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베트남에서 14억 6200만 달러(약 1조 5856억 원)의 초대형 베트남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베트남 전력청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북동쪽 250㎞ 지점인 꽝닌주의 몽중 지역에 친환경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이용한 10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2015년 8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국책사업 중 하나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공사비의 대부분을 융자 형태로 지원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66년 항만 준설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베트남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래 팔라이 석탄화력발전소 등 15건의 공사를 완공했고, 지금도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과 하동 주거복합단지 개발 등 2건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 38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올 들어 민주화사태 등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의 공사 발주가 주춤하는 사이에 동남아 건설 시장이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소속 국가에서 계약한 공사는 130건에 총 61억 8544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실적에 비해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