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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wed 2008.12.25 10:04 조회 수 : 1481 추천: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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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분야 여행 및 어학연수

 

글 : 한 영 민



“한국에 가게 되었어요.” 한국의 대구에 있는 모 대학에 6개월 한국어 어학연수를
간다고 호치민대 한국학과 학생이 지난 4개월여 동안 지도하던 베트남어 개인교습을 못한다는 통보다.

그려 아쉽지만 잘 된 일이구만. 잘 다녀와야지 하며 자연스럽게 마지막 강의시간은 한국의 대한 얘기로 메워졌다.

한국과 베트남의 생활에 대한 차이를 시작으로 한국민과 베트남인의 사고와 정서의
차이 등등을 얘기를 하다보니 우리는 참으로 베트남과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너무나 많은 닮은 점이 있다는 것을 새삼 발견하고 놀란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자기 핏줄을 챙기는 가족관이나 모든것에 우선하는 교육관이나 불교가 주가 되는 종교등등 사회적으로도 우리는 많는 공유점이 있었다.

오히려 차이점을 발견하는게 더디고 힘든 일이였나보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한국민과 베트남인들의 성품에 관한 화제로 얘기가 옮아 갔는데, 이들이 보는 한국민의 모습이 어떤지 한번 같이 들어보자. 한국인을 상대로 베트남어를 개인교습하는 학생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솔직한 거울이다.

한국민들은 사실 별로 존경할 만한 덕을 갖춘 국민은 못되고 오히려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다 그러나 남자들의 책임감 만은 대단한 것 같다.

베트남의 남자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부러워한다. 불상한 한국의 남성들은 남들이 보기에도 온못을 짓누르는 책임감 속에 헤어나지 못하고 일에 매달려 가정과 회사를 보살핀다는 것이다. 비교적 한국인이 갖고 있는 일, 직장에 대한 가치관이나 가족에 대한 책임감등에 높은 점수를 준다. 그러나 미숙한 감정 조절에 대한 혹평은 피할 수 없다. 소리를 치며 자신의 화를 상대에게 거침없이 보여주는 한국인의 모습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미숙한 인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며 의문을 표한다. 마치 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얼굴이 달아오른다.

여자들, 특히 주부들에 대한 얘기로 화제가 바뀌자 가혹한 혹평이 거침없이 나간다.
혹평에 나서기 전에 한국인 여성의 미모에 대한 찬사를 먼저 띄여 충격을 완화시킨다.
여자들은 자신의 용모와 품위있는 생활을 지켜려는 노력은 가상하나 남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주부들의 얘기긴 하지만 특히 베트남인을 대하는 주부들의 태도는 너무 안아무인이라 정말 가까이 하기 싫다고 토로한다.
자신들은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을 하니 거울앞에서 치장도 하고 항상 깨끗하게 하고 살지만 생활에 찌들어 사는 베트남인들이 자신의 집에 드나들 때 몸 단장에 좀 소홀하다고 찌푸린 눈으로 노골적인 아랫눈을 하고 볼 때는 한국말로 만정이 다 떨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그런 집일수록 엄마의 영향은 받아서인지 어린아이 마저 베트남인이나 메이드를 아랫사람 취급하듯이 마구 대하는 것을 보면 울화가 치민다고 그동안 안하던 얘기를 털어 놓는다.  
“제꿈은 요, 한국어를 한국사람처럼 하는 거예요” 라고 한국에 얽힌 꿈을 토로하는 호치민 대학생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인에 대한 평가는 결코 적당한 양보나 미사려구가 없었다.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좋은 직장을 잡고 많은 급료로 자신의 생활을 풍족케 하기 위함이지 결코 한국인들이 좋아서, 한국을 사랑해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셈이다. 혹시 이 학생이 한국어를 한국사람처럼 한 후에 우리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까 생각을 하니 한쪽 가슴이 뜨끔해진다.
그저 그런 시각과 비평이 있을 수 있고 그런 몰지각한 주부도 있지만 세상은 다 그런 것 아닌가 하며 어물쩍 넘어가기에는 우리의 위치가  다른 것 같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베트남인들이 주목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온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들과 섞여 살고 있는데 우리를 잘 아는 베트남 학생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이렇다면  적어도 과연 그런가 하며 한번 돌아다 보기는 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에 자신의 미래를 건 학생들의 시각이 이럴 진데 다른사람의 눈에는 어떨까? 이런 학생들이 나중에 한국과 베트남의 중요한 역할을 할 때 과연 어떤 호의를 한국에 보일까?

어느 베트남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기억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다.

- 별 생각없이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메이드를 두고 베트남에서 호의호식하던 주부가 남편의 직장이동으로 어쩔수 없이 귀국을 하는데 그동안 친절하게 말없이 일을 잘해오던 메이드가 공항까지 나와서 환송을 하며 하는말 “그동안 고마웠다. 그러나 당신은 사람을 대하는 것을 기본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베트남 사람들이 당신보다 돈이 없을 뿐이지 인격이 모자란 것이 아니다” 라고 그동안 참았던 말을 쏟아놓고 추가로 한가지 비밀을 일러주는데  이 주부 그 비밀을 듣고  그 후로는 남들이 해주는 밥은 절대로 못 먹었다는 전설같은 얘기가 있다.-  진실인지 아닌지 모른다. 그글을 올린 사람의 의도가 뭔지는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의도와는 달리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은 그 주부의 사람됨을  의심하게 되었다. 자기 집의 어린 메이드를 어떻게 대하였길레 그런 매몰찬 충고를 듣고 나가야 했는가?
물론 세상에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이런 저런 다양한 성품의 인간들이 있다. 그걸 일일히 어째라 저째라 하며 참견 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한두마디 말을 한다고 고쳐 질 일이 아닌 줄도 안다. 그래도 뭔가 시작은 해야 겠다. 가려운 발을 구두 신은채 긁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긁어는 봐야 겠다. 이국에 나와서 작은 일이라도 서로 조언과 격려를 하며 우리의 자세를 다 잡아가는 것은 결코 피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바른 모습 보이기 운동이라도 펼쳐야 할 판이다. 말 나온김에 앞으로 한 가지 만 실천을 하자.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와 운전기사에게 먼저 아침인사를 하자.”  
이 두 가지 직책의 베트남 인은 우리의 생활에 가장 깊숙하게 들어온 베트남인 들이다.  한국인과 가장 가깝게 지내며 많은 도움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아닌가?
이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바로 우리가 평소에 베트남인에게 보여주는 태도가 된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들에게 미소와 함께 아침인사를 보낸다면 일단 베트남의 모든 이들에게 우리는 인사를 하는 셈이다.  
교민잡지 짜오 베트남에서는 끊임없이 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많은 기사 거리들을 발췌하여 올린다.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문화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이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보면 절대로 이들이 그렇게 일부 몰지각한 한국인들에게 하대받을 만큼 가벼운 민족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베트남 인들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우수한 민족임이 틀림없다.  일부로 베트남을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2주일에 한번씩 나오는 짜오 베트남에 올라오는 기사거리 만이라도  읽어 봐라.  베트남을 배우는데 적잖은 도움을 얻을 것 이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바로 내가 존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