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하노이 ‘웨스턴뱅크 타워(Western Bank Tower)’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착공식은 지난해 11월에 베트남 SGI그룹의 부동산개발회사 랑하투자회사(Lang Ha Investment Corporation)가 발주한 사업으로 지난 1년간의 기술설계 승인을 거쳐 첫 삽을 뜬 것이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의 중심업무지구인 랑하 거리에 들어설 ‘웨스턴뱅크 타워’는 대지면적 3708㎡ , 연면적 5만 9092㎡에 지하 4층, 지상 30층 규모의 사무실 및 상업시설 1개동으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이 진출한지 몇 년도 채 되지 않아 호찌민, 하노이에서 잇따라 수주를 할 수 있었던 것에는 기술력과 함께 선진건설관리문화 노하우 전수, 꾸준한 현지화 작업 등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특히, 이 건물은 금호건설이 설계부터 마감까지 일괄 설계-시공(턴키, Turn-key) 방식으로 짓는 것으로, 여러 공정을 분리해 발주하는 현지에서는 드문 사례이며, 금호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으로 금호건설은 해외사업에 단순시공이 아닌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수주를 통해 기술개발과 고부가가치 건설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계를 맡은 엘탑건축(www.eltopvietnam.com)은 지난 2006년 베트남 호찌민에 진출해 금호아시아나플라자, 두산중공업 사원아파트 등의 설계실적을 가진 건축설계사무소로 현재 현지투자자의 아파트사업 설계를 인허가부터 설계, 시공지원(감리) 업무까지 원스톱 서비스하는 베트남등록 설계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