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의 진출

kimswed 2016.07.16 09:20 조회 수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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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기업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이다. 진출한 분야는 제조업으로 의류 봉제 분야의 기업이 해외로 수출하는 금액이 제일 많았으나 2013년도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의 수출금액이 선두로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외국기업이 진출해 해외수출을 하는 제조업체에게는 관세율 인하나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해 주는 특혜를 주고 있다.

 

그러나 내수에 영향을 주는 유통업, 외식업, 여행업 등은 아직도 외국기업에게는 문호가 닫혀있다. 따라서 이러한 분야의 많은 한국기업들이 현지 베트남 기업과 합작을 하거나 현지인의 이름을 빌려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안이하고 짧은 시간에 진출하려는 생각으로 단독 100% 출자기업이 아닌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한 경우 현지 베트남의 기업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철수를 하거나 이름을 빌린 현지 베트남인에게 기업을 내어주는 경우가 많다.

 

외자법인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경우 투자규모나 업종에 따라서 인허가 절차 및 방식이 달라 제조업이 아닌 경우 부동산 구입부터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법인이 아닌 외국인은 부동산 구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베트남에 체류중인 기업의 주재원들도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

 

더구나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국가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임대건물의 공실율이 높아도 임대료는 내려가지 않는 특이한 부동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베트남에 서비스업으로 진출하려는 기업이 인건비와 재료비가 저렴하다는 것보다 먼저 감안해야 할 요소이다.

 

베트남은 많은 국영기업이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업의 내수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기업과의 차등을 두는 정책을 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할 경우 내수기업은 아무런 조건이 없이 가맹점을 늘려가지만 외국기업은 점포를 늘리는 경우에 승인을 받도록 하는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내어 주는 것 등이다.

 

이러한 베트남에 변화가 오고 있다. WTO 서비스업 7년간 유예 양허안에 따라 110개 분야가 2015년부터 개방하게 된다.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도 2014년 7월 1일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했고 후속 법령도 2015년 상반기 중에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지분율이 3%이상인 경우 외자법인으로 규정했던 외국인의 지분율이 49% 보유까지 내자법인으로 수정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2009년 1월 1일부터는 100% 외국투자가 가능하도록 프랜차이즈업이 개방됐고 이에 따라 2014년 4월까지 베트남 내 프랜차이즈 등록현황은 112개의 업체가 등록됐으며 분야별 분포는 식품음료(37%), 소매유통(33%,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패션, 뷰티케어, 헬스케어), 교육 훈련 분야(18%)이다. 한국 기업으로 유통업에 진출한 기업은 롯데마트가 있으며 이마트는 부동산을 매입해 착공예정이며 신세계는 진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등록을 마친 곳은 BBQ 치킨, 뚜레쥬르, 롯데리아, 카페베네, 꽁돈 등이다.

 

독일 기업 Metro Group은 Metro Cash & Carry Vietnam(MCC Vietnam) 부문을 태국 기업 BerliJucker(BJC)에 8억7900만달러로 매각하기로 계약했다. Metro Group에 따르면 BJC가 199개의 도매점 및 관련 부동산을 포함한 총 6억5500만유로(8억7900만달러)의 MCC 베트남 전체 운영 사업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한다. Metro는 2002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현재 베트남 전역에 19개의 매장과 3600명의 종사자와 더불어 2012-2013년에 5억1600만유로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KICHI KICHI, Beer Club 전문점 Vuvuzela 등 11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Cong Vang 사의 지분을 글로벌 금융업체인 Standard Chartered의 펀드가 인수했다. 2015년도부터 외식업이 개방되는 베트남 시장에 외식업의 투자 신호탄으로 보여진다.

 

미국계 유명 레스토랑 체인 서브웨이(Subway) 및 70여 개의 외국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를 찾기 위해 2014년 10월 30일부터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International Franchise& Business Opportunities(IFBO) 베트남2014' 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인 싱가포르 BizlinkExhibiton Services의 대표 Winston Lim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1개 국가에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하며 대부분은 베트남 시장 진입이 처음이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찾을 목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식음료 부문은 외국 유명 체인인 미국의 Subway, 싱가포르의 Manhattan Pizza, 말레이시아의 SugarBun 및 Chicken Rice Shop을 포함하며, 최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문의 프랜차이즈는 신제품과 신규 서비스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에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문은 싱가포르의 Adam Khoo Center(AKL), SoulKids, 호주의 List Premier Education, 미국의 ActionCOACH, 말레이시아의 Q-dess 및 Brainchecker Global Group등이 참여한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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