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시 24 군현 가운데 하나인 5군 (총면적 4.27km)은 베트남 최대의 중국인 상권인 쩌렁 시장을 중심으로 15개의 행정소단위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난 1959년 5월 27일 행정구역이 확정되었다.
- 5군 인민위원회
    203 đường An Dương Vương
- 위치 : 호치민 시 센터
- 면적 : 4.3 km²
- 행정구역 : 15 동 (phường)
- 인구 : 211, 100 명
- 인구밀도 : 49,438 명/km²
- 인종 : Việt족과 Hoa (중국)족
- 인민위원장 : Lê Văn Khoa

1. Nguyễn Trãi (1380 - 1442)
윙짜이(Nguyễn Trãi)는 후 레(Le)조의 1등 개국 공신으로 하이증 (Hải Dương) 출신이다. 호는 윽짜이(Ức Trãi)로서 20세때 호(Hồ)씨 정권 첫해인 1400년에 태학생으로 선발된 바 있다. 명나라가 호뀌리(Hồ Quý Lý)의 쩐(Trần)조 왕위 찬탈을 명분으로 베트남을 침략하는 국난의 위기에 처해 있던 시기, 람선 지방의 레 러이(Lê Lợi -레 왕조를 창건한 레 타이 또: Lê Thái Tổ-黎太祖)가 군사를 일으켜 명나라와 대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레러이(Lê Lợi)를 찾아가 그의 군사 고문이 된다. 당시 그는 모든 군사작전 · 정치 · 외교 등 모든 문제를 레 러이 옆에서 보필하며 해결한 정치가요, 전략가이자 대문학가였다. 1442년 레러이의 후계자인 레 타이 똥(Lê Thái Tôn-黎太宗)이 지방 순행차 귀경 길에 응웬 짜이 향리를 방문케 됐는데, 그 때 왕이 병사하자 윙짜이를 시기하던 대신들이 왕의 사망을 그의 소행으로 모함한다. 그 결과 윙짜이는 모함의 억울한 누명을 벗지 못하고 본인과 가족은 물론 3족이 멸하는 비극을 맞이한다. 그후 오랜 세월이 흘러 22년 뒤 레탄똥(Lê Thánh Tôn-黎聖宗)때에 와서야 복권되었다.

2. Hưng Đạo Đại Vương (興道大王, ? - 1300)
베트남 민족의 영웅이자 천부적인 전략가인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는 남딘(Nam Định)성 출신으로 쩐(Trần) 왕조(1225~1400년) 시대의 제일의 공신이자 장군으로 흔히 쩐꾸옥뚜언(Trần Quốc Tuấn) 장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쩐 태종의 손자였던 그는 원나라가 남방으로의 팽창 정책을 펼치면서 3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침략할 당시 백성의 단결력에 호소해 원(元) 나라의 침략을 물리쳤다. 1283년 원 나라가 50만 대군으로 베트남을 공격해 1285년 초 당시 왕도인 탕롱 (Thăng Long-현 하노이의 옛 이름)이 함락되자 당시 왕 인종(1273~1293년)은 전쟁으로 백성들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에 항복할 것을 쩐 흥다오 (Trần Hưng Đạo) 장군에게 묻자 ‘항복하시려면 저의 목을 먼저 베어 달라’며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고 투쟁하여, 탕롱을 재탈환하고 원군을 물리쳤다. 당시 베트남과의 패전에 격노한 원세조는 1287년 재차 수륙(水陸) 양군 30만 대군으로 제3차 베트남을 침략했으나, 쩐 흥 다오 장군은 하이퐁 근처 바익 당(Bạch Đằng)강 전투에서 강바닥에 용치를 박고 만조때 원의 전함을 유인, 간조때 용치에 걸려 꼼짝 못하는 원 수군을 대파시켜 국가의 독립을 지켰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 해군은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장군을 ‘베트남 해군의 아버지’로 기리고 있다.

3. Nguyễn Chí Thanh (1914 - 1967)
윙찌탄 대장은 프랑스 식민통치시절 베트남 인민군을 총지휘했던 지장이자 용장.(본명은 Nguyễn Vịnh, 후에 출신) 14세에 고아가 되어 어린 나이에 집안의 가장으로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는 1937년 동양공산당에 가입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면목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도 지부장, 성 비서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해왔으며 1938년경 프랑스 군에 의해 투옥되어 모진 고초를 겪기도 했다. 한편 그는 1967년 7월경 하노이에서 지병인 심장병으로 별세하기 전까지 쯩성 (Trường Sơn)이란 필명으로 언론에 자신의 논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후세 사가들은 그를 일컬어 ‘과감하고 저돌적인 전술가이자 용장, 애국투사’ 등으로 평하고 있다.

4. Nguyễn Tri Phương (1800 - 1873)
윙찌풍 옹은 1800년대 윙 왕조시대 후반기를 종횡으로 누볐던 탁월한 관료로 후대 사람들 역시 지금도 그를 ‘만고의 충신’, 혹은 ‘의로운 인간의 표상’으로 떠받든다. 윙찌풍 옹은 1800년 7월 27일 베트남 중부 후에 성, 등롱 (Đường Long - Phong Điền 현 소속) 마을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워낙 가난했던 환경 탓에 정식으로 과거를 통해 조정에 출사할 수 없었던 그는 1823년 경, 우연한 기회에 민망 (Minh Mạng) 황제의 눈에 띠어 마침내 정식으로 조정의 관료가 된다. 이후 그는 선천적인 충성심과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며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발휘된 때는 뜨득 (Tự Đức) 왕 시절로, 당시 왕으로부터 ‘용맹과 지략이 충만한 인물’이란 뜻의 ‘윙찌풍’ (Nguyễn Tri Phương- 용맹과 지략이 충만한 인물이란 뜻. 원 이름은 ‘윙방쯩’이었음)이란 이름을 하사받게 된다. 이 후 그는 프랑스 함대가 다낭 지역을 침공 (1861. 10. 25)했을 때는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맞서 싸워 베트남 민족의 강인함을 만방에 떨치기도 했다. 하지만 Francis Garnier 장군이 이끄는 프랑스 대군이 하노이 성 침공 (1873년 11월)하자 치열한 전투 중 전투 중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우다 중상을 입는다. 당시 프랑스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취하려 했을 때 윙 옹은 이렇게 꾸짖는다. “내가 너희들의 도움으로 잠시나마 목숨을 연명한다면 내 안에 불타오르는 정의심도 그 순간 나와 함께 영원히 죽는 것이다.” 1873년 12월 20일, 73세를 일기로 윙찌풍 옹이 별세했다는 비보를 접한 왕은 그 즉시 땅 바닥에 엎드려 대성통곡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5. An Dương Vương (chữ Hán: 安陽王, 0 - 207)
안증븡 (An Dương Vương)의 본명은 툭 판(Thục Phán)으로, B.C 257년 부터 B.C 207년 까지 어우 락 국을 세우고 통치한 왕이다. 툭 판은 B.C 257년 군사를 이끌고 반 랑 국을 치고 자신이 왕위에 올라 국호를 어우 락 국으로, 도읍을 퐁케 현-동안 현으로 정한다. 하지만 그는 B.C 208년 경 남하이(Nam Hải: 남해의 찌우다(Triệu Đà)가 쓴 위장 화친술에 속아 나라를 빼앗기고, 모 자(Mộ Dạ)산으로 쫓기다가 바다에 투신 자결하였다. 응에 안(Nghệ An)성, 동 타인(Đông Thành)현, 모 자산 근처의 까오 아이(Cao Ái) 마을에는 안 즈엉 브엉(An Dương Vương) 사당이 있다. 민간에서는 최근까지도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견고한 꼬 로아(Cổ Loa) 성(城)을 건축한 안 즈엉 브엉의 치적을 기려 그를 공병부대의 신으로 섬겨왔다

6. Hùng Vương (BC. 2879 - 258)
베트남 최초의 국가인 방랑국 (Văng Lang)에는 총 18명의 왕이 다스려왔는데 바로 이들을 일컬어 훙븡 (Hùng Vương:雄王)이라고 했다. 훙(Hùng)은 소수 민족인 믕(Mường) 족과 타이(Thái)족 등에서 쓰는 kun, khun 또는 khunzt 에서 유래하였거나 한문에서 유래된 것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그 의미는 수령(Thủ Linh), 우두머리의 뜻이고, 브엉(Vương)은 왕의 형제들에게 붙이는 칭호다. 즉 '훙'은 당시 통치자에 붙이는 직명이었고, 베트남어 고어(古語)의 뜻에서 발음이 변천되어 훙(Hùng)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참고로 어떤 자료에는 B.C 2879 ~ B.C 258년 까지 2622년간 반랑국이 존속했다고 하나, 18명의 왕이 2622년간을 다스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그러므로 B.C 257 년 어우락 (Âu Lạc)에 병합될 때까지 약 300여년간 존속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전설에 의하면 이들은 용족인 락롱구엉 (Lạc Long Quân)과 천신족인 어우꺼 (Âu Cơ) 부인의 자손이라고 한다.

7. Lê Hồng Phong (1902 - 1942)
레홍퐁 (본명은 Lê Huy Doãn, 응에안 성 출신)은 1935 ~36년 동양공산당 총비서직을 역임한 베트남 정치지도자다. 벤투이 (Bến Thủy)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청년시절부터 그는 노동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이후에도 베트남 청년 혁명 동지회 소속 9명의 핵심 맴버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학몽 (Hóc Môn: Gia Định) 지역에서 동양민주전선 (Mặt trận Dân Chủ Đông Dương)을 창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계속해왔지만 결국 1940년 2월,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어 5년형을 선고받고 꼰다오 (Côn Đảo) 섬에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고 만다. 생전에 그는 애국 여성 윙티민카이 (Nguyễn Thị Minh Khai) 부인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었다.

8. Trần Phú (1904 - 1931)
인도차이나 공산당 초대 서기장. 한 때 응에안 성 한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1925년 베트남 혁명당으로 라오스로 가서 현지 혁명당과 지부 결성에 헌신했으며, 1926년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베트남 청년 혁명 동지회와 상호 연락을 취하며 혁명활동을 계속했다. 한편 1927년 당 파견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모스크바 동양 대학교에서 수학한 이후에는 인도차이나 공산당 임시 중앙 위원으로, 그해 10월 홍콩에서 개최된 인도차이나 공산당 중앙당 회의의 초대 서기장으로 선출된 바있다. 쩡푸 옹은 베트남 공산당 태동기 강령을 제정하고 초대 서기장을 역임한 베트남 공산당 발전사에서 빼놓을 없는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제대로 웅지를 펴지 못하고 27세의 나이에 감옥에서 지병으로 요절하고 만다.

9. Nguyễn Biểu (? - 1413)
후쩡 (Hậu Trần: 후진) 시대 활약한 장군. 하띤 성 출신이다. 일찌감치 진사 시험에 합격 조정에 출사한 윙비우는 명나라가 침략해 들어오자 쩡쭝광데 (Trần Trùng Quang Đế, 1409-1413)왕과 함께 구국항쟁을 벌렸던 인물이다. 1413년 명군이 응에안으로 쳐들어오자 왕은 호아쩌우 (Hóa Châu)로 피신 한 후 윙비우를 사신으로 보내 화해를 청한다. 적장이 그를 시험하기 위해 사람의 머리를 식탁에 올려 먹어보라고 하자 윙비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눈알을 파먹은 후 다이비엣의 주권을 요구하여 적장을 경악케 했다.

10. Bùi Hữu Nghĩa (1807 - 1872)
본명은 Bùi Quang Nghĩa, 호는 Nghi 윙 왕조의 신하, 당대의 시인, Cần Thơ 시 출신. 불세출의 천재였지만 워낙 가난해 중도에서 학업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프랑스 식민군이 남부지역과남끼 (Nam Kỳ) 지역을 점령했을 때 교향으로 내려가 제자 양성에 전념한다. 그곳에서 그는 평생동안 애국열사들과 자주 회합을 가지며 구국항쟁 방안을 모색했으며, 때때로 시를 쓰며 나라 잃은 울분을 달랬다. 특히 그는 유교 사상에 입각한 애국충정의 시를 지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이외에도 민중을 위해 Kim Thạch Kỳ Duyên 등의 고전 전통극 뚜웅 (Tuồng)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차이나 타운
세계에서 제일 큰 차이나타운 가운데 하나인 ‘쩌렁’이 자리잡은 5군, 이곳은 17세기 중국 상인들이 정착하면서 생겼다는 이 지역은 호찌민의 중국인들의 공동체이자 생활 근거지로 베트남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별천지다. 즉, 차이나타운은 그 이름에서 풍기듯 서쪽으로는 옹 사찰, 바팅허우 사원 등 중국식의 전형적인 옛 건물들과 투언끼우 프라자, 안동 쇼핑센터, 팍슨 등 초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한 색다른 곳이다.

호찌민 경제의 심장부
또한 5군은 세계 최대 곡창 지대 가운데 하나인 메콩 델타 유역의 쌀 집산지일 뿐 아니라 대만이나 동남아 각국에서 들여오는 전제제품들도 대부분 이곳을 통해 소비된다. 특히 5군의 노른자라 할 수 있는 혼잡한 상업 중심지 ‘쩌렁’에는 중국식 사원과 식당, 비취 세공품, 그밖에 중국한약재를 파는 곳들이 즐비하다. 또한 이곳은 주변의 경매시장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각종 재화와 물품이 끊임없이 공급하는 등, 예로부터 경제적인 면에서도 호찌민 시의 주요한 무역 서비스 센터이자 베트남 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원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교육과 보건 중심가
게다가 이곳에는 현재 Lý Phong, Mầm non 9, Vàng Anh, Hồng Bàng 등 수십여 개의 초 · 중 · 고등학교와 사범대, 자연과학대, 의대와 약대, 사이공 대학교 등 각종 대학교, 그리고 쩌라이 (Chợ Rẫy), 이즉 (Y Dược), 윙짜이 (Nguyễn Trãi), 윙찌풍(Nguyễn Tri Phương), 흥붕(Hùng Vương), 팜응옥탓 (Phạm Ngọc Thạch) 폐결핵 센터 등 베트남 최고수준의 의료장비와 기술을 자랑하는 병원들 또한 즐비하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호찌민 시 여러 지역 가운데서도 특히 가장 활기차고 번화한 경제 중심지로 통하는 5군은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현대 문화도시의 전형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5군의 발전 과정은. .
사이공 시 300년 역사 속에서 함께 발전해 온 5군은 처음에는 사이공 시의 일부가 아니었지만 (1836년 Gia Định 성 Tân Long 현, 이후에는 Chợ Lớn 성 쩌렁 시 소속이었음) 20세기 초반 무렵부터 사이공 시에 귀속되었다가 다시 1976년경 정식으로 호찌민 시 5군 (1976년 5월 인민위 창설)에 편입되었다. 지도상으로는 동서남북으로 각각 윙반끄 거리, 윙띠뇨 거리, 벤응에 운하, 흥붕 거리 (1, 3, 6, 8, 10, 11 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편 도로교통 면에서 동서 대로 건설과 윙반끄 교량 건설이 한창이며 벤응에 하천을 따라 4 km의 수로가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