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2022년 대베트남 수출액이 609억8000만 달러, 수입액이 267억2000만 달러로 대베트남 무역흑자는 342억6000만 달러 기록했다.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지속해서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의 2022년 GDP 성장률이 8.02%로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주요한 두 가지 요인은 지속적인 수출증가와 내수소비 활성화다. 글로벌 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3718억5000만 달러로 10.6% 증가했으며, 코로나 전염병을 극복하며 소비자 판매가 19.8% 증가하면서 내수소비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2022년 3분기 경제성장은 13.71%로 높은 실적이었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로 4분기에는 5.92%로 성장이 둔화했다. 글로벌 침체가 진행되고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기 어려워지면서 2023년의 경제성장률은 6.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부동산 및 주식 시장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자산가치가 축소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국내 관광객은 약 1억100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관광 매출은 495조 동으로 연간목표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대유행 이전 2019년 수준의 66%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2022년 366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했으며, 한국 관광객이 96만50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인 26.4%를 차지했다. 2023년 관광 부문은 소비액이 높은 외국인 800만 명을 포함해 1억1000만 명의 관광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650조 동(276억9000만 달러)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의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경제 재개가 2023년 중반부터 베트남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4~5월경 중국은 개방정책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이는 베트남의 수출과 관광을 위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병 이전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580만 명이 넘어 전체 관광객 1800만 명 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관광 시장이다. 중국은또한 베트남의 가장 큰 파트너다. 2021년 양국 교역액은 1658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베트남 유통시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의 수익률과 수요가 높아지는 요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비 부문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베트남 2022년 소매시장의 규모는 1420억 달러로 상품 및 서비스의 소매판매 매출은 21% 증가해 목표의 8%를 초과했다. 소매판매의 성장이 소득증가와 관광부문의 강한 회복으로 인해 운송 및 숙박과 같은 관련 부문까지도 인플레이션 통제 조치에 의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리포트(Vietnam Report)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매업체의 53.8% 이상이 전염병 이전 수준에 도달하고 일부 부문에서는 더 높은 비즈니스 결과를 누리고 있으며 향후 긍정적인 성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이후 복귀 계획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소매활동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태국계 센트럴리테일(Central Retail)은 향후 5년간 베트남 시장에 20조 동(8억5287만 달러)을 추가로 투입하여 2022~2026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65조 동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유통 대기업 이온그룹은 하노이에 또 다른 메가몰을 건설하여 베트남의 쇼핑센터를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의 최대 무역흑자 국가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27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동일 업종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리아는 2019년 실적을 넘어섰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38개 매장으로 베트남 베이커리 체인 중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리온의 베트남 자회사 오리온비나는 설립 후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패션 회사 LF 브랜드 하지스(Hazzys)는 베트남에서 7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2022년 매출은 2021년의 2배로 증가했다. 패션 및 소매 회사 이랜드(E-Land)도 2022년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2022년 6월 한국무역협회(KITA) 호치민지점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앞으로 기대되는 한국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화장품(50.7%), 전자제품(38.9%), 식품(32.2%), 건강기능식품(23.3%)이 주요 상품군이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을 통해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 중심이면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잠재력이 높은 소비시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