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수요 지속 확대…한국 브랜드 인지도 높아
베트남에서 금고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산을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개인용·기업용 금고 거래가 매우 활발한 나라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현지 금고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제 성장 및 소득 증가에 따라 현금 등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금고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
베트남인들이 금고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현금, 보석, 달러, 부동산 및 차량 소유증서, 은행 통장, 신분증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물품을 금고에 보관하기 위해서다. 현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6~7%임에도 금고에 현금을 보관하는 것은 일부 대도시 거주자를 제외한 많은 베트남인이 아직도 은행이나 금융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화재 및 강도로부터 중요한 소지품을 보호하기 위해 금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에서 주로 유통되는 금고는 방화, 방수, 방습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보안방식을 쓰는 제품이 많다. 인기 모델은 40~200kg 무게 제품으로, 가격은 200만~3000만 동(10만~150만 원)이다. 일반 가정용은 소형인 30~60kg, 300만~700만 동짜리를 많이 사용하고 사무실과 은행에서 쓰는 제품은 대게 100kg이 넘는다.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원산지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되는 로컬 및 외국 브랜드와 직수입 제품으로 나뉜다. 수입산은 중국, 한국, 태국산이 많은데 과거에는 이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았지만 지금은 현지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우세하다. 특히 베트남산 금고는 품질이 향상되면 몇몇 브랜드는 인접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로컬 브랜드에 비해 디자인, 품질, 보안성능이 앞서는 수입산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알파’ 등 미국산 금고의 경우 높은 보안기술로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고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정도가 2배에 달해 베스트셀러다.
한국 브랜드의 경우 다양한 디자인, 컬러, 용량 등으로 인기가 많은데 강력한 견고함과 1200~23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화성, 지문 잠금 같은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현지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취급 중인 푸지아트레이딩(http://ketsat.net, 연락처 hadang.pro@gmail.com)은 “‘건가드’, ‘한미’ 같은 한국 브랜드가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로컬 브랜드에 비해 판매량이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역시 금고 유통업체인 트롱틴JSC(http://ketsatantoan.com)는 “한국산 가운데 ‘동성’은 베스트셀러 모델로, 중급 제품임에도 품질이 우수하고 A4 용지 사이즈의 문서를 보관하는데 알맞은 데다 방화 기능 및 5년 보증기간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성공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푸타이트레이딩앤서비스(www.ketsatphutai.vn) 측은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부일’과 ‘트룰리’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품질이 좋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에서는 금고 상점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금고 사용이 보편화돼 있다”면서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역내 국가간 연결고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만큼 베트남 투자진출 이후 인근 국가의 현지 유통망과 협력해 판매망을 넓히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wtrade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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