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개월 동안 베트남의 수출은 15.7% 증가해 2269억8000만 달러에 달했고 무역흑자는 14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2024년 41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230억 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7월 동안 베트남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보인 종목은 30개다. 컴퓨터, 전자 제품 및 부품(약 399억 달러), 전화기 및 부품(324억 달러), 기계, 장비, 도구 및 구성요소(276억 달러 이상) 등 7개 품목이 8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여러 제품에는 커피(51.9%), 쌀(18.2%), 후추(45%), 고무(14.8%), 카사바(cassava) 제품(13.9%) 등 농림축산물이 포함됐다. 베트남은 쌀, 후추, 의류와 같은 많은 제품에서 세계 최고 수출국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에 등록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7월 20일까지 18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실적이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91개국 및 지역 중에서 싱가포르가 약 65억 달러를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의 1~7월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목표 4.5%에 근접한 전년 동기 대비 4.12% 상승세를 보였다. 급등한 석유 가격, 높은 전력 수요, 조정된 건강 보험료로 인해 7월 CPI는 전월 대비 0.48% 상승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1~7월까지 베트남의 소비재와 서비스의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600조 동(1433억 달러)이었다. 식품 및 식료품 판매는 10.7%, 가전제품 및 도구는 11.1%, 의류는 9.1% 증가했다.
베트남 관광산업은 2024년 상반기에 88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실적이다. 팬데믹 이후 상당한 회복을 였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태국, 싱가포르, 중국과 같은 역내 경쟁국보다 관광객 소비를 늘리는 방안에 있어 상당히 뒤처져 있다.
평균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관광객보다 7배 더 많이 지출해서 14배 더 높은 수익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유행 이전에 국제관광이 GDP에 기여하는 비중이 베트남은 약 8%이고 태국은 12%였다.
베트남도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처럼 은퇴비자를 도입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모닝 컨설턴트(Morning Consult)에 의하면 지식인과 기업가들 사이에서 은퇴 후 여행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인기 있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생활비 데이터베이스 눔베오(Numbeo)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 호치민시가 4인 가족의 평균 생활비는 (임대료를 제외하고 자녀가 사립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월간 4420만 동(1750달러)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외에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이 뒤를 이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국제관광을 비롯하여 선도적인 지표가 아직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과 건축 불황으로 대표적인 건축 자재회사 비그라세라(Viglacera)의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감소하며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억1050만 달러에 머물렀다.
대형 택시 운영사 비나선(Vinasun)은 2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한 169억 동(66만8000달러)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최저다. 매출은 16% 감소해 2530억 동에 그쳤으며, 이는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주류회사는 경기침체를 타개하고자 일부 맥주공장의 문을 닫고 가성비가 좋은 새로운 맥주를 선보였다. 독일에서 홉(hop)을 들여와 부드럽고 알코올 도수가 4.3%로 다소 낮은 333필스너(Pilsner)를 선보였다.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 지불부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전자지갑 5800만 개 중에서 활성화된 전자지갑은 3400만 개가 넘으며 활성화율은 59%를 넘어섰다. QR 코드를 통한 페이 증가는 2024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양적으로 104.23%, 금액으로 99.57% 증가했다.
산업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상위 5대 전자상거래 플랫폼(Shopee, Lazada, Tiktok Shop, Tiki, Sendo)의 거래액이 54.91% 급증하여 2024년 연간 매출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신상품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매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유명 브랜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제 베트남에서 젊은 세대에게 판매되는 상품은 전자상거래가 선택이 아닌 필수 판매 방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편으로 고객이 인식하는 우수 브랜드는 많이 팔리는 것과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