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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wed 2008.11.20 13:34 조회 수 : 16022 추천: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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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보 권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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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엥쿠앙 (Xieng Khuang)


라오스의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도 1,200 M의 고원지방, 폰사완 주위로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 수많은 라오스 소수민족의 삶의 터전.. 이곳이 바로 시엥쿠앙이다.

라오스의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도 1,200 M의 고원지방, 폰사완 주위로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 수많은 라오스 소수민족의 삶의 터전.. 이곳이 바로 시엥쿠앙이다.

시엥쿠앙은 무엇 보다 기원을 알 수 없는 대형 항아리 덕분에 유명하기도 하다. 보통 12개 정도로 모여 있는 항아리들이 이 곳에는 몇 백개씩이나 보존돼 있다.

↓사진 = 항아리 평원의 모습-1



무게 약 600kg 에서 1톤 사이인 이 항아리들은 약 2500~3000년 전에 만들어 졌으며 정확한 용도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대체로 곡식 저장과 술 용기, 또는 관으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외계인들이 만들었다는 설도 있는데 누가, 어떻게 항아리들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시엥쿠앙을 보다 더 잘 보기위해서는 차보다 비행기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하늘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아름답고 뛰어나기 때문. 특히 푸른 산, 카르스트 지형과 어울어진 계곡들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마을주민들이 탈곡을 하고 있다



또 이 곳은 베트남전 당시 가장 황폐해진 곳 들 중 하나인데 심지어 전쟁 당시 지방 수도였던 시엥쿠앙 (수도와 지방 이름이 같다) 이 미 폭격기들 때문에 완전히 초토화돼 상당수 주민들이 죽었다고 한다.

지금은 지방 모두를 합쳐 인구 20만명 정도에 불과하며 종전 후 수도는 폰사완(Phonsavan)으로 옮겨지고 라오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간혹 이 곳 항아리 평원과, 폰사완에서 조금 떨어진 므앙캄 온천들에 대해 여행객들이 "구경거리가 별로 없다"고 불만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시엥쿠앙의 넓은 초원 위에서 밤 하늘을 보지 못했기 때문. 아무튼 시엥쿠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 항아리 평원(Plain of Jars)

"시엥쿠앙에 가면 무조건 가봐야 한다"는 바로 그 곳이 '항아리 평원'이다. 아마 이 곳이 가장 유명하게 된 것은, 이 많고 거대한 항아리들이 정확히 어떻게 만들어져 무슨 용도로 사용됐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일 것 이다.

↓사진 = 항아리 평원의 모습-2



이와 관련된 수많은 전설 가운데 하나는 6세기경 이 곳을 지배하고 있던 포악한 왕 차오 앙카(Chao Angka)를 물리친 영웅 쿤 주왐(Khun Jeuam)의 승리를 경축하는 술(?)을 담기 위해 물소 가죽, 모래, 물과 사탕수수를 근처에 있는 가마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는 설.

↓사진 = 포탄껍질의 재활용



이 전설 말고도 다른 설이 많지만, 주민들이 손으로 만들었다든지 하늘에서 떨어졌다든지 심지어 외계인들이 만들었다는 설과 항아리 근처서 발견된 뼈들 때문에 관으로 사용 됐다는 설, 항아리 안에 보존된 쌀 때문에 곡식 창고라는 설까지.. 그러나 그 누구도 정확한 사실을 알수 없다.

현재 항아리 평원은 세 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Site 1,2,3 으로 구분된다.

Site 1은 방문하기에 가장 쉽고, Site 2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차를 몰고 언덕을 올라 갈수 있어 편하고, Site 3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장 굉장하다고들 한다.

이 3곳 모두 입장료는 7000킵 유의할 점으로는 이 3곳만 다른 작은 Site들 보다 안전하다는 것.

↓사진 = 옛 절의 흔적


(참고: 베트남전 당시 미군은 다른 동쪽 지방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상당수의 폭탄을 투하, 아직도 폭발하지 않은 당시의 폭탄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지방들은 지금도 폭탄을 제거하고 있는데 이 폭탄들이 전부 제거되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 베트남전 당시 라오스에 떨어진 폭탄수는 세계 1.2차 대전 당시 사용된 모든 폭탄수를 넘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