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 증설…매출 2.6조 달성
금호타이어가 올해 매출 2조6000억원, 영업이익 7~8%(1500억원)를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또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의 증설도 추진키로 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마제스티 솔루스 출시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호조로 경영 실적이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베트남 공장의 증설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글로벌 경기 호조로 주문이 늘면서 현재는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잘 나가는 상황"이라며 "수출기지인 베트남 공장의 증설을 최대한 빨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3개, 중국 4개, 베트남 1개 등 총 8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65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공장은 70% 이상을 내수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수출여력이 부족한 상태 인만큼 베트남 공장의 생산시설을 확충해 수출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기초사업만 진행된 미국 조지아 공장의 투자는 어렵다"면서도 "이미 가동되고 있는 베트남 공장을 활용하는 게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섭 글로벌운영본부장(전무)도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거래선들이 물건(타이어)을 빨리 보내달라고 독촉하는 바람에 난처한 상황"이라며 "미국 창고도 재고가 거의 소진돼 절반 이상이 텅 비어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영목표도 상향조정했다. 김 사장은 "국내법인 매출 2조6000억원에 영업이익률은 7~8%(15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장기파업 등으로 매출 1조8946억원에 영업손실 2135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의 이같은 목표치는 2007년 기록한 영업이익 1134억원 수준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고려해 하반기께 한 차례 가격인상을 계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어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올해 초 톤당 32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다소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타이어 가격에 원자재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하반기 가격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복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김 사장은 "박 회장님의 복귀는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면서 "시기를 단정할 순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놓은 마제스티 솔루스는 최고급 세단용 타이어로 특수 실리카와 결합력이 극대화된 다기능성 고무를 적용해 승차감은 물론 정숙성과 안정성을 강화시킨 타이어다.
SGA(대표 은유진)는 100% 자회사인 에스지타이가 베트남 국영기업인 비엣소프트웨어와 서버보안제품 공급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SGA는 베트남 포털사이트에 서버보안제품을 공급한다. 국내 보안기업 서버보안제품이 베트남 시장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GA 측은 “비엣소프트웨어가 ‘SGA-레드캐슬(SGA-Red Castle)’을 제품 라인업에 공식 추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SGA-레드캐슬은 비엣소프트웨어가 수주하는 대형 SI사업은 물론 통신망 구축 등 베트남 공공 분야 보안 사업에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SGA-레드캐슬 ’은 주요 서버를 보호하는 시큐어 OS 기반의 보안 제품. 주로 포털사이트나 기업 및 공공기관 서버에 적용된다. 국제 CC 인증을 비롯해 운영체제 별로 7개의 국내 CC인증을 가지고 있다. GS(GoodSoftware)인증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토대로 지난 해 11월 중국 내 3위 IT서비스업체인 TEAMSUN에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GA는 에스지타이를 동남아 진출의 거점 기지로 삼고 비엣소프트웨어의 주요 고객인 법원, 하노이 시청, 호치민 시청 등 베트남의 주요 관공서에 자사 서버보안제품을 제공해 베트남 공공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SG타이 이준섭 지사장은 “비엣소프트웨어를 통한 서버 보안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PC 백신,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정보보호제품을 베트남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인터넷 이용 인구가 국민 4명당 1명 꼴로 세계 20위 안에 속하는 인터넷 강국인 베트남 보안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남아 보안 시장을 차례로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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