로서의 ‘글로벌 신한’ 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을 수 있게 된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 부동산 대출 강력억제
올해 들어 지난 5개월 동안 부동산대출 총액이 작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어 |
Nguyễn Tấn Dũng 총리는 최근 베트남의 일부 시중은행들이 인플레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 인상에 나서자 이들에 대해 부동산대출을 억제할 것을 긴급히 지시했다. Dũng 총리는 이어 월례 국무회의를 통해서도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시 등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투기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Nguyễn Xuân Phước 총리실장관은 보고를 통해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플레와 무역적자가 줄어드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율이 여전히 높고 부동산시장의 안정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가뭄으로 인한 심각한 전력부족 현상 역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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