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9300만명의 인구 가운데 15세 이하의 및 고령자를 제외한 생산가능 인구 7000만명의 52%인 약 3700만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메콩델타지역은 2014년도 베트남 전체의 56%에 해당하는 2550만톤의 쌀을 수확했고 수출에서도 매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쌀의 소비와 수출은 줄어드는 추세이며 1ha당 농지에서의 수익은 760 달러 수준으로 매우 낮다.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의 생산 및 가공기술에 대한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6년도 베트남 개발 보고서에서는 베트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베트남 총리는 2016년 12월 하이테크농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하이테크 농업에 대한 대규모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정책과 함께 농업 진흥에 대한 다양한 비전이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농업 국가로 베트남을 변환하기 위한 첨단 농업제품 공급센터를 강조했다. 농산물 식품에 대한 가공산업, 기계 산업 및 농업 생산의 원료, 유명한 브랜드의 육성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의 농부들은 현재 작은 면적의 땅들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큰 면적의 통합된 땅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농업의 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토지에 관한 인수 조건 또는 투자, 임대, 비농업 토지의 농지 사용 권리 등을 담은 법률의 개정을 승인했다
베트남에서는 기업이 농업에 투자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농업·농촌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지원에 관해 법률 30/2015/TT-BTC호 시행규칙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를 하는 기업에게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며 인력자원 육성 및 시장개척 지원 항목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농업부문에 더욱 많은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농수산축산업 토지 사용료에 면세를 계획하고 있다. 국회는 정부의 이러한 제안에 찬성했고 재무부(MoF)의 계획안에 따르면 면세혜택은 농민과 농업분야 전반에 걸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축장, 양식업, 건조시설, 가공시설 및 저장설비 등 19개 부문을 특별 우대 프로젝트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대 프로젝트별로 투자자는 정부가 양도한 토지를 무상또는 토지 사용료의 70% 또는 50%를 감면 받고 있다.
2017년 2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FAST500 Vietnam Report 순위를 발표했다. 농업 및 식품업체 중에서 PAN Group이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기업 중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PAN Group은 2015년 91위, 2016년 41위, 2017년 6위에 올랐다.
현재 베트남 농업에 사용되는 장비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농가의 농기계 구입을 위한 융자 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Thaco와 한국 LS Group 산하의 LS Mtron과 베트남 내 농기계류 유통 및 제조의 대리인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에서 재배하지 않는 종자의 도입, 생산성 향상 농사기술 및 생산된 농산물의 해외수출은 하이테크 농업으로 우대를 받고 있다.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 특히 일본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농업 부문에 진출한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일본 그룹 Showa Denko는 북부 Ha Nam성에 무농약 채소 생산 공장을 세우고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공장은 햇빛 대신 LED 조명을 사용하는 현대식 경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 대규모 달걀 생산회사인 ISE Food는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고 고기능 달걀을 생산하기 위한 양계장을 마련하려고 현지 농장주들을 찾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인 달랏의 거점인 베트남 중부 Lam Dong 성은 한국의 CJ 기업이 청정 농산물 생산을 위해 진출했지만 일본 기업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기업은 빈즈엉 항구 인근에 치즈, 초콜릿, 조제 제품, 농산물, 가공식품, 음료, 의료 제품 등의 생산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 냉장, 냉각창고를 건축했다.
베트남의 2017년 구정 선물로 유기농가공품 및 과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은 과일 수출이 활발하지만 해외에서 생산한과일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하이테크 농업은 아직 초보 단계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은 과일의 수출뿐만 아니라 가공기술의 베트남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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