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코건설

kimswed 2008.01.03 02:34 조회 수 : 8676 추천: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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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코건설회사
베트남 진출지역 호치민
업체 Hivico Contruction Joint. Ltd
Address 93B Vo Van Tan St.. Ward 6. Dist.3. HCMC
Tel (84-8)3930-7076 FAX (84-8)3930-7076
E-mail kim@hivico.com.vn Home Page
법인장 김현일
취급분야 건설회사(건축. 토목. 통신)

문예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호주인 주인은 베트남에 글을 쓰러 왔다가 전쟁 후 중금속 때문에 병이 들거나 가난하고 굶주린 베트남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 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주인은 5년 전 ‘바비 브류어’를 오픈하여 수익금의 일부를 이 아이들을 위해 쓰고 있으며 별도의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바비 브류어’ 카페는 커피, 주스, 아이스크림부터 햄버거, 샌드위치, 파스타, 아침 메뉴는 물론 밥, 쌀국수까지 메뉴가 총 200여 가지나 된다. 메뉴 많은 집 치고 맛있는 곳이 잘 없다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은 예외. 커피 원두는 물론 샌드위치 빵까지도 꼼꼼하게 체크해 최고의 음식을 제공한다. 수입하여 특별 제조과정을 거친 커피 원두는 맛과 향이 훌륭하고, 커피 종류는 베트남식부터 블랜드 스타일까지 총 30종이나 된다.

여기서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메뉴는 바로 흔하디 흔한 음식 햄버거와 샌드위치. 두툼한 소고기 패티와 치즈, 그리고 상추, 토마토, 양파 등 싱싱한 야채가 토핑된 ‘아메리칸 햄버거’는 일반 패스트푸드점 햄버거와는 확실히 다르다. 광고사진에서 보던 그대로 푸짐하고 맛깔스런 모양에 한입 베어 물면 속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살아있다. 무엇보다 햄버거 빵 부분이 참 맛있는데, 여기 빵은 케이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빵이 아니라 본지 46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오노레’ 빵집 제품을 쓴단다.

또 치킨버거는 보통 닭고기를 튀겨 쓰지만 여기 ‘닭고기 바게트 샌드위치’는 각종 야채와 함께 그릴에 구운 닭고기를 써서 담백하다. 바게트 빵도 속은 적당히 쫄깃하고 겉은 씹을 때 ‘바삭’ 소리가 날 정도로 바삭하고 신선하다.

‘연어 샌드위치’는 훈제 연어의 알싸하고 깔끔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각종 야채와 함께 닭고기 베이컨, 햄, 치즈가 종합으로 들어간 ‘클럽 샌드위치’는 그야말로 양도 맛도 ‘종합적’으로 일품이다. 참고로 ‘클럽 샌드위치’는 두툼해서 먹을 때 좀 민망할 정도로 입을 크게 벌려야 하니 좋아하는 남자와는 삼갈 것을 권하고, 양이 푸짐해서 친한 친구와 둘이 가서 나눠 먹으면 좋다.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부담스러우신 분에게는 아침메뉴를 추천한다. 우리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오믈렛, 토스트, 잼, 볶은 버섯, 감자 크로켓, 구운 콩 등으로 구성된 아침메뉴는 맛과 영양 면에서 식사 한 끼로 손색이 없다.

여느 카페와 다른 ‘바비 브류어’만의 특징은 무료영화. 맨 위층 무비 라운지에서 코미디, 액션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유명한 영화는 물론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옥같은 영화들을 접할 수 있어 좋다. 영화 상영 스케줄은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기부, 식사, 영화. 한 번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카페 ‘바비 브류어’로 교민 여러분을 초대한다.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하며 배달도 가능하다. 분주한 여행자 거리라 주차는 힘들고, 카드 받지 않는다.

주소: 45 Bui Vien , P.Pham Nhu Lao, Q. 1 / 3920 4090 / www.bobbybrewers.com
 
베트남에서 먹고 살기

내 동생의 처, 즉 제수씨는 베트남 사람이다. 늦게 까지 장가를 못들은 동생을 위해 내가 맞선을 주선해서 성사가 되어 동생이 베트남 색시를 얻게 되어 우리 집안에도 한베가족(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합한 가족)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한 1년 정도가 지나자 동생네는 아이도 생겼고 나름대로 화목하게 잘 지내던 중에 동생이 다니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직장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동생도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라서 그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새로 다시 직장을 얻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어차피 자영업을 한국에서 할 것이라면 제수씨가 베트남 사람이니까 이곳으로 이주해서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보는게 낫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그에 대해 내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곳에서 오래 계셨다는 분들게 여쭈어 보았다. 하지만 그분들로부터 ‘이거다!’ 하는 뾰족한 답을 얻지는 못했다. 그런 좋은 일거리가 있다면 아마도 그분들 자신과 일가친척, 그리고 친우 등등의 친지에게 먼저 순서가 돌아갔으면 갔지 예전에는 일면식도 없던 내게 까지 혜택이 미칠 이유가 없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한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여러 가지로 알아본 결과 특출난 재주가 있어서 베트남에서 먹고살 꺼리를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상, 남들처럼 식당 차리고 맛사지집 열고, 옷가게 운영하는 일을 시도한다는 것은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아는 사람들이 더 많은 한국에서 하는게 훨씬 낫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동생네 한테는 베트남에 이주하는 것을 서두르지 말고 이래 저래 하니 뭘 해도 한국에서 하는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말해주었다. 여기에 와봐야 별 게 없으니 그냥 한국에서 살라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동안은 관심이 없어서 남들은 어떻게 해서 먹고 사나 하는 것을 동생네 한테서 부여받은 미션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기 저기, 이 집 저 집을 기웃거려 보고 새삼 다시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베트남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돈 되는 일은 다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잡지도 발행하고, 잡지 발행하면서 간단한 시설공사업도 겸하고, 뭐 이런식이다. 백화점도 이런 백화점이 가능할런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에 한술 더 떠 부동산업에 의류 스탁(재고처리)일 까지 한다니 놀랄 노짜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한다.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약간 의아했던 것이, 밥먹으러 식당엘 가보니 간판 보고 들어갈 때에는 한식당인 줄 알았는데 메뉴판에는 짜장면에 짬뽕에 탕수육 까지 있고 이에 아울러 다금바리회까지 버젓이 올라와 있어서 한식당 겸 중식담 겸 횟집이라는 황당함에 ‘이런 식당도 다 있군’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식당이 한 두 곳이 아니라 거의가 모두 그렇다는 것이 그만큼 베트남에서 자영업으로 살아가기가 결코 만만치가 않음을 그때는 식당 메뉴에서 깨닫지를 못하다가 동생네 일을 봐주면서 알게 된 것이다.
 
자영업이 안된다고 취직은 쉬울까? 나는 베트남에서 취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 그것도 한국을 통해서 본사에 입사한 후에 이곳으로 파견나오는 일상적인 케이스가 아니라, 이곳의 구인광고를 통해, 아는 분의 소개로 입사가 되었는데, 그때 잠시 다녔던 직장의 근무환경이나 급여 수준은 한국과 비교할 순 없어도 이곳에서 생활하기에는 결코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운이 좋은 경우이다. 소개 받을 수 있는 인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에 내가 잘나고 우수한 인재라서 그곳에서 일할 수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곳에 와서 하던 일을 잃어버려 당장에 호구지책을 걱정해야 했던 사람들이라면 모두 경험했을 일이지만, 이곳에서는 좋은 직장 얻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그냥 직장 얻는 일은 아주 우습다. 먹여 주고 재워 주고 급여는 없는 조건으로 일해달라는 직장은 들판에 널린 말똥 만큼이나 많다. 들판에 널린 말똥 만큼이나 많다는 말은 내가 잠시 근무했던 몽골에서 얻어들은 속담이다. 또 급여가 있어도 결코 월 1500불 수준을 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할 줄 아는 재주는 많아야 한다.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베트남 말도 어느정도 수준급 이상이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구인 해당분야의 전공 실력 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야 하니 구지 취직을 할거면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이기 까지 한다.
 
뜻하지 않게 어느 아담한 회사를 자주 들락거리게 되었다. 집 한채를 얻어 사무실 겸 숙소로 사용하는데, 숙소라면 당연히 가정부, 즉 밥해주고 빨래해주는 전담 여직원도 있을 법 한데 안보이길레 물어보니 사무실에 가정부가 있으면(‘가사 도우미’라는 요즘식 표현이 아닌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직원들 때문에 음식이 축나길레 두지 않았다고 했다. 그 분은 아침은 빵으로 때우고 점심 저녁은 인근 식당에서 해결하던지 아니면 손수 칼도마에 손을 대는 것 같았다. 또, 자주 보이던 베트남 직원들 얼굴이 안보이길레 어찌 되었냐고 물어보니 근무년수가 오래되어 집으로 돌려 보내고 학교를 갖 졸업한 새 직원을 뽑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 매달 지출하는 급여경비가 줄게 되어 고정비가 준다는 훈수까지 해주었다.
 
그 분 사무실을 나오면서, 정말 베트남은 먹고 살기가 쉬운 나라가 아니라는 걸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사장님께 속으로 ‘부자 되세요, 그러고도 부자가 못되시면 아마도 천벌이 내릴 듯 합니다’ 라고 일러주었다. 어디 까지나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