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강력한 거리 두기 정책 시행으로 인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역대 가장 낮은 -6.17%를 기록했다. 4분기에 5.22% 성장하며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GDP 성장률은 2.58%에 머물렀다.
경제학자들은 베트남 경제발전의 3대 축은 투자, 수출, 그리고 내수소비라고 말한다. 2021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312억 달러로 9.2% 증가했다. 수출은 3362억5000만 달러로 19% 증가하고 무역흑자는 40억 달러다. 그러나 내수소비는 매우 부진했으며 2022년에도 회복의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150억 달러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국회를 통과했고 곧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억 인구의 베트남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경제회복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공공 인프라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량과 도로를 포함하여 호치민시에서 진행 중인 10여 개의 교통 프로젝트가 거의 완료 단계에 있으며 2022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교통공사건설투자 관리위원회는 밝혔다.
베트남관광청은 2021년을 결산하는 회의에서 코로나19가 2021년 베트남 관광 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1년에 관광산업은 내국인 4000만 명 외에 해외로부터 단지 3500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받았다.
내수소비의 큰 축인 관광산업의 2022년도 사업 목표는 6000만 명의 내국인 관광객으로 400조의 매출을 설정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500만 명이 베트남을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에는 180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했으며 32억8000만 달러의 매출로 GDP의 9.2%를 이바지했다.
호치민시의 주택과 빌라 판매는 2021년에 67% 급감하여 4년 최저인 1,000채를 기록했으며 호치민시와 인근 지역을 합산한 아파트는 41개 프로젝트에서 약 21,138채가 시장에 진입했으나 81%인 17,122채 판매에 그쳤다. 판매는 급격히 감소하여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 소비시장과 서비스 시장은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4130조 동을 기록했다. 다만, 11월 당월 실적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면서 6.2% 증가했다. 연말 및 최대 성수기인 올해 음력 설(Tet)의 특수는 실종되고 고향으로 가는 열차표나 버스표가 남아돈다.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부가가치세(VAT) 일부 품목 세율을 기존의 10%에서 2%p 낮춘 8%로 올해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기부양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물가상승이다. 소비가 축소되고 식료품의 제조원가 상승요인으로 생산기업은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예를 들어 라면의 경우 재료 중에 식물성 기름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나 올랐고 쌀은 47%, 전분은 30% 올랐다. 한편, 포장 비용도 10~15%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후에도 구매력은 여전히 낮다. 고객은 급하지 않은 지출을 줄여서 매출이 대유행 이전 수준보다 낮다. 따라서 제조업체가 폐쇄 이후에도 상승하는 투입 가격과 제조 비용을 충당해야 하므로 계속 여러 제품의 소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조업체는 밝히고 있다.
구매력이 낮은 이유는 기업에서 제조원가의 상승요인 중 하나인 급여의 인상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치민시 노동보훈사회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기업의 절반이 직원들에게 음력 설(Tet) 보너스를 지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들 대부분은 지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 생겨나는 변종으로 상황이 언제 종결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해짐에 따라 중요도가 낮은 지출을 줄이고 만약을 대비한 저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오비엣(BảoViệt) 증권에 따르면 2021년 10월 은행의 예금은 6개월 및 12개월 평균 이자율은 4.7%와 5.5%로 1년 전보다 0.5%p 하향 조정돼 5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유동성이 확보되어 주택과 주식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2021년 말부터 시중의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진정시키기 위한 베트남의 백신 접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1억7000만 회 이상의 백신 접종으로 성인 접종률은 1차 100%, 2차 94%에 달했다. 3차 부스터 샷에서도 15%를 넘어섰고 3월 말에 70%를 넘어서며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이다.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내수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672 | 베트남 소비활성화 | kimswed | 11317 | 2022.09.29 |
671 | 베트남 달러 강세 | kimswed | 11347 | 2022.09.17 |
670 | 베트남 무역 포털(VNTR) 활용법 ‘A to Z’ | kimswed | 11415 | 2022.08.21 |
669 | 베트남 경기 침체 | kimswed | 11376 | 2022.08.09 |
668 | 베트남은 지금도 기회의 땅 | kimswed | 11375 | 2022.07.23 |
667 |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바이어 대면 | kimswed | 11370 | 2022.07.18 |
666 | 베트남 소비시장, 한국 최대 경쟁자는 ‘일본’ | kimswed | 11283 | 2022.07.08 |
665 | 베트남,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하는 법 | kimswed | 11312 | 2022.07.06 |
664 | 베트남, 6대 시장 트렌드 | kimswed | 11273 | 2022.07.03 |
663 | 베트남 온라인쇼핑 성장 | kimswed | 11297 | 2022.06.30 |
662 | 베트남, 코로나19 히트상품과 포스트코로나 유망분야 | kimswed | 11069 | 2022.06.25 |
661 | 베트남 구매력 향상 | kimswed | 9863 | 2022.06.16 |
660 | 베트남 경기회복 전망 | kimswed | 8918 | 2022.06.03 |
659 | 베트남 소매업 활성화 | kimswed | 7824 | 2022.05.18 |
658 | 베트남, 한류 타고 성장하는 남성 그루밍 시장 | kimswed | 7086 | 2022.05.12 |
657 | 베트남 수출 증가 | kimswed | 5860 | 2022.05.05 |
656 | 베트남 수요 회복력 | kimswed | 5622 | 2022.04.21 |
655 | 베트남 물가 상승 | kimswed | 5371 | 2022.04.07 |
654 | 베트남 관광산업 회복 | kimswed | 6018 | 2022.03.23 |
653 | 베트남, 샘플경제에 부합하는 화장품 | kimswed | 5550 | 2022.03.20 |
652 | 베트남 대기 수요 | kimswed | 4559 | 2022.03.10 |
651 | 베트남 수요 예측 | kimswed | 3526 | 2022.02.24 |
650 | 코엑스는 어떻게 베트남 최대 마이스 시설을 운영 | kimswed | 2595 | 2022.02.21 |
649 | 베트남 변화대응 상품 | kimswed | 1518 | 2022.02.07 |
» | 베트남 내수소비 촉진 | kimswed | 785 | 2022.01.20 |
647 | 베트남 글로벌 회복 | kimswed | 529 | 2022.01.06 |
646 | 빠르게 회복하는 베트남 소비시장 | kimswed | 476 | 2021.12.29 |
645 | 베트남 경제 회복력 | kimswed | 422 | 2021.12.22 |
644 | 베트남, 유튜브 활용해 마케팅 | kimswed | 416 | 2021.12.16 |
643 | 베트남 구호패키지 | kimswed | 275 | 2021.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