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같이 베트남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베트남인들은 ‘어린이는 나라의 희망! - Tre em la mam non cua dat nuoc’이라는 모토와 자녀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교육’이라는 확신 속에 유치원 때부터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의 가정이 소득의 절반이상을 교육비로 투자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러한 관심이 때론 사회문제화 될 수도 있겠으나 긍정적으로 학력향상 등에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기도 함) 이번 호에는 베트남 정부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기초교육과정인 유치원 교육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 Truong은 학교, mam non은 새싹이란 뜻 -
베트남은 특히 유치원이 잘 발달되어 있다. 베트남의 유치원은 냐째 (Nha tre-2세까지), 머우야오 (mau giao, 母敎, 즉 어머니의 가르침, 또는 육아교육이란 의미, 3-6세), 또는 쯩멈농 (Truong mam non-새싹 학교란 뜻) 등과 특별기관인 지체장애아나 저능아들을 위한 특별기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 유치원

베트남 유아교육 기관은 3개월 이후부터 2세까지 탁아소가 있으며, 2부터 6세까지 유치원이 있는데 주로 직장 생활하는 부모들을 위해 종일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 5일제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토요일에는 수업이 없음) 교육내용은 회화, 체육, 음악, 외국어 등 그 활동 영역이 다양하며 학기는 9월에 시작하여 다음 해 6월에 한 학년이 끝나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최소 한 달 이상 문을 닫는다.

등록은 개강하기 전인 4월에서 6월까지 절차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등록신청을 빨리 할수록 좋다. 요사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비율이 서서히 줄어들고 사립 (Dan lap) 유치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경우 자녀의 식비, 그밖에 야외 활동에 대한 경비는 학부모가 담당 매달 1회 교육비를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

현재 호찌민 시에는 이 같은 일반 사립유치원 300군데와 588개의 공립 유치원이 존재하며 그 외에 가정 유치원 (nhom tre gia đinh - 개인 주택, 혹은 가정에서 유치원 운영하는 곳, 작년에 비해 78 군데가 늘어났다. 일종의 사립 유치원임)도 461 곳 정도 된다. 하지만 금년만 해도 유치원 입학생이 2만여 명 이상 증가했으며 각 학급당 학생수도 60명을 초과한 상태다. 윙티낌탄 (Nguyen Thi Kim Thanh) 호찌민시 교육투자국 유아교육실장도 최근 “교실을 더 짓고 공립학교를 증축하는 등의 절차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