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2013년 해외 인력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10% 낮춰 8만 5000명을 수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수치를 달성하는 것 또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초에는 리비아의 국내 정치상황이 불온해 인력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한국 시장에서는 불법 노동자들로 인해 1만 2000명의 기술 인력을 한국에 수출하지 못하고 대기해야만 했다.




   예정대로라면 한국 노동부는 올 2월 내에 금년 채용할 해외 근로자 제한을 공표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에서는 베트남 불법 노동자들의 귀국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대만으로의 인력 수출에서는 인력 수출 중개수수료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노동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인력수출 목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외국노동관리국 레반타잉(Le Van Thanh) 부국장은 베트남 노동 사회부가 작년 대만에 인력을 수출했던 기업들을 검사하고 바로잡으며, 특히 대만 인력수출 중개수수료을 4500달러로 낮추라는 공문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반탄 부국장은 금년 말레이시아에 인력을 수출하는 부분에서도 엄격한 감사를 통해 사기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노동부에서는 선진국으로 고숙련 인력 수출 부분도 중시하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독일 시장에 이러한 인력들을 수출하고 있다. 그 외에 아랍, 사우디, 러시아 등의 시장에도 베트남 인력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하지만, 탄 부국장은 인력 수입 국가들의 요구기준은 높고, 외국어 훈련기간이 긴 반면, 해외 파견 근로자로 접수된 인력의 수가 적어 선진국으로의 인력 수출에는 장기간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