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베트남

kimswed 2016.07.12 08:34 조회 수 : 143

 빠르게 변화하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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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부터 8개월간 베트남으로 여행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한국으로 32.9% 증가, 이어서 싱가포르 15.8%, 핀란드가 12.2%씩 증가했다.

 

반면 여행객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국가는 캄보디아로 46.8% 감소, 태국 30.3%, 중국 20.4%, 홍콩 14.0% 순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통계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전개하는 국가와 단순 여행객의 출입이 빈번한 국가의 자료와 무관하지 않다. 세계 경제는 침체하고 있어서 베트남을 관광하는 여행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베트남과 비즈니스가 활발한 국가의 여행자는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치민시의 중심가에는 오피스건물신축 증가로 빈 공터가 줄어들고 있다. 도로에 자동차의 수가 증가하며 편의점, 중산층이 이용하는 현대식 레스토랑이 늘어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활발하다.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소매 유통 기업으로는 일본의 제1 소매유통 AEON, 프랑스계 Big C, 독일계 METRO 마트, 일본계 패밀리마트(Family mart)를 인수하고 새로운 편의점 B’mart사업을 시작한 태국의의 BJC, 지속적으로 점포수를 늘려가는 롯데마트, 2015년에 1호점 진출이 예정된 이마트 등이 있다.

 

국영 로컬 기업인 Co.op mart가 점포수를 늘려가지 못하는 사이 베트남 제1의 부동산 기업 Vingroup이 미니마트 형태의 Vinmart+를 급속하게 늘려가고 있다. 2014년 말부터 93개 이상의 점포를 신규로 개설했고 1년 후인 2016년 말에는 무려 2,000개의 점포를 운영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다량으로 마트에서 구매하기 보다는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로 집 근처에서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편이다. 또한 베트남의 현대화된 점포의 유통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20%선에 머물고 있으며 재래시장 이용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다. Vingroup은 편의점의 규모보다는 크고 마트보다는 규모가 작은 형태로 소매유통을 선점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015년 7월부터 적용되는 기업법 및 투자법에 대한 시행령이 2016년에 초에 완비되면 본격적으로 외국인에게 시장이 개방된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500㎡ 이하의 점포 개설에 ENT 규정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가맹점 모집으로 쉽게 점포를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전략 운영의 또 다른 요인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B to C 온라인 쇼핑은 2014년에 29.7억불의 매출로 괄목할 성장을 보였지만 소매유통시장의점유율에선 아직 2.12%선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쇼핑 점유율이 낮은 이유는 한번 사용해 본 상품이 아니거나 새로이 접하는 상품일 경우 보지 않으면 쉽게 구매하지 않으려고 하는 베트남의 쇼핑문화에 기인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 보다는 현금으로 결제하려는 쇼핑 성향과 배달시스템이 미비한 것도 온라인 쇼핑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최근 시행한 COD(Cash-On-Delivery service; 배달 후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는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제·배달 통합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8%에서 2014년 37%까지 폭증했다.

 

베트남 전자산업국의 조사 결과도 경매 등 단체 쇼핑 사이트의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의 51%가 단체 쇼핑 사이트를 통해 쇼핑한다고 했으나 1년 후에 그 수가 35%로 떨어졌다.

 

반대로 소셜 네트워크가 최근에 관심을 많이 받은 구매 채널이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는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에 있어서 주변의 권유에 의한 것이 광고의 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에서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에 조사결과를 보면 온라인 쇼핑시장이 낙관적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서비스의 질과 만족하는 사용자수가 전년보다 많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한 사람의 97%가 다시 참가하겠다고 답했다.

 

인구 92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베트남에서 이동통신 이용자는 1억 2천만에 이른다. 아직 2G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3G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수는 2014년 2750만명이다. 매년 20%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2016년에는 4G가 서비스된다.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4개국 중 하나이다. 베트남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빈도와 사용에서 세계평균을 이미 넘어섰다.

 

2013년부터 2015년 2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용 증가율이 545%에 달해 성장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지역이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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