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소매유통

kimswed 2017.07.05 07:29 조회 수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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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소매유통 개발에 관한 포브스 토크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말했다. 마케팅 기술 도입으로 인해 베트남의 소매유통 채널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며 사람들도 소비에서 기존과 다른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인포커스 메콩 리서치의 설립자인 랠프 마새스는 “소비자의 퍼스널 기기를 통한 정보의 연결이 증가함에 따라 전통적인 마케팅에서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2017년 베트남 유통시장의 가장 큰 변화며 이는 가장 큰 성장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최대 아기용품 유통체인 비보마트(Bibomart)의 Trinh Lan Phuong CEO는 베트남 소매업계가 인재 부족, 기술 플랫폼 및 관리 역량과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전통적인 소매업은 판매를 변화시키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따라잡으려는 노력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비즈니스는 옴니채널(Omni-channel) 마케팅을 사용하고 공유경제 모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에 의한 마케팅은 고객에게 끊임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다채널 접근 방식으로서 디지털 시대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업체 센도(sendo.vn)를 운영 중인 FPT 디지털 소매기업 전자상거래 부서의 Ngo Quoc Bao 비즈니스 개발 이사는 비즈니스를 위한 중앙 플랫폼을 하나만 선택하면 잠재 고객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채널을 통한 판매는 온라인 세대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고 즉각적인 응답이 부족할 수도 있으며 지리적 근접성의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객은 적은 돈으로 그들이 결정한 품목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제 성장률과 젊은 중산층의 증가로 인해 잠재적인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창업자들에게도 매출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온라인만으로 매출을 주도하는 비즈니스에도 한계가 있었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자상거래 전체 거래금액은 52억달러로 소매시장의 3.2%를 점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여행 부문을 제외한 상품매출은 17억7000만달러로 소매시장 매출의 1.1%에 불과하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이 아직 부진한 이유로는 첫째로 베트남 사람들이 온라인 사기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가 많은 탓에 온라인 쇼핑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점, 둘째로 배달 물류 및 결제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은 점, 셋째로 기존의 전통시장이 주택가 주변에 발달해 있어서 굳이 온라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점이 조사됐다.


베트남에서는 여전히 전체 소비의 92.2%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FPT의 Bao는 “디지털 상호 작용은 점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매장 구매의 49%가 디지털 상호 작용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57%는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의 경우 베트남 시장에서 온라인에서 제품을 검색한 사용자의 63%가 구매는 오프라인으로 하며 20%만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PT의 Bao는 “매장 판매에 대한 디지털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매업체는 모든 채널에서 웹 사이트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모든 채널에 대해 고객 경험을 통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및 오프라인 캠페인을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글로벌 유통산업지수(GRDI, Global Retail Development Index)는 전보다 5단계 상승한 6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거대 시장인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6위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과 같은 강력한 경쟁국들을 추월했다.


재래식 유통채널의 비중이 70%를 넘지만, 이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마트, 편의점 등 현대식 유통채널도 온라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온라인도 모바일 접속률이 50%를 돌파해 PC를 추월했다. 온라인에서도 웹과 앱의 접속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은 베트남의 소매유통이 변해가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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