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백광열
베트남 GNP는 $850 정도라고 발표 되고 있다. 정말 그럴까? 한국이 그랬듯, 많은후진국 경우 수출 증진을 위해 환율을 낮추고 또 후진국 자격으로 선진국으로부터 원조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환율을 낮추는 걸 베트남도 하는 것뿐이다.
선진국 경우에도 마약이나 범죄가 만연한 미국의 뉴욕이나 마이애미 경제를 계산 해 보면 지하경제 수준이 원체 높기에 정부 발표 숫자와 무척 다르게 나온다. 따라서 화폐가 중앙은행에서 나와 다시 중앙은행으로 돌아가 소각 되는 과정을 계산 해 실질 GNP를 계산하는 방법도 있으나 베트남은 동화와 미화를 같이 사용하기에 이렇게 계산하기도 어렵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환율은 원체 정책적으로 조정이 되니 맥도날드 햄버거, 스타벅스 커피 등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소비하며 원가 및 원료가 동일한 상품을 보고 실질 환율을 계산한다. 맥도날드 햄버거가 뉴욕에서 $2인데 서울에서 1,800원이면 환율은 900:1 이다. 그런데 베트남에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둘 다 없으니 택시 값으로 보자. 호치민시 택시 기본요금이 12,000동에서 15,000동 한다. 그러면 한국 돈으로 800, 900원인데 서울 택시 기본 요금인 1,900원의 반 정도 이다. 한국 GNP가 $20,000 이고 베트남이 $1,000 잡으면 베트남 택시 기본요금은 800, 900원이 아닌 1,900원의 5%인 100원 정도 나와야 한다. 역으로 즉 택시 값으로 호치민 GNP를 계산하면 $10,000 이 나온다는 이야기 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좀 더 정확하게 실질구매력 기준환율을 사용한다. 쌀, 우유, 빵,버스 이용료, 자동차, 옷, 전기료 등 생필품 몇 백 개를 모아 그걸로 바스켙 (바구니 Basket) 이라고 하는 상품지표를 만든다. 한국, 미국, 베트남에서 똑 같은 생활필요상품 500개를 모아 그 합계가 각각 한국에서 1,000만원, 미국에서 10,000불, 베트남에서 160,000,000 동이면 원, 달라, 동의 비율은 1,000 : 1 : 16,000이 된다. 그렇게 실질구매력 기준 환율로 계산하면 GNP가 호치민, 하노이 등은 약 $4,000 중소도시는 $ 2,000, 농촌은 $1,000 이하로 나온다.
그러기에 호치민시에서 800원이라는 택시 요금이 가능하고 $5,000 짜리 오토바이가 난무하며 평당 1,000만원 (제곱미터 당 $3,000) 아파트 사려 줄을 서고 100% 수입품인 참치 회와 연어 회가 동이 나고 벤즈, 쀼조, 볼보는 물론 서울에도 거의 없는 롤즈로이스, 벤틀리 등 모든 고급 자동차가 돌아다니며 두 당 $100 짜리 식당에 자리가 없어 줄을 서는 난리를 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루며 GNP $5,000을 통과 했다.
왜 베트남은 사장이나 장관 등 조직의 최고 지위자가 단독 결정을 한하고 꼭 위원회식 만장일치 결정을 하는지 많이 들 궁금해 한다. 이유는 인민이라는 이름 하에 이루어지는 사회주의식 결정제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식민지 배경이다. 영국계의 주장에 의하면 베트남 같이 프랑스가 지배를 한 나라에는 예외 없이 결정권 이나 결정방법을 안 가르쳐 주었다 한다. 즉 당신들은 결정 능력이 없으니 우리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사고를 인위적으로 주입시키고 실질적으로 결정 과정에 참여를 안 시켜 영원히 식민지로 끌고 갈 생각 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에 프랑스는 영국에 “사돈 남 말 하네” 하며 펄쩍 뛰지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따라서 베트남에서 사업 하기 참 힘이 드는 이유 중 하나는 프랑스 식민정책 결과이다.
베트남 증시는 800선 까지도 갈 것으로 보인다. 주식 가격의 하향성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준 배경 중 하나는 베트컴 은행 민영화 과정이었고 동양펀드도 민영화 경매에 참가를 했다. 기본 가격이 100,000 동 이었고 180,000 동에서 190,000동으로 최저 성공가가 결정 된다고 소문이 돌았으나. 결국 경매는 102,000 동이 최저 성공가, 그리고 250,000 동이 최고 성공가였다. 요즘 베트남과 비교 되는 중국 주식이 오르며 중국 은행주가도 많이 올랐다 하더라도 100,000 동도 사실 국제수준으로 비쌌다.
6억불이 넘게 배정된 내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용 은행대출이 3%로 막혀 은행으로부터의 자금이 막혔고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 6억불을 못 마련하기에 내국인 가격은 100,000동 근처나 투자자 미달이 될지도 모른다 보았다. 은행이기에 외국인은 주식 30%만 배당 되었고 커스토디안이라고 국제 투자펀드의 자금을 관리하는 금융기관에 조사를 해 보니 무척 많은 돈이 들어왔기에 150,000 동 정도에 외국인 가격은 결정 된다고 보았다. 베트남 경매는 제일 높은 가격부터 주식이 배당되며 외국인 배정인 30%선이 먼저 다 차더라도 내국인에게는 계속 주식이 더 낮은 가격으로 배정이 되니 내/외국인 가격이 다르게 형성이 될 거라고 보았다.
동양펀드 경우 상당수의 투자자가 100,000동 근처에 써내리라 보고 경매 실패로 단 한 주도 못 살 각오를 하고 103,500동에 가격을 제출했으며 성공을 했다. 150,000동은 PB(Price Book = 주식가격과 기업 자산을 비교하는 수치), 또 PER (Price Earning Ratio 주식가격과 배당금 비교 숫자) 등으로 보면 새콤은행의 5배 정도로 너무 높아 해외펀드들이 끝에 가서 많이들 포기를 했기에 동양펀드 경우 성공이 가능했다. 한국 웹사이트를 보면 동양펀드 등 모든 베트남 투자 펀드가 무슨 주식을 얼마에 구입 하는지 알 수 있다.
동양펀드는 부동산 경우 붕따우 지역에 투자를 하며 자산구매(Asset purchase)가 아닌 주식구매(Share purchase) 방식으로 투자한다. 즉 땅이라는 자산을 사는 게 아니라 땅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의 주식을 산다. 기관투자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부동산을 조세회피 지역에 설립되어 있는 기업 명의로 부동산을 거래한다. 그러면 베트남 내에서 자산의 거래가 없고 주식 거래 자체는 외국에서 일어나기에 양도소득세 등 세금이 없으며 베트남 당국의 허가나 면허 등의 간섭도 불가능 해 진다. 론스타가 한국에서 부동산으로 돈을 벌며 세금 안 내었다고 욕을 먹는 이유도 같은 방법을 썼기 때문인데 국제적으로 흔하게 쓰이는 방법이다. 베트남 부동산 투자 경우에도 약간의 법률고문비로 기업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도 이 방법을 고려 해 볼 만하다.
본인 세미나 내용이 이 잡지를 통해 보도 되었다 하는데 계속 베트남 밖에 있어 내용을 못 보았지만 정정할 게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베트남 주식 구좌 수는 300,000개 이며 해외투자 기업이 베트남에서 상장을 할 경우 자산이탈 방지법으로 30% 주식은 거래가 안되며 묶이고 외국인/내국인의 49:51 소유율이 적용 된다. 본인도 캐나다 교민으로 해외 교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경제와 주식 그리고 자녀 해외교육 등은 조금 아는 편이니 세미나, 이메일, 컬럼 등으로 교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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