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건설경기호황

kimswed 2011.04.24 10:06 조회 수 : 881 추천:237



베트남이 사면초가에 빠진 국내 건설사들의 ‘탈출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와 공공부문 발주물량 감소 등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그동안 효자역할을 해 온 중동(북아프리카) 지역마저 민주화사태 등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토목과 건축부문의 공사를 잇따라 따내면서 ‘활로’를 찾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기반시설 발주 등이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시설 발주가 본격화되고 신도시 등 도시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동남아시아의 주력 건설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건설시장에 다시 ‘한류 바람’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 건설시장에 잇따라 진출, 랜드마크급 프로젝트를 속속 선보이면서 베트남에 다시 ‘건설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경남기업은 베트남의 경제도시 하노이에 짓고 있는 최고 72층짜리 업무 및 주거복합단지인 ‘랜드마크72’ 빌딩의 최상층의 골조를 완성하는 상량식을 지난달 개최했다. 이 건물은 베트남 정부가 정도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한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높이 346m의 베트남 최고층 빌딩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이 복합단지 건설사업에는 연인원 200만명이 투입되며 빌딩 운영으로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베트남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건설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주거동의 아파트는 90% 이상 분양했고 오는 8월에는 오피스 빌딩을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호찌민에서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준공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금호건설을 통해 호찌민 중심부에 벌였던 아시아나 플라자 개발사업을 마무리했다.

신규 공사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중견건설사인 극동건설은 이달 초 베트남 정부에서 발주한 4772만달러 규모의 민릉∼투바이 도로공사를, 금호건설은 베트남 유통그룹 C.T그룹이 발주한 2700만달러의 호찌민 시티플라자 건축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이에 앞서 삼환기업은 지난해 말 베트남 하노이시 남서부 신도시 지역 순환도로 건설공사(약 8000만달러)를 수주했다. GS건설과 SK건설은 베트남 최대 정유소 건설 공사의 최우선교섭권을 지난해 말 따내 수주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 공사는 2014년까지 베트남 북부 타잉와성에 하루 정유처리능력 20만배럴 규모의 응히선 정유소를 짓는 것으로 건설비는 5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 국내건설사들의 수주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3월 말 현재 12건에 총 6억4447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건 2억6669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같지만 금액은 242%나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에서 지난 한 해 수주액도 17억달러로 중동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지화로 수주경쟁력 높여야


국내 건설사의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베트남의 경우 아직 사회주의 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법규와 행정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각종 공사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발주처와 정부 기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따라서 베트남의 문화와 사회 시스템을 존중하면서 다방면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전문가들이 대부분 2∼3년 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 인맥이나 일의 연속성이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지화를 통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필요할 경우 베트남 현지인을 선발, 교육시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건설사끼리의 과당경쟁도 문제다. 국내에서 일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해외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고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발주처에서 가격 인하 협상을 시도하면 국내 건설사끼리 과당경쟁으로 출혈 수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한 대형건설사 해외영업 담당 임원은 “너도 나도 해외공사 수주에 목을 매고 뛰어들다 보니 과당경쟁이 일어나고 결국 제 살 깎기식 출혈수주로 ‘남 좋은 일’만하게 된다”면서 “이런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부나 업계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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