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홈쇼핑 업체 VNK지분 51% 인수
"중소기업체들에 현지진출 기회 제공"
명신이 베트남에서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다. 베트남 홈쇼핑 시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대기업들이 진출해왔는데 중소기업이 도전장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신은 최근 베트남 홈쇼핑 업체인 VNK홈쇼핑의 지분 51%를 인수 완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VNK홈쇼핑은 지난 2008년 베트남에서 최초로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 회사다. 아날로그, 디지털, IPTV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국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명신의 강귀현 대표는 "홈쇼핑 사업으로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해 방송 판매해 베트남 진출의 좋은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판매 사업 또한 확대해 많은 중소기업체의 베트남 진출의 발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류 열풍이 거센 베트남은 TV 보급률은이 95%로, 3개의 메이저 방송사와 총 60여개의 케이블TV 방송사가 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지난 2011년 500만명을 넘어섰고 매년 20%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의 인기로 한국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홈쇼핑 회사들은 현지 업체들과 합작사를 만들어 이미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지난 2011년 CJ오쇼핑(SCJ쇼핑), 롯데홈쇼핑(롯데닷비엣), GS홈쇼핑(VGS샵) 3개사가 진출했고, 올해는 현대홈쇼핑(VTN현대홈쇼핑)이 새롭게 등판했다.
명신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등을 구성, 베트남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한방차, 다시팩 등 사업을 해온 명신도 현지 진출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오담' '차랑'이라는 한방차 브랜드를 운영하며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푸드, 이마트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