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획기적 전기 마련


베트남 중부 다낭인근 융궉 공업단지 내 정유공장이 2월 25일 역사적인 공식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쭝궉 정유공장의 딩번응옥 부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0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5년여 만에 정식 가동에 들어가게 되는 쭝궉 정유공장은 산유국이면서도 자국의 원유를 팔아 석유제품을 사들여야 했던 그동안의 어려움을 일시에 해소해줌으로써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베트남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석유공사 (페트로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30여억 달러를 들여 완공한 쭝궉 정유공장은 연간 650만t의 정유능력을 갖추고 있어 한동안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정유의 30%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이 제1정유공장 외에 북부 탄호아 성에 일본과 쿠웨이트가 합작한 제 2 정유공장 (올해초 기공), 과 붕따우 인근 섬에 추진 중인 제 3 정유공장을 비롯, 모두 7개의 정유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정유공장들이 완공되면 베트남의 정유능력은 7천만t에 이르러 인근 동남아에 석유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진출기업**
다수의 한국기업들, 현재의 경기침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 .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 (소장 김호균)는 최근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09년도 베트남경영환경조사’ 결과를 기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올해 베트남의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신규투자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기업들은 자금사정 악화와 원재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베트남의 경기전망을 악화될 것(49%)이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축소될 것 (41.3%)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악화에도 신규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응답이 49.8%로 다수의 기업들이 현재의 경기침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특히 향후 1-2년동안의 사업전개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48.3%나 돼 절반가량을 차지해 축소(4.5%)하거나 제3국으로 철수(2%)하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6.5%와 큰 대조를 보였다.

또 중장기(5-10년)적으로 투자를 할 만한 적격국가로 다수 기업들 (50.3%)가 베트남을 꼽았고 16.8%가 캄보디아, 그 다음이 미얀마(8.1%), 인도네시아(7.1%), 방글라데시(6.6%) 등이었다.

한편 진출기업들은 베트남에서 기업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건비와 물가상승 (17.7%)을 꼽아 베트남의 경영여건도 점차 악화될 것임을 예고했으며 부정부패를 포함한 행정불투명(14.7%)과 법제도의 미정비(11.3%), 고급인력의 부족(9.2%), 원부자재조달의 어려움(8.4%) 등도 중요한 애로사항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