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높은 베트남 이러닝 시장 - 아직 초기단계이나, 뜨거운 교육열과 통신 인프라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돼 - - 현지 교육기관 및 파트너와의 협력 통해 시장 접근성 높일 수 있어 -
□ 베트남 교육시장 개요
○ 베트남 교육 시스템은 베트남 교육부(MoET)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교육 시스템은 초등학교 5년, 중학교 4년, 고등학교 3년 등 외국과 비슷한 학제를 따르고 있음. - 첫 학기는 8월 말쯤 시작해 다음 해 음력설(구정) 전에 끝나며, 두 번째 학기는 구정이 끝난 후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짐.
○ 2015년 베트남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15~35세 중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비율(literacy rate)은 98.69%이며, 2014~2015년 초·중·고등학생 수는 약 1500만 명임. 또한, 대학교 진학률은 약 30~40%로 추정됨(2015년 대학입학시험 합격 학생수는 41만5870명). - 베트남의 법정의무교육은 중학교까지임.
베트남의 기본 학제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베트남 이러닝 시장 현황
○ 이러닝(E-learning)이란 과거의 전통적인 교육과는 달리 전자기술 및 디지털(인터넷 등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학습을 의미하며, 이러닝은 비용절감, 시간절약, 편리성, 학습 지속성 등의 장점을 지님.
○ 2003년 이후부터 베트남에도 이러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며, 2005~2006년 이러닝 확대를 위한 많은 세미나들이 개최됨. - 2009~2010년 몇몇 이러닝 웹사이트들이 오픈했으며, 2013~2014년부터 컴퓨터, 태블릿, 휴대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활용한 이러닝 콘텐츠들이 나타남.
○ 베트남 이러닝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 공식적인 시장규모 통계는 없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5000만~6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20~30%씩 성장 중인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임. - 또한, 베트남은 2015년 디지털 교육 부문에서 45개 프로젝트(FDI 포함)가 이뤄지는 등 큰 성장을 함. - 향후 베트남 이러닝 시장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미국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2015~2020년 베트남 이러닝 시장 성장률 전망 자료원: Ambientinsight(2015-2020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러닝 시장 보고서)
○ 현재 베트남 이러닝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대학입학시험을 위한 프로그램, 사립대학 혹은 사립시설에서 수여하는 학사 학위과정, 혹은 외국어(대부분 영어) 교육 등이 주를 이룸. - 현지 언론은 약 300만~500만 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이러닝 학습을 통해 외국어 공부 및 시험 준비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함. - 이러닝 수강생 수가 증가하고 이러닝 프로그램 종류 역시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 베트남 이러닝 시장은 IT 인프라 부족, 법적 문제 등의 이슈가 존재함. - 이러닝 콘텐츠 공급의 경우, 학생(초중고생 및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베트남 교육과정을 따라야 하므로 베트남 업체들이 자체 제작하며, 외국어·IT·소프트스킬 등의 콘텐츠는 외국으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제공하기도 함.
베트남 이러닝 주요 사이트 방문자 수 및 방문시간(2014년) (단위: 천 명, 분)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Moore)
□ 베트남 학년별 학습 특징 및 주요 이러닝 웹사이트
○ (유아동) 대부분 유아들의 교육은 유치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닝 학습은 아직까지 초기단계임. - 베트남 역시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유치원에서부터 알파벳 등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 - 평일 유치원 수업 후(4~5시 이후)에는 주로 부모와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함. - 최근 들어 베트남 내 노트북,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를 통한 애니메이션, 게임 형태의 이러닝 교육들이 나타나고 있음.
주요 유아동 이러닝 웹사이트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게임 형태의 이러닝 콘텐츠
자료원: CPVM 홈페이지
○ (초중고 학생) 초·중·고등학생 역시 아직은 이러닝을 통한 학습이 흔치 않음. 학원 및 개인교습 등을 통한 방과후 학습이 더 보편화돼 있음. - 주로 4~5시 오후에 학교 수업을 마친 후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선생님 집을 방문해 영어, 수학 과목 등의 방과후 학습을 함. - 좀 더 형편이 여유로운 부모들은 주말에 아이들을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학원에 보내기도 함.
주요 초중고 이러닝 웹사이트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대학생) 베트남 대학생들의 경우, 주로 대학교 수업 외에 영어 학습에 많은 비중을 둠. 이는 대학교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서이며, 주로 학원(전문센터)에 등록해 교육을 받음. - 베트남 대부분의 종합대학교, 단과대학, 교육기관 등은 이미 학습 및 정보 교환을 위한 웹사이트를 구축해 운영 중임. - 호찌민시에 57개의 대학교가 있으며, 베트남 중남부 지역(컨터, 다낭, 후에 등)에 약 40~50개 대학교가 존재함. - 대학교 웹사이트 외에도 사설기관 및 IT 회사가 개발·운영 중인 이러닝 웹사이트도 존재하며, 약 70개로 추정됨. - TOPICA(http://topica.edu.vn)는 베트남 최초로 자체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한 이러닝 업체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해외 대학교와 협력해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임.
주요 대학교 이러닝 웹사이트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베트남 이러닝 시장 성장 동력
○ 한국 못지 않은 뜨거운 교육열 - 과거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명문 초등학교 입학원서를 구하려는 예비 학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려, 학교 철제 정문이 넘어지는 소동이 있을 정도로 베트남 부모들의 교육열은 대단함. - 또한, 베트남의 소득수준은 아직 낮은 편으로(1인당 GDP 약 2000달러), 교육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베트남 부모들의 심리도 교육열을 부추김. 돈 있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꼭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해외유학을 보냄.
베트남 명문 초등학교 입학원서를 받기 위해 몰린 예비 학부모들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thanhnien.com.vn)
○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 2016~2020 사회·경제개발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교육분야 현대화 및 인프라 확충을 주요 목표로 삼음. - 2013년 기준, 정부의 교육분야 지출 비중이 약 20%에 달할 정도로 정부가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
○ 성장 중인 베트남 정보통신산업 - 국제전기통신연맹(ITU)이 내놓은 ‘2015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사회보고서(Measuring the Information Society Report 2015)’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48.3%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향후 베트남 정보통신산업은 신기술 도입 및 외투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한 베트남 교육 - 첫째로, 교육이 이론에 치중돼 실용적이지 못함. 특히 팀워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스킬(soft skill)이 부족하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로 활용할 기회가 거의 없음. - 둘째로, 한국과 같은 주입식 교육 위주임. 이 때문에 학생들의 창의력이 발휘되기 어렵고 교육 분위기가 경직돼 있음. - 셋째로, 교사에 대한 처우가 매우 낮음. 이 때문에 학생들 역시 장래희망으로 교사를 꿈꾸지 않음. 또한 교사들의 수업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책, 자료 역시 부족함. - 이 외에도, 과거 많은 베트남인들이 러시아 유학을 갔는데,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현대식 커리큘럼이 아닌 과거 러시아식 커리큘럼을 따르는 학교들이 존재하기도 함. - 이러한 베트남 교육의 문제점은 베트남 교육시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모멘텀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음.
□ 베트남 교육부문 투자법 및 이러닝 시장 진출 사례
○ 베트남은 아직 외투기업들의 이러닝 사업을 위한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 않음. 따라서 이러닝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서는 사례에 따라 절차 및 취득 조건이 다를 수 있음.
베트남 교육부문 주요 투자법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현재까지 한국의 대베트남 이러닝 분야 투자는 대부분 정부차원 투자(미래부·교육부·산업부 등), KOICA를 통한 투자가 주를 이뤘음.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시사점
○ 베트남 이러닝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아직은 IT 인프라 및 이러닝 인식 부족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임. 현재 베트남 교육 환경에 이러닝이 확산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입학원서를 받기 위해 학교 철문을 무너뜨릴 정도의 베트남 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베트남 통신산업의 발달과 컴퓨터 및 모바일 기기 보급률 확대, 1500만 명에 육박하는 베트남 초중고생, 경제 성장에 따른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증가는 향후 베트남 이러닝 시장 전망을 밝게 함.
○ 베트남 이러닝 시장 진출 시 유의점으로는 ① 이러닝 시장의 어느 단계로 진출할 것인지, ②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현지 인프라 환경에 부합하는지, ③ 보급하려는 이러닝 콘텐츠가 현지 수요가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④ 현지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해 협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함. - 특히 베트남 교육 분야 투자의 경우, 일반 제조업 투자 절차보다 좀 더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걸림. 이러한 진출장벽 극복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력 시,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법적 이슈를 좀 더 수월히 해결할 수 있음.
○ 이러닝 콘텐츠 유통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현지 이러닝 업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 및 마케팅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 유아용, 초중고생, 대학생 등 연령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필요함. 특히 베트남은 영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함. - 또한, 베트남인들의 활발한 모바일 기기 활용을 고려해 스마트기기에서 구동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 이 외에도 제공하고자 하는 콘텐츠가 베트남 교육과정과 부합하지 않을 경우, 시장 진출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우리 업체들은 이를 유의해야 함.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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