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에 참고할 시장환경

kimswed 2016.07.14 08:14 조회 수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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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기업이 2015년에 진출하고 싶은 국가로 베트남이 1위로 선정됐다.

 

 

베트남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수립한 기업으로부터 제일 많이 질문을 받는 내용 중의 하나가 베트남의 시장 환경을 설명해 달라는 것이다.  

 

 

중요사항을 정리하여 보면 2015년 베트남 시장의 화두는 시장개방이다. WTO 양허안에 따라 2015년부터 베트남의 유통시장이 대폭 시장개방을 한다.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기업법, 투자법, 부동산법 등이 외국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변경 시행되는 것도 시장개방과 무관하지 않다. 

 

 

새로이 시행되는 기업법 및 투자법에 의하면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이 기업의 전체 지분의 51%를 초과하지 않으면 내자기업으로 분류된다. 내국인이 100% 보유한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여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미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내자기업의 일부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내자기업이 보유한 유통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국영기업을 모두 민영화 한다는 방침 아래 IPO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IPO를 통하여 유입된 자본은 신기술 도입, 유통망 확대 등에 재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환경평가심사(ENT)를 완화하여 쉽게 가맹점 모집 및 체인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점포의 현대화 작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부동산 관련 법령에 의하면 3개월 이상의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이상업지역의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단위 지역별로 30%에 국한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구매희망자의 입장에서는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외국인이 구매하는 부동산의 수량에 제한이 없으며 구매한 부동산을 임대할 수도 있다. 베트남의 부동산 임대료는 이미 동남아 국가 중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다. 건설부 차관은 관련 부동산 법을 국회에서 통과 시키는 제안에서외국인이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은 또 다른 수출의 일환이라고 표현하여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경기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베트남의 2014년 경제지표는 대폭 개선됐다. 물가상승률 (CPI)은 4.09%로 개선되었고 2015년도는 이미 목표를 넘어서 3%를 예상하는 추세이다. 

 

 

2015년 GDP는 6.5%를 예상하는 분위기이다. 2014년 수출은 20억불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외환보유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다국적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늘어나고 이미 투자한 기업들은 투자금액을 늘려가고 있다. TPP 뿐만 아니라 대형 6개의 FTA가 동시에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매년 15%의 임금 상승에도 아직 동남아 타국가의 45%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저임금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다. 2014년도에 베트남의 신규 일자리는 160만개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PI는 안정되어 가고 임금은 상승하며 실질소득이 증가하여 경제생활은 나아지고 있으며 점차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베트남의 실정으로는 주택구매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활동이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2014년도에 건설된 주택의 재고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2015년도에 더 많은 주택이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설부 장관은 사회주택정책이라는 임대주택을 2020년까지 100만호 건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2015년도를 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징후는 외식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형화되고 현대화 되는 점포의 수가 늘어나고 거리의 점포를 개선하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BBQ & Beer, 카페의 수가 늘어나고 편의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를 선호하고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인구가 생계 위주에서 자기만족형으로 소비를 늘려가고 있다.  

 

 

Made in Korea를 좋아하고 한류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국가 베트남은 이제 9200만명의 거대한 내수 소비시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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