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1.7km의 4차선 도로 한 가운데 멋진 열대나무와 꽃들이 늘어선 매력적인 거리, 호찌민에서 제일 큰 카페촌이 있는 팡씻롱 거리를 소개한다.
도심 한 가운데 푸미흥 지역 주택가를 옮겨놓은 듯한 이 아름다운 가로수 거리는 지난 호에 소개한 푸뉴언 사거리에서 팡당르우 스트리트를 따라 1km 정도 달리다 보면 나오는 첫 번째 사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그곳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길이다. 팡당르우 좌측 건너편 길은 길이 0.8km의 좁은 2차선 도로로 눈에 띌만한 건물이나 이 지역의 명물이라 할 만한 장소가 없다. 단지 제법 큰 로칼 식당이 하나 있긴 한데 이곳 역시 그렇게 내세울만한 명소는 아니다. 반면에 오른 편 거리는 ‘호찌민 시에 이만큼 괜찮은 거리가 있었는가’ 하고 의아해할 정도로 대단히 아름답고 쾌적한 거리다. 주택가만 아니라면 호찌민 시 1군 윙후에 (Nguyen Hue) 거리의 경우의 축소판이라 할 만하다.

오른편 팡씻롱 거리에는 전형적인 별장식 베트남 주택, 좌편에는 5층 범위내의 아파트가 줄지어 서 있다. 이 길을 따라 매력적으로 단장한 길거리 카페들과 크고 작은 호텔들, 현대식 사찰, 호주국제학교 (초등학교대상-길 끝머리) 등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호찌민 시, 아니 베트남에서 가장 큰 카페촌이 바로 이곳에 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방배동 카페촌 정도에 해당된다고나할까. 여하감 베트남 젊은이들 가운데 이 동네를 모르는 사람은 아예 없으며 한국 교민가들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런 곳이다. 특히 저녁이 되면 사방 300m 반경내 수십여 개의 카페들이 새벽 한 두시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숫자로 따지면 거의 2-3천명의 청춘남녀들이 이곳에 집결하여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나 음악을 듣거나 장기 또는 카드놀이로 시간을 죽인다.
게다가 서빙하는 아가씨들도 탤런트 뺨칠 정도로 예쁘다. 한 가지 주의사항! 30이 넘어 보이면 바로 노땅 취급, 바로 그 자리에서 퇴출 당한다는데 늙수구레한 분들은 될 수 있으면 옷차림을 스마트하게 차려입고 나가보시길. .

호찌민 시 한국학교 증축기금 전달식 (주 호치민 총영사관, 재 호치민 한인회 주최)이 지난 2007년 8월 31일 민영우 총영사, 박승욱 한인회 수석부회장, 최건수 한국학교장, 한동희 재단이사장 등 차상덕 전 원로회장, 조병기 원로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회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당일 신한비나은행 노성호 법인장은 한인회 박승욱 수석 부회장을 통해 한국학교 측에 한국학교 증축기금으로 50,000 $를 전달했다. 한인회 측은 이날 교민들을 대표하여 신한은행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여타 기업들도 이 뜻 깊은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