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진 비나

kimswed 2011.06.01 06:55 조회 수 : 20213 추천: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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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 산업의 강국으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에서 14년간 청바지(Jean)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왁스진 비나를 찾아가 보았다. 현재 직원 수 800명, 1만 2천㎡의 면적에 최신식의 청바지 생산 라인을 15개나 가지고 있고, 베트남 현지의 최소 5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협력업체만 18개를 가지고 있는 탄탄한 기업, 왁스진 비나! 왁스진 비나의 유태형 사장을 만나보았다.




회사원에서 창업, 그리고 베트남까지


유태형 사장도 사회에 첫발은 내디딘 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직장인이었다. 일본의 한 무역회사에서 상품 바이어로 근무하면서 해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남들은 모두 힘들어 하는 해외생활을 유사장은 재밌고 보람된 일이라고 회고했다. 마치 황무지를 개간해서 농경지를 만들고 농작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수확해 가는 것처럼 말이다.

1990년 처음 창업 시점에는 스리랑카에 자리를 잡았으나. 스리랑카, 중국, 필리핀, 등 동남아 여러 곳을 둘러본 후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곳이 바로 이곳 베트남이었다며 지난 14년의 옛 일들을 회고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유사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에도 쉽지만은 않은 시절을 보냈지만, 좋은 인력들과 인근의 회사에 다른 분들은 “저 사람은 일 중독이야”라고 할 정도로 내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해 온 결과가 지금의 베트남 최고의 청바지 제조 회사인 왁스진을 만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을 여쭤보자 “우선은 말이 안 통했고, 문화와 풍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한국식 사고만을 강요했던 것”이라며, “이런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 문화와 풍습 등을 이해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라고 하신다.

현재 유사장의 회사는 자체 브랜드를 5개나 가지고 있으며, 이 브랜드들을 이용해 미국,유럽,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진출해 있다. 미국의 주요 거래처로는, 샤롯데루스(Charlotte Russe), 포에버21(Forever 21), 노드스톰(Nordstrom) 등이 있으며, 한국의 주요 거래처로는 엔키스타(Enkistar), 진하우스(Jean House)가 있고,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유사장은 “세계 각지의 회사들과 계약, 생산, 물품의 전송 등 모든 것들을 베트남에서 총괄 지휘를 하다 보면,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도 “하지만, 직원들은 기본 근무시간인 8시간을 지켜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유사장의 회사에서는 매달 바지 50만 벌, 치마 25만 벌, 재킷 10만 벌씩 생산되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화목한 회사, 봉사활동까지 앞장서는 회사


처음 한국과는 다른 베트남의 문화와 관습으로 고생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한다. 우선 한국인, 베트남인을 비교하지 않는 회사, 그리고 특정 국가인이 아닌 ‘국제인(international citizen)’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배양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잘못을 범한 경우 잘못을 시인하는 과정, 잘못을 사과하는 과정 그리고 잘못된 점을 함께 고쳐나갈 수 있는 과정을 통해 모두 특정 국적인이 아닌 한 가족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유사장이 말하는 국제인이 된 것이다.


일 예로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베트남 직원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한다. 중국에 파견된 베트남 사람이 유사장이 강조했던 ‘국제인’을 이야기 하면서 중국 직원들과 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직원들이 회사에 전념하려면 가정이 평화로워야 한다는 것이 유사장의 지론이다. 유사장은 이를 위해 분기별로 직원들 가족이 모두 참석하는 부부동반 또는 연인을 동반한 전 직원 회식을 주관하고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 상황 등을 간략히 보고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3년 전에는 10주년 행사를 로보텔에서 모든 직원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고, 내년에는 15주년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유사장은 사회 봉사활동도 남모르게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어버이날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에 노인회를 방문해 시루떡을 돌리기도 하고, 현지 지역 사회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유사장의 정성 때문인지 왁스진 비나에는 오래된 직원들이 수두룩하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회사와 같은 14년을 함께 일했다고 한다. 결국 초창기부터 뽑힌 직원들 대부분이 그대로 회사에 남아 아직까지 함께 일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오래된 직원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왁스진 비나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생각된다.



유태형 사장이 강조하는 기업가 정신


유사장에게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거창한 대답을 들을 것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단순하지만 의미있는 답변을 듣게 되었다.

유사장은 “내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이란 ‘신용’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어려운 시절이었던 베트남 진출 초기에 자금난에 시달리면서도 직원들의 월급날을 미뤄본 적이 없다. 계약 관련된 부분은 말할 것도 없다”라는 했다.

향후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 보았다. 유사장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한국식 문화를 강제로 주입하려고 하지 말 것과 신용을 지킬 것”이라는 단순 명쾌한 답변이었다.



유태형 사장이 보는 베트남


유사장은 베트남을 제2의 고향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짧다고 할 수도 있는 14년의 세월을 베트남에서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역경을 넘어 왔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자리에서 유사장은 “한국의 시장은 대략 4500만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지만, 베트남은 8500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라며, “아직까지 베트남이 덜 발전되고 소득수준도 낮지만 베트남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향후 내수 시장도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베트남은 앞으로가 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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